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물류IT중심 전체 매출 50% 목표”
LG CNS “글로벌 교통시스템 구축 등 활발”
SK C&C “온라인 중고차 판매 세계적 질주”
LG CNS “글로벌 교통시스템 구축 등 활발”
SK C&C “온라인 중고차 판매 세계적 질주”
빅3 IT서비스기업들이 해외매출비중을 늘리고 공격적인 목표치를 제시했다. 업계는 해외사업의 내실만 뒷받침된다면 국내 IT서비스기업의 글로벌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SDS는 연간 해외매출 약 3조1005억원을 기록해 전체 매출에서 해외비중이 4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LG CNS는 작년 연간 4213억원의 해외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전체 매출에서 13.2% 비중이다. 또 SK C&C는 작년 연간 1764억원의 해외매출을 기록, 전체 매출에서 해외비중이 7.7%를 차지했다.
이들 빅3 IT서비스사들 중 그룹의 해외법인이 가장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삼성SDS는 최근 3개년 간 해외매출 절대금액이 2011년 1조원대에서 2012년 2조원대, 2013년 3조원대로 뛰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 회사는 올해 전체 사업에서 해외 매출 비중을 50% 넘게 가져간다는 목표다. 삼성SDS는 그룹의 물류IT 등 해외매출에 계열사 매출비중이 높다.
LG CNS는 2020년까지 전체 매출에서 해외매출 비중 50% 달성이라는 장기비전을 제시했는데 빅3 중에선 지난해 해외매출비중에 정체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올 들어 지난 1월 콜롬비아에서 첫 IT서비스업계 해외수주 물꼬를 텄고, 현재 우정사업본부와 함께 150억원 규모 코스타리카의 우정 현대화 사업 수주 막바지 단계다. 회사측은 "콜롬비아 교통시스템이나 불가리아 태양광 등 해외사업이 이익면에서 잘했다"고 말했다.
상장사인 SK C&C는 아직 3사중 해외매출비중은 제일 작지만 2017년까지 25%라는 비전을 내걸었다. SK C&C는 최근 호주 1위 온라인 자동차 기업 카세일즈닷컴과 글로벌 중고차 온라인유통 전문 합작기업을 설립하고 시스템통합(SI) 뿐 아니라 비IT사업에서 해외진출을 도모한다. SK C&C 관계자는 "우리 해외매출은 (해외 관계사 없이) 대부분 외부매출로 중앙아시아와 방글라데시 시장도 처음부터 개척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빅3를 필두로 IT서비스기업들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내실을 기하는 게 과제다. 국내 공공정보화사업에서 이익을 남기지 못했던 것처럼 해외SI사업에서도 경험쌓기를 위한 프로젝트를 이제 이익사업으로 돌려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일례로 삼성SDS는 2010년 해외 프로젝트 수주액 역사를 다시 썼다고 주목받은 4억4000만달러(약 5000억원) 규모의 쿠웨이트오일컴퍼니(KOC) `유정시설 보안시스템 통합 프로젝트'에 대해 추가예상원가를 작년 2분기에 모두 비용처리로 반영했다. 삼성SDS 측은 "해외사업은 문화도, 법도, 일하는 사람들도 다르다보니 (선두기업으로서)시행착오가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해외전자정부사업은 민간 해외SI사업보다 이익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률적이지는 않지만 이익률이 낮은 것은 가격수주시 출혈경쟁 때문"이라면서 "또 원조사업이 개발도상국 중심이다보니까 행정의 불투명성도 이유"라고 말했다.
그동안 전자정부사업은 대부분이 정보화전략계획(ISP)나 컨설팅사업 위주여서 본사업을 노리고 저렴하게 들어간 것도 또 다른 이유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국내사업은 전략적으로 약간 손해를 보더라도 해외사업은 수익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향후 본사업 발주가 이어지면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심화영기자 dorothy@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SDS는 연간 해외매출 약 3조1005억원을 기록해 전체 매출에서 해외비중이 4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LG CNS는 작년 연간 4213억원의 해외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전체 매출에서 13.2% 비중이다. 또 SK C&C는 작년 연간 1764억원의 해외매출을 기록, 전체 매출에서 해외비중이 7.7%를 차지했다.
이들 빅3 IT서비스사들 중 그룹의 해외법인이 가장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삼성SDS는 최근 3개년 간 해외매출 절대금액이 2011년 1조원대에서 2012년 2조원대, 2013년 3조원대로 뛰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 회사는 올해 전체 사업에서 해외 매출 비중을 50% 넘게 가져간다는 목표다. 삼성SDS는 그룹의 물류IT 등 해외매출에 계열사 매출비중이 높다.
LG CNS는 2020년까지 전체 매출에서 해외매출 비중 50% 달성이라는 장기비전을 제시했는데 빅3 중에선 지난해 해외매출비중에 정체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올 들어 지난 1월 콜롬비아에서 첫 IT서비스업계 해외수주 물꼬를 텄고, 현재 우정사업본부와 함께 150억원 규모 코스타리카의 우정 현대화 사업 수주 막바지 단계다. 회사측은 "콜롬비아 교통시스템이나 불가리아 태양광 등 해외사업이 이익면에서 잘했다"고 말했다.
상장사인 SK C&C는 아직 3사중 해외매출비중은 제일 작지만 2017년까지 25%라는 비전을 내걸었다. SK C&C는 최근 호주 1위 온라인 자동차 기업 카세일즈닷컴과 글로벌 중고차 온라인유통 전문 합작기업을 설립하고 시스템통합(SI) 뿐 아니라 비IT사업에서 해외진출을 도모한다. SK C&C 관계자는 "우리 해외매출은 (해외 관계사 없이) 대부분 외부매출로 중앙아시아와 방글라데시 시장도 처음부터 개척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빅3를 필두로 IT서비스기업들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내실을 기하는 게 과제다. 국내 공공정보화사업에서 이익을 남기지 못했던 것처럼 해외SI사업에서도 경험쌓기를 위한 프로젝트를 이제 이익사업으로 돌려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일례로 삼성SDS는 2010년 해외 프로젝트 수주액 역사를 다시 썼다고 주목받은 4억4000만달러(약 5000억원) 규모의 쿠웨이트오일컴퍼니(KOC) `유정시설 보안시스템 통합 프로젝트'에 대해 추가예상원가를 작년 2분기에 모두 비용처리로 반영했다. 삼성SDS 측은 "해외사업은 문화도, 법도, 일하는 사람들도 다르다보니 (선두기업으로서)시행착오가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해외전자정부사업은 민간 해외SI사업보다 이익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률적이지는 않지만 이익률이 낮은 것은 가격수주시 출혈경쟁 때문"이라면서 "또 원조사업이 개발도상국 중심이다보니까 행정의 불투명성도 이유"라고 말했다.
그동안 전자정부사업은 대부분이 정보화전략계획(ISP)나 컨설팅사업 위주여서 본사업을 노리고 저렴하게 들어간 것도 또 다른 이유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국내사업은 전략적으로 약간 손해를 보더라도 해외사업은 수익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향후 본사업 발주가 이어지면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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