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에 강해 새로운 디자인 등 활용성 다양
올 50만㎡ 생산 시작으로 시장 성장세 전망
국내는 연구개발 단계로 정책적 지원 필요
올 50만㎡ 생산 시작으로 시장 성장세 전망
국내는 연구개발 단계로 정책적 지원 필요
야노경제연구소 `배리어 필름 전망과 전략` 발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대가 도래하면서 유리를 대체할 디스플레이 필름 시장이 서서히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제 본격적인 상업화 개발을 시작하는 단계라서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일본 야노경제연구소의 `배리어 필름 시장의 전망과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인 시제품 제작 단계에 들어간 `하이배리어 필름' 시장이 올해 50만㎡를 시작으로 내년 150만㎡, 2020년 2270만㎡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하이배리어 필름은 일일 수증기 투과율이 0.0001g/㎡ 이하 수준의 차단 성능을 갖춘 필름이다. 0.0001∼0.00001g/㎡ 수준의 하이배리어 필름은 주로 유기계 태양전지 기판, 양자점 디스플레이 기판 등에 주로 쓰이고, 0.000001g/㎡ 수준의 초하이배리어필름이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판 등에 활용된다. 이 필름은 2012년부터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들어갔으며 지난해부터 샘플 출하가 시작되고 있다.
연구소는 "유리기판을 필름으로 대체하면 굴절이나 롤 등이 가능해지고 슬림화ㆍ경량화는 물론 충격에 따른 균열이나 손상이 적어 새로운 모양과 사용법이 가능해진다"며 "조명분야 역시 배리어필름 채용이 기대되고 있으며, 단면유리ㆍ단면필름 등 하이브리드 구조의 제품도 개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이수 서서히 시장이 형성돼 수년 후에는 확대기로 접어드는 만큼 빨리 시장에서 포지션을 확립하는지가 관건"이라며 "수요 업체의 프로세스에 최적화된 제품 설계와 가격 균형, 품질 등이 초기 시장선점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시장 형성이 되려면 아직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LG화학ㆍSKC 등 국내 대기업들은 R&D 차원에서 관련 시장을 검토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연구개발은 아직 착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디스플레이용 필름 가공 업체인 상보가 지난해부터 `그래핀' 기술을 활용한 하이배리어 필름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배리어 필름 개발은) 고도화된 독자적 필름 제조 기술이 필요한데다 아직 시장 형성 단계도 아니라 내부에서는 시기상조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장으로 갈 것이라는 공감대가 있는 만큼 향후 시장 추이를 보고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대가 도래하면서 유리를 대체할 디스플레이 필름 시장이 서서히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제 본격적인 상업화 개발을 시작하는 단계라서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일본 야노경제연구소의 `배리어 필름 시장의 전망과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인 시제품 제작 단계에 들어간 `하이배리어 필름' 시장이 올해 50만㎡를 시작으로 내년 150만㎡, 2020년 2270만㎡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하이배리어 필름은 일일 수증기 투과율이 0.0001g/㎡ 이하 수준의 차단 성능을 갖춘 필름이다. 0.0001∼0.00001g/㎡ 수준의 하이배리어 필름은 주로 유기계 태양전지 기판, 양자점 디스플레이 기판 등에 주로 쓰이고, 0.000001g/㎡ 수준의 초하이배리어필름이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판 등에 활용된다. 이 필름은 2012년부터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들어갔으며 지난해부터 샘플 출하가 시작되고 있다.
연구소는 "유리기판을 필름으로 대체하면 굴절이나 롤 등이 가능해지고 슬림화ㆍ경량화는 물론 충격에 따른 균열이나 손상이 적어 새로운 모양과 사용법이 가능해진다"며 "조명분야 역시 배리어필름 채용이 기대되고 있으며, 단면유리ㆍ단면필름 등 하이브리드 구조의 제품도 개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이수 서서히 시장이 형성돼 수년 후에는 확대기로 접어드는 만큼 빨리 시장에서 포지션을 확립하는지가 관건"이라며 "수요 업체의 프로세스에 최적화된 제품 설계와 가격 균형, 품질 등이 초기 시장선점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시장 형성이 되려면 아직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LG화학ㆍSKC 등 국내 대기업들은 R&D 차원에서 관련 시장을 검토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연구개발은 아직 착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디스플레이용 필름 가공 업체인 상보가 지난해부터 `그래핀' 기술을 활용한 하이배리어 필름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배리어 필름 개발은) 고도화된 독자적 필름 제조 기술이 필요한데다 아직 시장 형성 단계도 아니라 내부에서는 시기상조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장으로 갈 것이라는 공감대가 있는 만큼 향후 시장 추이를 보고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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