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개혁 드라이브 영향… 산업부 산하기관 18% 가량 줄여
정부의 강한 공기업 개혁 드라이브에 공공기관들이 올해 신규 채용 규모를 줄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김한표 의원(새누리당)에 제출한 `산업부 산하 41개 공공기관 신규 채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이 신규 채용 예정인 인력(신입+경력)은 3689명(채용계획 수립중인 한전KPS, 석유관리원은 제외)으로 지난해 4731명에 비해 22.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000명 가량을 덜 뽑는 셈이다.
한전KPS와 석유관리원이 올해 두 기관 합해 약 200여명을 채용한다고 해도 올해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신규 채용인력은 작년에 비해 18%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41개 기관 가운데 절반이 넘는 22개 기관(한전KPS.석유관리원 제외)이 작년보다 올해 신규 채용을 줄이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 축소 기관은 가스공사, 한전의 5개 발전 자회사, 석탄공사, 광물자원공사, 전기안전공사, 에너지관리공단, 광해관리공단, 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자력환경공단, 한전원자력연료 등 주로 에너지 관련 기관들이 많았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신입사원 500명, 경력직 19명 등 총 519명을 채용했으나, 올해는 신입사원 5명, 경력사원 1명 등 6명밖에 채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 관계자는 "지난해는 카지노 시설확장 개장 등에 따라 딜러, 호텔리어 등 신규 채용 수요가 많았지만, 올해는 시설 확장 계획이 없어 채용 수요가 없다"고 말했다.
올해 신규 채용을 늘릴 계획인 기관은 한전, 석유공사, 지역난방공사, 수력원자력, KOTRA, 무역보험공사, 전력거래소, 산업단지공단, 산업기술시험원, 한전기술, 가스안전공사, 가스기술공사 등 14개 기관뿐이었다. 나머지 3개 기관은 작년과 같은 규모로 채용하거나, 신규 채용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관계자는 "신규 사업 추진시 신규 채용보다는 기존 인력을 활용하라는 상부 기관의 가이드라인이 있었다"며 "이보다도 정부 눈치보느라 스스로 신규 채용 인력을 줄이는 기관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다른 기관 관계자는 "지난 정부에서 산하기관 통폐합과 인력조정 등으로 업무는 많아졌는데, 신규 인력은 뽑지 못해 야근에 주말까지 나와서 일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한편 41개 산하기관의 올 1월 현재 계약직 인원은 총 2650명(한전KPS, 석유관리원 제외)으로 조사됐고, 이 가운데 올해 정규직 전환 예정인 인력은 약 11.3%인 299명으로 나타났다. 작년에도 41개 기관의 정규직 전환비율은 11% 수준으로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승룡기자 srkim@
1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김한표 의원(새누리당)에 제출한 `산업부 산하 41개 공공기관 신규 채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이 신규 채용 예정인 인력(신입+경력)은 3689명(채용계획 수립중인 한전KPS, 석유관리원은 제외)으로 지난해 4731명에 비해 22.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000명 가량을 덜 뽑는 셈이다.
한전KPS와 석유관리원이 올해 두 기관 합해 약 200여명을 채용한다고 해도 올해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신규 채용인력은 작년에 비해 18%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41개 기관 가운데 절반이 넘는 22개 기관(한전KPS.석유관리원 제외)이 작년보다 올해 신규 채용을 줄이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 축소 기관은 가스공사, 한전의 5개 발전 자회사, 석탄공사, 광물자원공사, 전기안전공사, 에너지관리공단, 광해관리공단, 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자력환경공단, 한전원자력연료 등 주로 에너지 관련 기관들이 많았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신입사원 500명, 경력직 19명 등 총 519명을 채용했으나, 올해는 신입사원 5명, 경력사원 1명 등 6명밖에 채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 관계자는 "지난해는 카지노 시설확장 개장 등에 따라 딜러, 호텔리어 등 신규 채용 수요가 많았지만, 올해는 시설 확장 계획이 없어 채용 수요가 없다"고 말했다.
올해 신규 채용을 늘릴 계획인 기관은 한전, 석유공사, 지역난방공사, 수력원자력, KOTRA, 무역보험공사, 전력거래소, 산업단지공단, 산업기술시험원, 한전기술, 가스안전공사, 가스기술공사 등 14개 기관뿐이었다. 나머지 3개 기관은 작년과 같은 규모로 채용하거나, 신규 채용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관계자는 "신규 사업 추진시 신규 채용보다는 기존 인력을 활용하라는 상부 기관의 가이드라인이 있었다"며 "이보다도 정부 눈치보느라 스스로 신규 채용 인력을 줄이는 기관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다른 기관 관계자는 "지난 정부에서 산하기관 통폐합과 인력조정 등으로 업무는 많아졌는데, 신규 인력은 뽑지 못해 야근에 주말까지 나와서 일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한편 41개 산하기관의 올 1월 현재 계약직 인원은 총 2650명(한전KPS, 석유관리원 제외)으로 조사됐고, 이 가운데 올해 정규직 전환 예정인 인력은 약 11.3%인 299명으로 나타났다. 작년에도 41개 기관의 정규직 전환비율은 11% 수준으로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승룡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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