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은 자체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작은 그룹 또는 프로젝트성 회사를 의미한다. 특히 국내에서는 IT관련 소규모 창업을 한 신생회사를 일컬어 대개 스타트업이라 부른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증해온 지난 몇 년간 새로운 시장이 열리면서 수많은 스타트업 회사가 생겨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해 왔다. 그 중 일부 회사는 수백 배 아니 수천 배의 성장을 하면서 많은 창업자들에게 꿈을 심어줬다. 필자는 6여년간 증권사에서 재직하다가 작년에 스타트업 대열에 합류하였다. 2년간 고민하던 결심을 실행에 옮기기까지는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금융권에서 안정적인 연봉을 포기하고 처음부터 무엇을 시작하기란 적지 않은 나이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타트업을 준비하기 위해 필자는 수년간 IT업종 종사자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쌓으면서 시장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게 되었고, 협업을 통해 시장에 진출할 기회가 있음을 발견하게 됐다. 즉, 스타트업 기업의 경우 대개 한 두 명의 뛰어난 개발자가 모여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경우가 많았고, 비슷한 분야의 개발자들이 모이기 때문에 모든 분야를 두루두루 잘하는 기업이 있기 보다는 어느 한 분야에 강점을 가진 기업들이 대부분이었다. 예를 들면 A 기업은 웹디자이너가 회사를 설립해 디자인에 강점이 있다면, B기업은 클라이언트 개발자 출신이 회사를 설립해 특정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강점이 있다든지 하는 식이었다.
필자는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2-3개의 스타트업 회사들에게 공동 프로젝트를 제안하였고,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안정적인 출발을 할 수 있었다. 디자인, 클라이언트, 보안, 서버 쪽 전문 개발자들이 포진한 스타트업 회사 여러 개가 모여 작업을 진행하다보니 개발의 완성도와 함께 상당히 속도감 있는 개발을 진행할 수 있었다. 또한 프로젝트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참여한 스타트업 회사들의 기여도에 따라 초기에 지분을 나누는 구조로 진행했기 때문에 개발에 대한 책임감과 주인의식이 분명했다. 이러한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작년 12월에는 문자를 사고 팔 수 있는 리워드앱을 런칭했고, 오는 2월 말에는 증권, 금융에 특화된 버티컬 SNS 앱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 앱은, 기존 SNS의 특징 중 하나인 데이터가 축적되는 부분에 대한 피로도와 이미 지나간 데이터에 대해 사용자들은 다시 찾아 보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해, 일정 시간이 지난 정보는 서버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하는 휘발성 SNS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최근 스타트업 회사들에 대해 정부, 민간 차원의 다양한 형태의 자금 및 공간 지원이 이뤄지면서 작업 환경이 어느 정도 개선되고 있다. 여기에 우수한 인력들이 제2의 핀터레스트, 페이스북 등을 꿈꾸며 이 시장에 진입하고 있지만, 아직도 수많은 신생기업이 생겨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내가 잘할 수 있는 일과 생소한 경험을 병행하는 것이 차별화다. 스타트업 회사들은 어느 특정 분야에 전문가 수준의 인력 2-3명이 모여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때문에 스타트업 간의 공동 프로젝트는 우수인재들로만 구성돼 성공가능성도 그만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첫 술에 배 부르려는 욕심 보다 안정적이면서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상생의 길을 걷는 건 어떨까.
이은영 비비안게임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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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스타트업을 준비하기 위해 필자는 수년간 IT업종 종사자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쌓으면서 시장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게 되었고, 협업을 통해 시장에 진출할 기회가 있음을 발견하게 됐다. 즉, 스타트업 기업의 경우 대개 한 두 명의 뛰어난 개발자가 모여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경우가 많았고, 비슷한 분야의 개발자들이 모이기 때문에 모든 분야를 두루두루 잘하는 기업이 있기 보다는 어느 한 분야에 강점을 가진 기업들이 대부분이었다. 예를 들면 A 기업은 웹디자이너가 회사를 설립해 디자인에 강점이 있다면, B기업은 클라이언트 개발자 출신이 회사를 설립해 특정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강점이 있다든지 하는 식이었다.
필자는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2-3개의 스타트업 회사들에게 공동 프로젝트를 제안하였고,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안정적인 출발을 할 수 있었다. 디자인, 클라이언트, 보안, 서버 쪽 전문 개발자들이 포진한 스타트업 회사 여러 개가 모여 작업을 진행하다보니 개발의 완성도와 함께 상당히 속도감 있는 개발을 진행할 수 있었다. 또한 프로젝트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참여한 스타트업 회사들의 기여도에 따라 초기에 지분을 나누는 구조로 진행했기 때문에 개발에 대한 책임감과 주인의식이 분명했다. 이러한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작년 12월에는 문자를 사고 팔 수 있는 리워드앱을 런칭했고, 오는 2월 말에는 증권, 금융에 특화된 버티컬 SNS 앱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 앱은, 기존 SNS의 특징 중 하나인 데이터가 축적되는 부분에 대한 피로도와 이미 지나간 데이터에 대해 사용자들은 다시 찾아 보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해, 일정 시간이 지난 정보는 서버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하는 휘발성 SNS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최근 스타트업 회사들에 대해 정부, 민간 차원의 다양한 형태의 자금 및 공간 지원이 이뤄지면서 작업 환경이 어느 정도 개선되고 있다. 여기에 우수한 인력들이 제2의 핀터레스트, 페이스북 등을 꿈꾸며 이 시장에 진입하고 있지만, 아직도 수많은 신생기업이 생겨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내가 잘할 수 있는 일과 생소한 경험을 병행하는 것이 차별화다. 스타트업 회사들은 어느 특정 분야에 전문가 수준의 인력 2-3명이 모여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때문에 스타트업 간의 공동 프로젝트는 우수인재들로만 구성돼 성공가능성도 그만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첫 술에 배 부르려는 욕심 보다 안정적이면서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상생의 길을 걷는 건 어떨까.
이은영 비비안게임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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