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가 인류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1900년대 초 마르코니가 전파를 이용해 대서양을 넘어 정보를 주고받음으로써 증명했다. 하지만 전파를 이용한 산업이 전체 경제 규모에서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하게 된 것은 1980년대 이후다. 1990년대 들어 전파 산업은 새로운 전파 서비스의 등장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고, 타 산업의 생산성과 국제 무대에서의 비교우위까지 결정하는 국가 경쟁력의 기반 요소로 그 역할이 증대됐다. 전파 이용이 산업, 교통, 의료, 치안 등 전 분야로 확대됐으며, 이에 따라 전파통신 산업의 규모도 1997년 국내 GDP의 2.9퍼센트에서 2012년 8.2퍼센트로 증가했다. 그리고 2000년대 후반, 전파산업은 정보통신기술(ICT) 컨버전스의 물결 속에서 새롭게 형성된 모바일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현재 세계 각국은 새로운 전파통신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확대하면서 모바일 산업에서의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월 개최됐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4'에서는 미래 모바일 산업의 트렌드로 `사물인터넷(IoT)'이 주목 받았다. 모바일 산업은 1980년대 1세대 아날로그에서 1990년대 2세대 디지털, 2000년대 3세대 멀티미디어로 발전해왔다. 2010년대 4세대 멀티미디어 서비스의 보편화를 뛰어넘어 이제는 만물의 통신이 가능한 5세대 사물 인터넷 시대로 향하고 있다. `사물 인터넷'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간의 통신과 상호작용 그리고 정보공유가 가능해지는 기술 및 기술을 일컫는다.사물 인터넷의 부상에는 단순히 "인터넷 지평이 확장됐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통신 영역에서만 유효했던 모바일 산업이 사람이 개입하지 않는 모든 범위의 산업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4를 수놓은 다양한 웨어러블 단말, 정보통신기술과 결합한 모터쇼는 새로운 모바일 산업 영역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사물 인터넷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모바일 산업은 그 영향권에 드는 산업의 범위를 빠르게 넓혀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모바일 산업의 경쟁력은 세계 수준이다. 1990년대 중반 세계 최초로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한 것을 시작해 최근 4세대 이동통신인 LTE-Advanced 기술까지 선도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이끌어 왔다. 하지만 사물인터넷의 등장으로 정보통신기술 산업의 영역이 넓어지고, 단말-네트워크-플랫폼-콘텐츠(서버) 기술이 더욱 고도화돼 가는 추세 속에서도 계속 경쟁력이 유지될 것이라고는 장담하기 어렵다.
이러한 환경에서 미래 모바일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려면 신기술 확보와 서비스 개발뿐만 아니라 기술과 서비스를 관리하고 운영할 수 있는 인력도 함께 확보해야 한다. 모바일 산업은 특성상 제조부터 서비스까지 매우 광범위하고 다양한 인력을 필요로 한다. 새로운 기술의 개발과 시험, 서비스 운영 및 서비스 관리 등 관련 산업 인력의 형태는 다양하다. 또한 기술의 숙련도에 따라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연구개발 인력, 개발기술의 시험을 담당하는 시험 인력, 서비스 운영 중인 망을 운용 및 관리하는 인력에도 다양성이 요구된다. 최근 국내 모바일 산업 분야는 이공계 기피 현상으로 인한 양적인 인력 부족과 전문성이 미흡한 기존 모바일 분야 교육체계로 인해 질적인 인력 부족 문제도 겪고 있다.
앞으로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연구개발 등 고급 기술인력뿐만 아니라,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모바일 산업의 핵심기술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해야만 한다. 그리고 그들이 조기에 산업 현장에서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각 대학에서 사회 요구에 맞게 신기술 개발, 상용화, 시험, 서비스 운용, 망운용 및 관리 등 세분화되고 다양한 수준의 교육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 그러나 현재 현장 기술인력을 배출하는 2, 3년제 대학의 경우 사회의 관심 부족으로 새로운 모바일 산업의 발전에 맞는 인력 양성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모바일 산업의 전체적인 균형에 틈이 벌어질까 우려를 사고 있는 상황이다.따라서 사물인터넷의 대두로 모바일 산업의 외연 확장이 시작되려고 하는 지금이 행동에 나서야 할 때다. 사회 요구에 맞는 현장 기술인력 양성 체계를 위해 대학과 산업체 그리고 정부 간의 보다 밀접한 협조가 진행돼야 할 시점이다. 차세대 모바일 기술 자체를 개발하는 사업을 통해 R&D인력을 양성해야 한다. 그리고 이 새로운 서비스가 상용화하기까지 중소기업 각 분야에 필요한 품질관리 엔지니어, 시험/제조 엔지니어, 서비스 운영 관리 엔지니어 등을 전문대학과 중소기업의 기술 교육 및 현장 인력 양성 사업 등을 통해 육성해야 할 것이다.
정우기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모바일스쿨원장
지난 2월 개최됐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4'에서는 미래 모바일 산업의 트렌드로 `사물인터넷(IoT)'이 주목 받았다. 모바일 산업은 1980년대 1세대 아날로그에서 1990년대 2세대 디지털, 2000년대 3세대 멀티미디어로 발전해왔다. 2010년대 4세대 멀티미디어 서비스의 보편화를 뛰어넘어 이제는 만물의 통신이 가능한 5세대 사물 인터넷 시대로 향하고 있다. `사물 인터넷'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간의 통신과 상호작용 그리고 정보공유가 가능해지는 기술 및 기술을 일컫는다.사물 인터넷의 부상에는 단순히 "인터넷 지평이 확장됐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통신 영역에서만 유효했던 모바일 산업이 사람이 개입하지 않는 모든 범위의 산업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4를 수놓은 다양한 웨어러블 단말, 정보통신기술과 결합한 모터쇼는 새로운 모바일 산업 영역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사물 인터넷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모바일 산업은 그 영향권에 드는 산업의 범위를 빠르게 넓혀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모바일 산업의 경쟁력은 세계 수준이다. 1990년대 중반 세계 최초로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한 것을 시작해 최근 4세대 이동통신인 LTE-Advanced 기술까지 선도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이끌어 왔다. 하지만 사물인터넷의 등장으로 정보통신기술 산업의 영역이 넓어지고, 단말-네트워크-플랫폼-콘텐츠(서버) 기술이 더욱 고도화돼 가는 추세 속에서도 계속 경쟁력이 유지될 것이라고는 장담하기 어렵다.
이러한 환경에서 미래 모바일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려면 신기술 확보와 서비스 개발뿐만 아니라 기술과 서비스를 관리하고 운영할 수 있는 인력도 함께 확보해야 한다. 모바일 산업은 특성상 제조부터 서비스까지 매우 광범위하고 다양한 인력을 필요로 한다. 새로운 기술의 개발과 시험, 서비스 운영 및 서비스 관리 등 관련 산업 인력의 형태는 다양하다. 또한 기술의 숙련도에 따라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연구개발 인력, 개발기술의 시험을 담당하는 시험 인력, 서비스 운영 중인 망을 운용 및 관리하는 인력에도 다양성이 요구된다. 최근 국내 모바일 산업 분야는 이공계 기피 현상으로 인한 양적인 인력 부족과 전문성이 미흡한 기존 모바일 분야 교육체계로 인해 질적인 인력 부족 문제도 겪고 있다.
앞으로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연구개발 등 고급 기술인력뿐만 아니라,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모바일 산업의 핵심기술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해야만 한다. 그리고 그들이 조기에 산업 현장에서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각 대학에서 사회 요구에 맞게 신기술 개발, 상용화, 시험, 서비스 운용, 망운용 및 관리 등 세분화되고 다양한 수준의 교육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 그러나 현재 현장 기술인력을 배출하는 2, 3년제 대학의 경우 사회의 관심 부족으로 새로운 모바일 산업의 발전에 맞는 인력 양성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모바일 산업의 전체적인 균형에 틈이 벌어질까 우려를 사고 있는 상황이다.따라서 사물인터넷의 대두로 모바일 산업의 외연 확장이 시작되려고 하는 지금이 행동에 나서야 할 때다. 사회 요구에 맞는 현장 기술인력 양성 체계를 위해 대학과 산업체 그리고 정부 간의 보다 밀접한 협조가 진행돼야 할 시점이다. 차세대 모바일 기술 자체를 개발하는 사업을 통해 R&D인력을 양성해야 한다. 그리고 이 새로운 서비스가 상용화하기까지 중소기업 각 분야에 필요한 품질관리 엔지니어, 시험/제조 엔지니어, 서비스 운영 관리 엔지니어 등을 전문대학과 중소기업의 기술 교육 및 현장 인력 양성 사업 등을 통해 육성해야 할 것이다.
정우기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모바일스쿨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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