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484g 배출… 전용도로보다 3배 높아
차량이나 신호등이 많은 시내 도로를 주행하면 신호등이 없는 자동차전용도로를 달릴 때보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2∼3배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 박준홍 박사팀은 소형자동차에 이동식 배출가스 측정장비(PEMS)를 탑재해 서울 도심 도로를 주행한 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한국기후변화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교통량이 많고 정체도가 높으며 신호등 때문에 자주 섰다 출발해야 하는 서울 강남 테헤란로→강남대로→한남대교 구간과, 교통흐름이 대체로 원활한 서울 올림픽대로 행주대교 남단→종합운동장 구간을 운행하면서 주행 조건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조사했다.
그 결과 자동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평균속도가 증가할수록 감소하고, 상대가속도와 정지비율이 증가할수록 늘어나는 경향이 있음을 통계적인 방법으로 확인했다.
시험차량과 경로에 따라 혼잡한 시내도로 구간에서는 ㎞당 286.9g에서 최고 484.2g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됐고 올림픽대로에서는 106.9∼193.8g이 배출됐다. 신호등이 많고 정체가 자주 일어나는 시내도로에서는 올림픽대로를 달릴 때보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2∼3배 늘어난 것.
박준홍 박사는 "시내도로에서는 올림픽대로에 비해 평균속도가 상당히 낮고, 상대가속도와 정지비율이 높게 나타나는데, 이런 차이 때문에 주행거리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 박준홍 박사팀은 소형자동차에 이동식 배출가스 측정장비(PEMS)를 탑재해 서울 도심 도로를 주행한 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한국기후변화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교통량이 많고 정체도가 높으며 신호등 때문에 자주 섰다 출발해야 하는 서울 강남 테헤란로→강남대로→한남대교 구간과, 교통흐름이 대체로 원활한 서울 올림픽대로 행주대교 남단→종합운동장 구간을 운행하면서 주행 조건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조사했다.
그 결과 자동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평균속도가 증가할수록 감소하고, 상대가속도와 정지비율이 증가할수록 늘어나는 경향이 있음을 통계적인 방법으로 확인했다.
시험차량과 경로에 따라 혼잡한 시내도로 구간에서는 ㎞당 286.9g에서 최고 484.2g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됐고 올림픽대로에서는 106.9∼193.8g이 배출됐다. 신호등이 많고 정체가 자주 일어나는 시내도로에서는 올림픽대로를 달릴 때보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2∼3배 늘어난 것.
박준홍 박사는 "시내도로에서는 올림픽대로에 비해 평균속도가 상당히 낮고, 상대가속도와 정지비율이 높게 나타나는데, 이런 차이 때문에 주행거리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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