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손정의 회장 직접 회동 참여” 보도… 네이버는 전면 부인
최근 페이스북이 모바일 메신저 업체, 왓츠앱을 인수한데 이어, 손정희 회장의 일본 소프트뱅크가 라인의 지분 인수를 추진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소프트뱅크가 라인의 지분 전부 또는 일부 매입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직접 라인과 회동해 매입을 논의했으며, 라인 역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소프트뱅크의 이같은 제안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같은 보도에 대해 네이버측은 "소프트뱅크의 지분 매입 제안에 대해 전혀 들은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미국 3위 이통사 스프린트에 이어, 미국 모바일 유통업체 `브라이트스타', 중국 최대 안드로이드 앱마켓인 `완도우지아'를 잇따라 인수하며 M&A 시장의 거물로 우뚝섰다. 특히 소프트뱅크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일본 1위 포털인 `야후재팬'의 최대 주주에다, 최근에는 핀란드의 모바일 게임업체 `슈퍼셀'까지 인수하면서 통신서비스는 물론이고 포털ㆍ모바일 등 전세계 ICT(정보통신기술) 시장에서 위세를 떨치고 있다. 특히 중국 인터넷시장을 대표하는 알리바바는 9억명의 회원을 확보한 결제시스템 알리페이, 7억 회원을 보유한 오픈마켓 타오바오, 메신저앱 라이왕 등을 보유하고 있어 중국 모바일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한다.
소프트뱅크의 라인 인수설이 상당부분 설득력 있는 시나리오라고 평가되는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미국과 핀란드, 중국 등 전방위로 M&A를 진행하며 몸집 불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아직까지 한국에서 영향력을 미칠만한 인수사업은 진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페이스북이 와츠앱을 20조원에 인수하고, 일본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라쿠텐이 메신저 `바이버'를 사들이는 등 글로벌 메신저 시장이 격변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배경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라인은 일본에서 50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할 만큼 일본 현지 영향력이 강한데다 전세계적으로 3억50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글로벌 서비스로 부상하고 있다. 라인 역시 기업공개를 앞두고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기업의 투자가 유입되면, 기업 가치 향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프트뱅크가 현재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는 알리바바에 결단력 있는 투자를 선제 집행함으로써 엄청난 금액의 수익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라인에게도 이같은 알리바바의 사례를 적용하는 그림을 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영기자 cat@
25일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소프트뱅크가 라인의 지분 전부 또는 일부 매입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직접 라인과 회동해 매입을 논의했으며, 라인 역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소프트뱅크의 이같은 제안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같은 보도에 대해 네이버측은 "소프트뱅크의 지분 매입 제안에 대해 전혀 들은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미국 3위 이통사 스프린트에 이어, 미국 모바일 유통업체 `브라이트스타', 중국 최대 안드로이드 앱마켓인 `완도우지아'를 잇따라 인수하며 M&A 시장의 거물로 우뚝섰다. 특히 소프트뱅크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일본 1위 포털인 `야후재팬'의 최대 주주에다, 최근에는 핀란드의 모바일 게임업체 `슈퍼셀'까지 인수하면서 통신서비스는 물론이고 포털ㆍ모바일 등 전세계 ICT(정보통신기술) 시장에서 위세를 떨치고 있다. 특히 중국 인터넷시장을 대표하는 알리바바는 9억명의 회원을 확보한 결제시스템 알리페이, 7억 회원을 보유한 오픈마켓 타오바오, 메신저앱 라이왕 등을 보유하고 있어 중국 모바일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한다.
소프트뱅크의 라인 인수설이 상당부분 설득력 있는 시나리오라고 평가되는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미국과 핀란드, 중국 등 전방위로 M&A를 진행하며 몸집 불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아직까지 한국에서 영향력을 미칠만한 인수사업은 진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페이스북이 와츠앱을 20조원에 인수하고, 일본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라쿠텐이 메신저 `바이버'를 사들이는 등 글로벌 메신저 시장이 격변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배경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라인은 일본에서 50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할 만큼 일본 현지 영향력이 강한데다 전세계적으로 3억50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글로벌 서비스로 부상하고 있다. 라인 역시 기업공개를 앞두고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기업의 투자가 유입되면, 기업 가치 향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프트뱅크가 현재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는 알리바바에 결단력 있는 투자를 선제 집행함으로써 엄청난 금액의 수익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라인에게도 이같은 알리바바의 사례를 적용하는 그림을 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영기자 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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