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가상현실 헤드셋 업체 `오큘러스VR` 인수…
양사간 시너지효과 기대
양사간 시너지효과 기대
구글이 올해 구글글라스를 공식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거액을 들여 가상현실(VR) 헤드셋 업체를 인수합병(M&A)한 페이스북의 행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는 지난 25일(현지시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가상현실 헤드셋 업체인 오큘러스VR을 23억달러(약 2조5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모바일이 현재의 플랫폼이라면 차세대 플랫폼은 가상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기반 SNS, 메신저, 무인항공기 업체를 인수한 페이스북이 이제는 가상현실 헤드셋 업체까지 인수하게 되면서 더욱 광범위한 기술력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오큘러스VR은 가상현실을 이용한 게임용 헤드셋을 제작하는 업체이고, 구글글라스는 증강현실(3차원 가상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에 기반한 안경이지만 컨셉은 상당히 유사하다.
브랜든 이리브 오큘러스VR CEO는 지난해 9월 `한국국제게임컨퍼런스(KGC) 2013'에서 "구글글라스는 증강현실이지 진정한 가상현실은 아니다"면서 "(구글글라스의) 작은 스크린으로는 콘텐츠를 즐기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말한바 있다.
사용자가 마치 게임 속 세상에 들어간 것 같은 느낌으로 게임을 할 수 있도록 구현하는 게 진정한 가상현실이라는 설명이다.
구글은 2008년 3D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구글 라이블리'를 발표한데 이어 이듬해 증강현실 검색기능인 `구글 고글'을 선보였다. 2012년에는 이들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 구글글라스를 공개했다. 이처럼 오래 전부터 가상 및 증강현실 부문에 많은 투자를 해온 구글로서는 페이스북의 가상현실 시장 진출이 달가울 리 없다.
페이스북은 오큘러스VR가 제품을 출시하기 전까지 독립적인 운영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게임에 초점이 맞춰진 가상현실 헤드셋이지만 향후 SNS 등 페이스북이 가진 광범위한 IT 서비스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 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향후 모바일이나 PC가 아닌 오큘러스의 헤드셋을 통해 페이스북의 뉴스피드를 볼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고 내다봤다.
박소영기자 cat@
마크 저커버그는 지난 25일(현지시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가상현실 헤드셋 업체인 오큘러스VR을 23억달러(약 2조5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모바일이 현재의 플랫폼이라면 차세대 플랫폼은 가상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기반 SNS, 메신저, 무인항공기 업체를 인수한 페이스북이 이제는 가상현실 헤드셋 업체까지 인수하게 되면서 더욱 광범위한 기술력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오큘러스VR은 가상현실을 이용한 게임용 헤드셋을 제작하는 업체이고, 구글글라스는 증강현실(3차원 가상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에 기반한 안경이지만 컨셉은 상당히 유사하다.
브랜든 이리브 오큘러스VR CEO는 지난해 9월 `한국국제게임컨퍼런스(KGC) 2013'에서 "구글글라스는 증강현실이지 진정한 가상현실은 아니다"면서 "(구글글라스의) 작은 스크린으로는 콘텐츠를 즐기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말한바 있다.
사용자가 마치 게임 속 세상에 들어간 것 같은 느낌으로 게임을 할 수 있도록 구현하는 게 진정한 가상현실이라는 설명이다.
구글은 2008년 3D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구글 라이블리'를 발표한데 이어 이듬해 증강현실 검색기능인 `구글 고글'을 선보였다. 2012년에는 이들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 구글글라스를 공개했다. 이처럼 오래 전부터 가상 및 증강현실 부문에 많은 투자를 해온 구글로서는 페이스북의 가상현실 시장 진출이 달가울 리 없다.
페이스북은 오큘러스VR가 제품을 출시하기 전까지 독립적인 운영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게임에 초점이 맞춰진 가상현실 헤드셋이지만 향후 SNS 등 페이스북이 가진 광범위한 IT 서비스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 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향후 모바일이나 PC가 아닌 오큘러스의 헤드셋을 통해 페이스북의 뉴스피드를 볼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고 내다봤다.
박소영기자 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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