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사 임금인상률 5년간 11.5%… 초급 기술인력은 41% 늘어
정부가 소프트웨어(SW) 고급 인력확보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으나, 정작 SW 최고기술자인 기술사들은 시장에서 홀대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기술사의 임금은 11% 상승한데 비해, 같은 기간 초급 기술인력 임금은 41% 증가해 고급 SW인력 확보를 위해서는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8일 미래창조과학부와 고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SW 기술사 노임 단가는 2009년 35만6999원에서 지난해 39만8119원으로 11.5%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자료입력원의 임금은 6만7032원에서 9만4612원으로 41.1%가 증가했다. 기술사 이외에도 특급기술자, 고급기술자, 중급기술자 등 고급인력들의 임금 상승률도 15% 이내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최저임금 상승률이 21.5%이며, 매년 2% 가량 증가한 물가상승률을 고려할 때 기술사 노임 단가 상승은 물가상승률 수준에 그치고 있다.
SW업계에서는 물가상승률의 경우 특정 지표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공공요금이나 집세 등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물가 상승세를 감안하면 고급 SW인력의 임금은 사실상 상승하지 않았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입장이다.
또, SW개발자들 사이에서는 기술사 자격에 대한 대우가 국내 SW산업의 현실을 반영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의 고급SW 개발자 육성 정책과 달리 정작 고급 인력에 대한 대우는 그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기술사는 해당 부문에서 최소한 10년 이상의 경력이 필요하고, 실무 경력이 높은 사람들도 따로 수험기간을 거쳐야 합격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또, 노임 단가에는 근무일수가 포함되고 수당 등이 포함돼 있어 체감하는 임금은 더 낮은 셈이다.
2010년 기술사 자격을 취득한 한 개발자는 "기술사는 SW 최고 자격증으로 취득하기가 매우 어려운 반면, 이전에 비해 혜택은 많이 줄어들었다"며 "기술사 자격 취득으로 인한 노임단가 상승보다 개발자로서 수명을 연장하고, 자격을 바탕으로 다양한 감리, 감독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과 정년 이후에도 SW관련 업무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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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기술사의 임금은 11% 상승한데 비해, 같은 기간 초급 기술인력 임금은 41% 증가해 고급 SW인력 확보를 위해서는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8일 미래창조과학부와 고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SW 기술사 노임 단가는 2009년 35만6999원에서 지난해 39만8119원으로 11.5%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자료입력원의 임금은 6만7032원에서 9만4612원으로 41.1%가 증가했다. 기술사 이외에도 특급기술자, 고급기술자, 중급기술자 등 고급인력들의 임금 상승률도 15% 이내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최저임금 상승률이 21.5%이며, 매년 2% 가량 증가한 물가상승률을 고려할 때 기술사 노임 단가 상승은 물가상승률 수준에 그치고 있다.
SW업계에서는 물가상승률의 경우 특정 지표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공공요금이나 집세 등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물가 상승세를 감안하면 고급 SW인력의 임금은 사실상 상승하지 않았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입장이다.
또, SW개발자들 사이에서는 기술사 자격에 대한 대우가 국내 SW산업의 현실을 반영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의 고급SW 개발자 육성 정책과 달리 정작 고급 인력에 대한 대우는 그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기술사는 해당 부문에서 최소한 10년 이상의 경력이 필요하고, 실무 경력이 높은 사람들도 따로 수험기간을 거쳐야 합격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또, 노임 단가에는 근무일수가 포함되고 수당 등이 포함돼 있어 체감하는 임금은 더 낮은 셈이다.
2010년 기술사 자격을 취득한 한 개발자는 "기술사는 SW 최고 자격증으로 취득하기가 매우 어려운 반면, 이전에 비해 혜택은 많이 줄어들었다"며 "기술사 자격 취득으로 인한 노임단가 상승보다 개발자로서 수명을 연장하고, 자격을 바탕으로 다양한 감리, 감독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과 정년 이후에도 SW관련 업무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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