올바른 인재 키우기 위해 창의성과 포용성을
바탕으로 한 교육이 대학에서 이뤄져야
배우고 연구하며 정진할때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가능
바탕으로 한 교육이 대학에서 이뤄져야
배우고 연구하며 정진할때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가능
KAIST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 포럼)의 글로벌대학포럼(GULF) 멤버로 공식 초청되었다. 한국 대학이 공식 초청된 것은 다보스 포럼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글로벌대학리더포럼(Global University Leaders Forum)은 하버드대, 예일대, MIT, UC 버클리, 옥스퍼드대, 케임브리지대 등 전 세계 교육과 연구를 이끌어 가는 상위랭킹 30여 개 대학 총장들이 모이는 논의의 장이다. 이런 자리에 한국 대학으로는 유일하게 참석하여 대한민국의 과학기술과 KAIST의 교육을 이야기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커다란 자부심을 느낀다.
세계의 내로라하는 대학 총장들이 모여 머리를 맞댄 첫 번째 주제는 `미래의 대학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들'이었다. 필자는 이 자리에서 `교육 기회를 균등하게 제공하는 것'을 화두로 삼았다. 세계의 명문 대학들이 먼저 나서 국적과 인종, 경제 수준을 초월하여 `독점된 지식의 벽'을 허물 때야말로 전 인류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KAIST는 세계적인 온라인 대중강연 기업 코세라에 무료 강의를 제공하기로 협약한 바 있으며, 온라인 강의를 기반으로 하는 `상호작용식 수업'을 5년 이내에 60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과학기술을 통한 교육 격차 해소를 추구하는 벤처 기업들을 배출하여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은 창의적 인재를 길러내는 KAIST만의 독창적 교육인 동시에, 인류를 위해 가치 있는 지식을 창출할 방안이기도 하다.
글로벌 도전 과제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찾기 위한 두 번째 세션에서는 대한민국이 ICT 강국으로서 수행할 수 있는 선도적 역할을 강조했다.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은 인류 역사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다주었지만, 그 이면의 부작용도 심각하다. KAIST에서는 사회과학, 컴퓨터 공학, 바이오 및 뇌공학, 언어학 등 서로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사회적 책임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이러한 융합 연구 방식을 통해 Cyber-social Health, 휴대폰 중독, 인터넷 중독 해소 및 방지에 관한 성과들을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총장들의 인정과 공감을 얻을 수 있었다.
이번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 사람의 뛰어난 아이디어나 창의력, 신기술이 전 세계를 움직이고, 그것이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새로운 시대`라는 점을 강조했다. 산업혁명 이후엔 물질적 격차가, 최근 수십 년 사이엔 디지털 격차가, 그리고 가까운 미래엔 창의성 격차가 국가와 개인의 부와 행복을 결정짓는다는 것이다.
지구촌에서 가장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정ㆍ재계 지도자들을 한자리에 모이게 하고, 그들에게 세계의 미래를 개선하기 위한 논제를 던져주며, 전쟁을 벌이거나 전쟁 직전까지 간 나라들의 화해와 협상 테이블이 되어주는, 그리하여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비정부기구로 평가되는 이 엄청난 행사도 클라우스 슈밥 (Klaus Schwab)이라는 한 사람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이처럼, 세계를 보다 나은 방향으로 재편할 수 있는 인재를 키워내기 위해서는 창의성과 포용성을 바탕으로 한 대학의 교육이 밑바탕에 깔려야 한다. 필자가 대학 총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번 총회서 만난 시모무라 하코분 일본 문부과학성 장관은 KAIST 교육에 많은 관심을 내비쳤다. 월드 클래스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어오기도 했다. 일본의 대학 교육 수준이 우리보다 떨어져서 하는 질문이 아니다. 세계 명문으로 손꼽히는 대학들을 이미 가지고 있지만, 도움이 되는 것은 무엇이라도 더 배우려는 겸허한 자세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번 스위스 방문에서 다보스 포럼 참석과 겸해 세계적 연구중심대학으로 손꼽히는 스위스 로잔공대와 기술사업화 및 대학 창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 KAIST도 미래를 향해 전진하기 위해 더욱 낮은 자세로 배우고 실천하며 끊임없이 연구하고 정진하는 것으로 대학이 가진 책임과 사명을 감당하고자 한다.
강성모 KAIST 총장
글로벌대학리더포럼(Global University Leaders Forum)은 하버드대, 예일대, MIT, UC 버클리, 옥스퍼드대, 케임브리지대 등 전 세계 교육과 연구를 이끌어 가는 상위랭킹 30여 개 대학 총장들이 모이는 논의의 장이다. 이런 자리에 한국 대학으로는 유일하게 참석하여 대한민국의 과학기술과 KAIST의 교육을 이야기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커다란 자부심을 느낀다.
세계의 내로라하는 대학 총장들이 모여 머리를 맞댄 첫 번째 주제는 `미래의 대학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들'이었다. 필자는 이 자리에서 `교육 기회를 균등하게 제공하는 것'을 화두로 삼았다. 세계의 명문 대학들이 먼저 나서 국적과 인종, 경제 수준을 초월하여 `독점된 지식의 벽'을 허물 때야말로 전 인류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KAIST는 세계적인 온라인 대중강연 기업 코세라에 무료 강의를 제공하기로 협약한 바 있으며, 온라인 강의를 기반으로 하는 `상호작용식 수업'을 5년 이내에 60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과학기술을 통한 교육 격차 해소를 추구하는 벤처 기업들을 배출하여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은 창의적 인재를 길러내는 KAIST만의 독창적 교육인 동시에, 인류를 위해 가치 있는 지식을 창출할 방안이기도 하다.
글로벌 도전 과제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찾기 위한 두 번째 세션에서는 대한민국이 ICT 강국으로서 수행할 수 있는 선도적 역할을 강조했다.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은 인류 역사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다주었지만, 그 이면의 부작용도 심각하다. KAIST에서는 사회과학, 컴퓨터 공학, 바이오 및 뇌공학, 언어학 등 서로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사회적 책임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이러한 융합 연구 방식을 통해 Cyber-social Health, 휴대폰 중독, 인터넷 중독 해소 및 방지에 관한 성과들을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총장들의 인정과 공감을 얻을 수 있었다.
이번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 사람의 뛰어난 아이디어나 창의력, 신기술이 전 세계를 움직이고, 그것이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새로운 시대`라는 점을 강조했다. 산업혁명 이후엔 물질적 격차가, 최근 수십 년 사이엔 디지털 격차가, 그리고 가까운 미래엔 창의성 격차가 국가와 개인의 부와 행복을 결정짓는다는 것이다.
지구촌에서 가장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정ㆍ재계 지도자들을 한자리에 모이게 하고, 그들에게 세계의 미래를 개선하기 위한 논제를 던져주며, 전쟁을 벌이거나 전쟁 직전까지 간 나라들의 화해와 협상 테이블이 되어주는, 그리하여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비정부기구로 평가되는 이 엄청난 행사도 클라우스 슈밥 (Klaus Schwab)이라는 한 사람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이처럼, 세계를 보다 나은 방향으로 재편할 수 있는 인재를 키워내기 위해서는 창의성과 포용성을 바탕으로 한 대학의 교육이 밑바탕에 깔려야 한다. 필자가 대학 총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번 총회서 만난 시모무라 하코분 일본 문부과학성 장관은 KAIST 교육에 많은 관심을 내비쳤다. 월드 클래스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어오기도 했다. 일본의 대학 교육 수준이 우리보다 떨어져서 하는 질문이 아니다. 세계 명문으로 손꼽히는 대학들을 이미 가지고 있지만, 도움이 되는 것은 무엇이라도 더 배우려는 겸허한 자세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번 스위스 방문에서 다보스 포럼 참석과 겸해 세계적 연구중심대학으로 손꼽히는 스위스 로잔공대와 기술사업화 및 대학 창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 KAIST도 미래를 향해 전진하기 위해 더욱 낮은 자세로 배우고 실천하며 끊임없이 연구하고 정진하는 것으로 대학이 가진 책임과 사명을 감당하고자 한다.
강성모 KAIST 총장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