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해보험 인수전에 험로가 예고된다.
8일 LIG손보 노동조합은 서울 강남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찰에 참여한 기업들을 모두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노조는 성명에서 "LIG손보 임직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롯데그룹, 사모펀드, 중국 푸싱 그룹으로의 매각을 결사 반대한다"라며 "대주주는 밀실매각을 중단하고 매각 과정과 매각 기준을 공개하라"고 밝혔다.
노조 측은 "LIG 구성원의 고용보장, 노동조건 개선, 고객 가치 제고, 회사의 장기적인 발전 계획 영업 확대 방안, 보험회사 경영 능력, 사회적 책임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제시해야 인수적격후보자라 생각하지만 지금까지 거론된 인수후보들은 이런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롯데그룹은 손해보험업의 경영능력이 전혀 없고, 사모펀드는 투기성이 강한 먹튀자본"이라며 "사모펀드가 고객의 위험을 평생 보장하는 보험회사를 경영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부연했다. 또 중국 푸싱그룹은 검증되지 않은 외국 자본이며, KB금융지주도 부당대출과 고객정보 유출 등으로 신뢰받지 못한 지주회사라는 이유로 반대했다.
노조가 사실상 거의 모든 입찰 참여자에 `비토' 선언을 한 셈이다. 지난 3일 인수적격자후보로 KB금융지주, MBK파트너스, 자베즈파트너스, 동양생명(보고펀드), 푸싱그룹(중국), 롯데그룹 등이 선정된 바 있다.
LIG손보 관계자는 "오늘 발표한 노조의 입장이 임직원들의 입장을 대표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동종 손보업계 내 인수는 반대한다는 기류가 회사 내 목소리의 주류"라고 전했다.
한편, LIG그룹 사주일가가 매각하는 LIG손보 지분은 20.96%로 예상 매각금액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4000억~50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일 예비입찰을 마감한 매각주간사인 골드만삭스는 실사를 개시했으며 5월 중순에 본입찰에 들어갈 계획이다. 모든 일정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이르면 상반기 내 매각작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신동규기자 dkshin@
8일 LIG손보 노동조합은 서울 강남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찰에 참여한 기업들을 모두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노조는 성명에서 "LIG손보 임직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롯데그룹, 사모펀드, 중국 푸싱 그룹으로의 매각을 결사 반대한다"라며 "대주주는 밀실매각을 중단하고 매각 과정과 매각 기준을 공개하라"고 밝혔다.
노조 측은 "LIG 구성원의 고용보장, 노동조건 개선, 고객 가치 제고, 회사의 장기적인 발전 계획 영업 확대 방안, 보험회사 경영 능력, 사회적 책임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제시해야 인수적격후보자라 생각하지만 지금까지 거론된 인수후보들은 이런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롯데그룹은 손해보험업의 경영능력이 전혀 없고, 사모펀드는 투기성이 강한 먹튀자본"이라며 "사모펀드가 고객의 위험을 평생 보장하는 보험회사를 경영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부연했다. 또 중국 푸싱그룹은 검증되지 않은 외국 자본이며, KB금융지주도 부당대출과 고객정보 유출 등으로 신뢰받지 못한 지주회사라는 이유로 반대했다.
노조가 사실상 거의 모든 입찰 참여자에 `비토' 선언을 한 셈이다. 지난 3일 인수적격자후보로 KB금융지주, MBK파트너스, 자베즈파트너스, 동양생명(보고펀드), 푸싱그룹(중국), 롯데그룹 등이 선정된 바 있다.
LIG손보 관계자는 "오늘 발표한 노조의 입장이 임직원들의 입장을 대표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동종 손보업계 내 인수는 반대한다는 기류가 회사 내 목소리의 주류"라고 전했다.
한편, LIG그룹 사주일가가 매각하는 LIG손보 지분은 20.96%로 예상 매각금액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4000억~50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일 예비입찰을 마감한 매각주간사인 골드만삭스는 실사를 개시했으며 5월 중순에 본입찰에 들어갈 계획이다. 모든 일정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이르면 상반기 내 매각작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신동규기자 dk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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