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LG 이어 일본ㆍ중국업체 잇따라 출시… 향후 시장성장 전망 엇갈려
삼성전자에 이어 소니와 중국의 창홍, 하이센스 등이 최근 곡면 UHD TV를 출시했다. LG전자도 곧 곡면 UHD TV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곡면 TV가 TV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를 전망이다. 곡면TV가 TV 시장의 주류로 자리잡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마다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소니와 창홍, 하이센스 등 일본과 중국 TV 업체들이 5월 노동절 특수를 맞아 중국 시장에 55ㆍ65인치 곡면 UHD TV를 출시했다. 또한 LG전자는 이르면 이달말 곡면 UHD TV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 업체들은 1∼2개의 곡면 UHD TV 라인업만 선보였을 뿐 삼성전자만큼 곡면 UHD TV를 전략적으로 강조하고 있지는 않다. LG전자는 올해 49ㆍ55ㆍ65ㆍ79ㆍ105인치에서 곡면 UHD TV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나 출시시기도 삼성전자보다 훨씬 늦고 중요도도 높지 않다.
LG전자 관계자는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UHD TV를 출시하는 것으로 곡면 TV가 어느 정도 성공할지는 조금 더 시장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올해 55ㆍ65ㆍ78ㆍ105인치 곡면 UHD TV를 선보였으며 평면보다는 곡면 TV를 크게 강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외에도 사양과 가격을 약간 낮춘 곡면 UHD TV 라인업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곡면 UHD TV의 성공 가능성을 자신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달 실시한 UHD TV 예약 판매에서 700대 정도가 판매됐으며 이중 90%가 곡면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실제 판매에서도 곡면 UHD TV의 비중이 높다고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곡면 UHD TV를 강조하는 것은 TV 시장이 정체된 가운데 곡면 TV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곡면 UHD TV는 평면 제품에 비해 가격대가 100만원 가량 비싸 수익성도 높일 수 있다. 삼성전자의 곡면 UHD TV는 4200R의 곡률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경쟁사 제품의 곡률보다 높다. 삼성전자는 곡면 UHD TV를 통해 경쟁사대비 기술력 우위를 강조하고 있다.
곡면 TV의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마다 온도차이가 있다. 대체적으로는 곡면TV가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하나의 카테고리로 성장하겠으나 평면TV를 대체할 만큼 폭발적인 성장은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NPD디스플레이서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곡면 TV 출하량은 올해 80만대에 이르고 2017년에는 60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폴 그레이 NPD디스플레이서치 연구원은 최근 한국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곡면 TV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단언하기 어렵다"며 "곡면 TV는 3∼4년 정도 성장하다 점차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시장조사기관인 IHS의 박진한 이사는 "곡면 TV가 잠깐 거쳐가는 제품은 분명 아닐 것"이라며 "대형 TV 및 프리미엄 시장에서 특화된 제품으로 정착하겠으나 규모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희종기자 mindle@
18일 업계에 따르면 소니와 창홍, 하이센스 등 일본과 중국 TV 업체들이 5월 노동절 특수를 맞아 중국 시장에 55ㆍ65인치 곡면 UHD TV를 출시했다. 또한 LG전자는 이르면 이달말 곡면 UHD TV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 업체들은 1∼2개의 곡면 UHD TV 라인업만 선보였을 뿐 삼성전자만큼 곡면 UHD TV를 전략적으로 강조하고 있지는 않다. LG전자는 올해 49ㆍ55ㆍ65ㆍ79ㆍ105인치에서 곡면 UHD TV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나 출시시기도 삼성전자보다 훨씬 늦고 중요도도 높지 않다.
LG전자 관계자는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UHD TV를 출시하는 것으로 곡면 TV가 어느 정도 성공할지는 조금 더 시장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올해 55ㆍ65ㆍ78ㆍ105인치 곡면 UHD TV를 선보였으며 평면보다는 곡면 TV를 크게 강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외에도 사양과 가격을 약간 낮춘 곡면 UHD TV 라인업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곡면 UHD TV의 성공 가능성을 자신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달 실시한 UHD TV 예약 판매에서 700대 정도가 판매됐으며 이중 90%가 곡면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실제 판매에서도 곡면 UHD TV의 비중이 높다고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곡면 UHD TV를 강조하는 것은 TV 시장이 정체된 가운데 곡면 TV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곡면 UHD TV는 평면 제품에 비해 가격대가 100만원 가량 비싸 수익성도 높일 수 있다. 삼성전자의 곡면 UHD TV는 4200R의 곡률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경쟁사 제품의 곡률보다 높다. 삼성전자는 곡면 UHD TV를 통해 경쟁사대비 기술력 우위를 강조하고 있다.
곡면 TV의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마다 온도차이가 있다. 대체적으로는 곡면TV가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하나의 카테고리로 성장하겠으나 평면TV를 대체할 만큼 폭발적인 성장은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NPD디스플레이서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곡면 TV 출하량은 올해 80만대에 이르고 2017년에는 60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폴 그레이 NPD디스플레이서치 연구원은 최근 한국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곡면 TV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단언하기 어렵다"며 "곡면 TV는 3∼4년 정도 성장하다 점차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시장조사기관인 IHS의 박진한 이사는 "곡면 TV가 잠깐 거쳐가는 제품은 분명 아닐 것"이라며 "대형 TV 및 프리미엄 시장에서 특화된 제품으로 정착하겠으나 규모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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