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 국정조사ㆍ 감사원 감사 잇단 대기
금융당국 수습 총력…금융권 전방위 특검
금융당국 수습 총력…금융권 전방위 특검
사상 초유의 정보유출 사건 후폭풍이 거세다. 국회 정무위는 5일부터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으며 6일에는 텔러마케터들이 금융당국의 근시안적 정책을 비판하는 시위를 연다. 또 감사원의 금융당국에 대한 감사와 금융당국의 금융권 전반에 대한 특별검사가 진행돼 정보유출 폭풍이 2월 금융권을 휩쓸고 있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를 5일부터 이달 말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이날 정무위는 전체회의를 열어 국정조사 계획서를 채택하고, 현장 검증 실시에 관한 안건을 의결했다. 정무위는 오는 7일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등 카드 3사와 KCB, 전국은행연합회 등을 방문해 현장 검증을 하고 여야 간사 협의를 거쳐 기관 보고와 청문회 일정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카드 3사, KCB는 국정조사 준비에 분주한 상황이다.
5일에는 금융소비자단체 금융소비자원이 개인정보 유출사태와 관련해 감사원에 국민감사청구를 접수할 예정이다. 앞서 1월 28일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금융위, 금감원을 감사원에 공익감사 청구했다.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사안인 만큼 감사원이 청구 내용을 검토해 조속한 시일 내로 감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6일에는 정보유출 사건에 따른 금융당국의 텔레마케팅(TM) 영업 중단 조치에 대해 텔레마케터들의 시위가 예상된다. TM업체의 모임인 한국컨택센터협회는 금감원 앞에서 항의 시위를 개최할 예정인데 수 천 명의 텔레마케터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뿐 아니라 금융권도 정보유출 사태 후폭풍으로 비상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5일부터 부산은행, 대구은행, 전북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 제주은행 등 모든 지방은행에 대한 고객정보 관리실태 현장 점검에 나선다. NH농협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등 특수은행에 대한 검사도 이날부터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은 이미 특검이 진행 중인 씨티은행과 한국SC은행, 국민은행 외에 우리은행, 하나은행, 외환은행, 신한은행 등이 3일부터 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말 그대로 금융권 전반이 정보유출 사태 후속 조치와 대응에 총력으로 대응해야하는 상황이다. 금융권은 이런 상황이 이달 중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정보유출 사건에 집중하면서 다른 금융권 이슈들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 금융권에서는 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 통합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정책금융 개편이 추진돼야 하는 상황이다. 또 금융소비자보호원 설립도 중요한 이슈다. 우리은행 민영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시작해야할 시점이다. 동양증권 사태에 대한 수습도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금융당국에서도 이를 의식해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최근 간부 회의에서 "다른 업무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정보유출 후속조치를 추진하는 인력도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많은 금융 이슈 추진에 대한 우려가 금융권에서 높아지고 있다.
강진규기자 kjk@
4일 국회 정무위원회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를 5일부터 이달 말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이날 정무위는 전체회의를 열어 국정조사 계획서를 채택하고, 현장 검증 실시에 관한 안건을 의결했다. 정무위는 오는 7일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등 카드 3사와 KCB, 전국은행연합회 등을 방문해 현장 검증을 하고 여야 간사 협의를 거쳐 기관 보고와 청문회 일정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카드 3사, KCB는 국정조사 준비에 분주한 상황이다.
5일에는 금융소비자단체 금융소비자원이 개인정보 유출사태와 관련해 감사원에 국민감사청구를 접수할 예정이다. 앞서 1월 28일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금융위, 금감원을 감사원에 공익감사 청구했다.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사안인 만큼 감사원이 청구 내용을 검토해 조속한 시일 내로 감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6일에는 정보유출 사건에 따른 금융당국의 텔레마케팅(TM) 영업 중단 조치에 대해 텔레마케터들의 시위가 예상된다. TM업체의 모임인 한국컨택센터협회는 금감원 앞에서 항의 시위를 개최할 예정인데 수 천 명의 텔레마케터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뿐 아니라 금융권도 정보유출 사태 후폭풍으로 비상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5일부터 부산은행, 대구은행, 전북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 제주은행 등 모든 지방은행에 대한 고객정보 관리실태 현장 점검에 나선다. NH농협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등 특수은행에 대한 검사도 이날부터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은 이미 특검이 진행 중인 씨티은행과 한국SC은행, 국민은행 외에 우리은행, 하나은행, 외환은행, 신한은행 등이 3일부터 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말 그대로 금융권 전반이 정보유출 사태 후속 조치와 대응에 총력으로 대응해야하는 상황이다. 금융권은 이런 상황이 이달 중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정보유출 사건에 집중하면서 다른 금융권 이슈들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 금융권에서는 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 통합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정책금융 개편이 추진돼야 하는 상황이다. 또 금융소비자보호원 설립도 중요한 이슈다. 우리은행 민영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시작해야할 시점이다. 동양증권 사태에 대한 수습도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금융당국에서도 이를 의식해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최근 간부 회의에서 "다른 업무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정보유출 후속조치를 추진하는 인력도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많은 금융 이슈 추진에 대한 우려가 금융권에서 높아지고 있다.
강진규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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