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커지는데… 핵심부문 90%나 차지
보안ㆍ검색 등 소규모 분야만 토종 강세
보안ㆍ검색 등 소규모 분야만 토종 강세
국내 데이터베이스(DB)솔루션 시장이 매년 두자리 수 성장세를 기록하며 오는 2016년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핵심 부문에서 외산업체의 비중이 80%를 넘어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일 데이터베이스진흥원에 따르면 2012년 1조2325억원 수준이었던 DB솔루션 시장은 연평균 14.3% 성장률을 기록하며 오는 2016년 2조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DB솔루션 중 DB 검색, 보안, 지식관리시스템 등은 국내 업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분야다. 하지만 핵심 분야로 꼽히며 시장 규모도 상대적으로 큰 마스터데이터관리, DBMS, 백업ㆍ복구 부문은 외산 업체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으로 DB솔루션 시장에서 DBMS가 차지하는 매출액은 5970억원, DB분석은 1839억원, 마스터데이터관리는 1580억원, DB 백업ㆍ복구는 1122억원으로 전체의 66%에 달한다. DB솔루션에서 전체 외산 비중이 73.6%이지만 마스터데이터 관리는 89.6%, DB 백업ㆍ복구 92.9%, 단일 분야로 가장 큰 DBMS는 89.6%에 달한다. 이처럼 핵심부문에서 외국계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으로 높다.
반면 국내 업체들은 KMS(지식관리시스템)와 DB보안, 모니터링, 통합 등의 분야에서는 많게는 96.6%에서 65%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강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들 부문의 시장규모는 전체 DB솔루션 시장에서 13%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DB솔루션 시장의 핵심 부문에서 외산업체들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내 DB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창조경제의 핵심동력으로 SW와 데이터 부문을 꼽고 있지만, DB솔루션 분야에서 국내 업체들의 입지는 좁다"며 "당분간 외국계 기업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밖에 없지만, 장기적으로 국내 업체들이 DB 핵심 분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이형근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3일 데이터베이스진흥원에 따르면 2012년 1조2325억원 수준이었던 DB솔루션 시장은 연평균 14.3% 성장률을 기록하며 오는 2016년 2조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DB솔루션 중 DB 검색, 보안, 지식관리시스템 등은 국내 업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분야다. 하지만 핵심 분야로 꼽히며 시장 규모도 상대적으로 큰 마스터데이터관리, DBMS, 백업ㆍ복구 부문은 외산 업체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으로 DB솔루션 시장에서 DBMS가 차지하는 매출액은 5970억원, DB분석은 1839억원, 마스터데이터관리는 1580억원, DB 백업ㆍ복구는 1122억원으로 전체의 66%에 달한다. DB솔루션에서 전체 외산 비중이 73.6%이지만 마스터데이터 관리는 89.6%, DB 백업ㆍ복구 92.9%, 단일 분야로 가장 큰 DBMS는 89.6%에 달한다. 이처럼 핵심부문에서 외국계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으로 높다.
반면 국내 업체들은 KMS(지식관리시스템)와 DB보안, 모니터링, 통합 등의 분야에서는 많게는 96.6%에서 65%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강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들 부문의 시장규모는 전체 DB솔루션 시장에서 13%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DB솔루션 시장의 핵심 부문에서 외산업체들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내 DB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창조경제의 핵심동력으로 SW와 데이터 부문을 꼽고 있지만, DB솔루션 분야에서 국내 업체들의 입지는 좁다"며 "당분간 외국계 기업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밖에 없지만, 장기적으로 국내 업체들이 DB 핵심 분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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