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와 개방` 정책 속 세계 3대 시장 성장
■ 중국 인터넷기업의 `역습`
(상) 인터넷 큰손, 중국 인터넷기업
중국 인터넷 업체들이 세계 인터넷 비즈니스의 3대 축 중에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13억명 인구를 보유한 내수시장, 해외산업을 `폐쇄와 개방'으로 적절히 통제하고 있는 중국 정부의 지원 등이 주된 성장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이들 중국 인터넷기업들은 과거 자신들의 인터넷, 게임 벤치마켓 국가인 우리나라와 인터넷 비즈니스의 본산인 북미의 유망 기업들을 공격적으로 기업인수 및 합병(M&A) 하면서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광활한 중원, 세계 3대 인터넷 비즈니스 시장 만들다= 중국 인터넷기업의 급성장한 배경에는 역시 13억명에 달하는 광활한 내수시장에서 찾을 수 있다. 구글, 페이스북 등은 영-미 문화권에 전파되며 전 세계 인터넷 시장의 패권을 거머쥐었다. 카카오톡과 라인 등 국내 모바일 서비스도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업체들이 시도하지 못했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접목, 일본 및 동남아 등지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이에 비해, 중국 인터넷 비즈니스는 13억명에 달하는 인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괴력을 기반으로 한다. 중국의 인터넷 이용자는 지난해 6억1000만명에 달해, 우리나라 인구의 12배에 달한다. 자국내 기업을 육성하는 중국 정부의 인터넷 정책도 중국 인터넷 기업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폐쇄와 개방 사이에서 절묘한 균형정책을 유지하며, 자국내 기업들이 내수시장에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개방과 폐쇄 오가며 패스트 팔로워로 급성장 = 외국계 인터넷 비즈니스 기업이 중국 현지에서 직접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중국 정부가 외국 기업과 중국 기업이 합작해야만 인터넷 서비스를 허용하고 있고, 특히 현지 기업이 51% 이상의 지분을 확보해야만 직접 서비스를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게임업체들은 정부의 이같은 보호정책에 힘입어 뿌리를 내릴수 있었다. 샨다, 더나인 등 중국의 1세대 유력 게임들은 위메이드, 웹젠, 블리자드 등의 콘텐츠를 수입, 서비스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텐센트도 `던전앤파이터', `크로스파이어' 등 한국 게임으로 창출한 수익이 기존 인터넷 성과와 접목돼 세계 4위 인터넷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해외 기업들과의 제휴과정에서 노하우를 흡수, 이를 통한 벤치마킹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중국 업체가 해외 게임을 수입, 서비스할 수 있는 물량도 일정 이내로 통제, 자국 산업을 위한 보호 장치를 두고 있다.
유튜브와 트위터 등 개방형 인터넷 서비스가 중국내에서 원천 차단되고 있는 반면에 웨이보와 큐큐, 위챗 등은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M&A 큰손으로 떠오른 중국 인터넷 공룡들=중국 인터넷 업체들은 내수시장에서 축적된 경쟁력을 앞세워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8조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중 약 14%에 해당하는 1조1133억원을 외부 투자에 쏟아 부었다. 바이두는 5조5277억원의 매출 중 15%%에 달하는 8300억원을, 텐센트는 10조 5221억원의 매출 중 5.6%에 달하는 5850억원을 각각 집행했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텐센트의 해외투자 행보다. 특히 국내 인터넷 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두드러진다. 텐센트는 지난 2011년 3분기에 2억3100만달러(한화 2627억원)를 투자해 라이엇게임즈의 지분 92.78%를 인수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업체인 카카오의 지분 14%를 인수했고, 최근 CJ E&M 산하 개발 지주회사 CJ게임즈에 지분투자를 타진 중이다.
인터넷 업계의 한 관계자는 "텐센트 등 중국 기업들이 중화권 출신 인구 비중이 높은 동남아 시장에서 라인-카카오 등 한국 서비스와 첨예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면서 "중국 인터넷 비즈니스의 확장성을 가늠할 수 있는 1차관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
(상) 인터넷 큰손, 중국 인터넷기업
중국 인터넷 업체들이 세계 인터넷 비즈니스의 3대 축 중에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13억명 인구를 보유한 내수시장, 해외산업을 `폐쇄와 개방'으로 적절히 통제하고 있는 중국 정부의 지원 등이 주된 성장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이들 중국 인터넷기업들은 과거 자신들의 인터넷, 게임 벤치마켓 국가인 우리나라와 인터넷 비즈니스의 본산인 북미의 유망 기업들을 공격적으로 기업인수 및 합병(M&A) 하면서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광활한 중원, 세계 3대 인터넷 비즈니스 시장 만들다= 중국 인터넷기업의 급성장한 배경에는 역시 13억명에 달하는 광활한 내수시장에서 찾을 수 있다. 구글, 페이스북 등은 영-미 문화권에 전파되며 전 세계 인터넷 시장의 패권을 거머쥐었다. 카카오톡과 라인 등 국내 모바일 서비스도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업체들이 시도하지 못했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접목, 일본 및 동남아 등지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이에 비해, 중국 인터넷 비즈니스는 13억명에 달하는 인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괴력을 기반으로 한다. 중국의 인터넷 이용자는 지난해 6억1000만명에 달해, 우리나라 인구의 12배에 달한다. 자국내 기업을 육성하는 중국 정부의 인터넷 정책도 중국 인터넷 기업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폐쇄와 개방 사이에서 절묘한 균형정책을 유지하며, 자국내 기업들이 내수시장에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개방과 폐쇄 오가며 패스트 팔로워로 급성장 = 외국계 인터넷 비즈니스 기업이 중국 현지에서 직접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중국 정부가 외국 기업과 중국 기업이 합작해야만 인터넷 서비스를 허용하고 있고, 특히 현지 기업이 51% 이상의 지분을 확보해야만 직접 서비스를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게임업체들은 정부의 이같은 보호정책에 힘입어 뿌리를 내릴수 있었다. 샨다, 더나인 등 중국의 1세대 유력 게임들은 위메이드, 웹젠, 블리자드 등의 콘텐츠를 수입, 서비스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텐센트도 `던전앤파이터', `크로스파이어' 등 한국 게임으로 창출한 수익이 기존 인터넷 성과와 접목돼 세계 4위 인터넷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해외 기업들과의 제휴과정에서 노하우를 흡수, 이를 통한 벤치마킹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중국 업체가 해외 게임을 수입, 서비스할 수 있는 물량도 일정 이내로 통제, 자국 산업을 위한 보호 장치를 두고 있다.
유튜브와 트위터 등 개방형 인터넷 서비스가 중국내에서 원천 차단되고 있는 반면에 웨이보와 큐큐, 위챗 등은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M&A 큰손으로 떠오른 중국 인터넷 공룡들=중국 인터넷 업체들은 내수시장에서 축적된 경쟁력을 앞세워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8조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중 약 14%에 해당하는 1조1133억원을 외부 투자에 쏟아 부었다. 바이두는 5조5277억원의 매출 중 15%%에 달하는 8300억원을, 텐센트는 10조 5221억원의 매출 중 5.6%에 달하는 5850억원을 각각 집행했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텐센트의 해외투자 행보다. 특히 국내 인터넷 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두드러진다. 텐센트는 지난 2011년 3분기에 2억3100만달러(한화 2627억원)를 투자해 라이엇게임즈의 지분 92.78%를 인수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업체인 카카오의 지분 14%를 인수했고, 최근 CJ E&M 산하 개발 지주회사 CJ게임즈에 지분투자를 타진 중이다.
인터넷 업계의 한 관계자는 "텐센트 등 중국 기업들이 중화권 출신 인구 비중이 높은 동남아 시장에서 라인-카카오 등 한국 서비스와 첨예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면서 "중국 인터넷 비즈니스의 확장성을 가늠할 수 있는 1차관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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