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D 방송장비 중점 추진
외산 일색인 방송국 장비에 국산 비중을 확 끌어올리기 위해 정부가 나섰다. UHD(초고화질) 방송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것을 계기로 방송장비를 최대한 국산화한다는 계획이다.
27일 미래창조과학부 및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26% 수준인 국산 방송 장비의 비중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까지 4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 아래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같은 계획은 지난해 8월21일 경제관련장관회의에서 확정한 `ICT 장비산업 경쟁력 강화전략'의 후속조치로 진행되고 있다.
국산 방송장비는 그동안 방송용 모니터, 중계기, 일부 조명 등 주변기기 중심으로 방송국에 보급됐다. 하지만 큰 비중을 차지하는 카메라, 대형 송신기 등 핵심 장비는 그동안 소니 등 소수 글로벌 기업들이 독점하다시피 했다.
정부는 방송사업자와 국내 장비업체들간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국산 방송 장비 채택률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방송 환경이 HD(고화질)에서 UHD(초고화질)로 전환되는 것을 계기로 UHD 방송 장비에 초점을 맞춰 국산화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마침 정부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UHD 실험방송을 실시할 계획이어서 이 때를 목표로 방송장비 국산화 비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2012년 말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되고 디지털방송으로 전환되면서 방송 송수신 시스템이 IP화되고 있는 것도 방송장비 국산화의 촉진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상룡 미래부 CP(크리에이티브 플래너)는 "UHD 방송 기술로 패러다임이 급속히 변화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시장에서 필요한 핵심 방송 장비 개발에 조직적 대응이 미흡하다"며 "주변 기기 위주의 단품 개발로는 방송장비 산업의 생태계 조성에 한계가 있어 방송 중심 기기로 개발축을 이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부는 구체적으로 통합형 비디오 라우팅 스위처, UHD통합 콘텐츠 제작 서버, 통합형 오디오 콘솔, 군집 비행체 콘텐츠 무선 전송 시스템 개발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상룡 CP는 "국산 방송 장비는 기술력이 부족하다기 보다는 수요처(방송사)로부터 인식이 좋지 않은 게 걸림돌"이라며 "수요처 및 중견기업과의 공동 개발을 통해 국산 장비의 신뢰성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중계 방송에 국산 장비를 활용하는 방안도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미래부와 평창동계올림픽 추진본부 및 조직위원회,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방송장비산업센터는 총 5회에 걸쳐 국산방송장비 활용을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KEA 관계자는 "그동안 올림픽 중계 장비의 국산 비중은 전무하다시피 했는데 이번 평창올림픽에서는 30%까지 국산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 가능성이 높거나 지속적으로 수출 가능성이 있는 품목, 수입 대체 효과가 큰 장비를 명품 장비(WIEㆍWorld-class ICT Equipment)로 집중 발굴 개발하기로 했다. 방송 장비 분야에서는 △4Kㆍ8K(UHD) CMOS 방송카메라 △IT기반 편집ㆍ제작장비△클라우드 기반 미디어장비 △4Kㆍ8K HEVC 소형 인코더 △UHD 셋톱박스 및 미디어 게이트웨이 △IT기반 디지털 액티브 스피커 △자산관리시스템(MAM) 고도화 △에너지 고효율 DTV 중계기 △IT기반 디지털 파워앰프(DSP 등 부품 포함)를 선정한 바 있다.
강희종기자 mindle@
27일 미래창조과학부 및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26% 수준인 국산 방송 장비의 비중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까지 4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 아래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같은 계획은 지난해 8월21일 경제관련장관회의에서 확정한 `ICT 장비산업 경쟁력 강화전략'의 후속조치로 진행되고 있다.
국산 방송장비는 그동안 방송용 모니터, 중계기, 일부 조명 등 주변기기 중심으로 방송국에 보급됐다. 하지만 큰 비중을 차지하는 카메라, 대형 송신기 등 핵심 장비는 그동안 소니 등 소수 글로벌 기업들이 독점하다시피 했다.
정부는 방송사업자와 국내 장비업체들간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국산 방송 장비 채택률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방송 환경이 HD(고화질)에서 UHD(초고화질)로 전환되는 것을 계기로 UHD 방송 장비에 초점을 맞춰 국산화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마침 정부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UHD 실험방송을 실시할 계획이어서 이 때를 목표로 방송장비 국산화 비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2012년 말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되고 디지털방송으로 전환되면서 방송 송수신 시스템이 IP화되고 있는 것도 방송장비 국산화의 촉진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상룡 미래부 CP(크리에이티브 플래너)는 "UHD 방송 기술로 패러다임이 급속히 변화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시장에서 필요한 핵심 방송 장비 개발에 조직적 대응이 미흡하다"며 "주변 기기 위주의 단품 개발로는 방송장비 산업의 생태계 조성에 한계가 있어 방송 중심 기기로 개발축을 이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부는 구체적으로 통합형 비디오 라우팅 스위처, UHD통합 콘텐츠 제작 서버, 통합형 오디오 콘솔, 군집 비행체 콘텐츠 무선 전송 시스템 개발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상룡 CP는 "국산 방송 장비는 기술력이 부족하다기 보다는 수요처(방송사)로부터 인식이 좋지 않은 게 걸림돌"이라며 "수요처 및 중견기업과의 공동 개발을 통해 국산 장비의 신뢰성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중계 방송에 국산 장비를 활용하는 방안도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미래부와 평창동계올림픽 추진본부 및 조직위원회,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방송장비산업센터는 총 5회에 걸쳐 국산방송장비 활용을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KEA 관계자는 "그동안 올림픽 중계 장비의 국산 비중은 전무하다시피 했는데 이번 평창올림픽에서는 30%까지 국산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 가능성이 높거나 지속적으로 수출 가능성이 있는 품목, 수입 대체 효과가 큰 장비를 명품 장비(WIEㆍWorld-class ICT Equipment)로 집중 발굴 개발하기로 했다. 방송 장비 분야에서는 △4Kㆍ8K(UHD) CMOS 방송카메라 △IT기반 편집ㆍ제작장비△클라우드 기반 미디어장비 △4Kㆍ8K HEVC 소형 인코더 △UHD 셋톱박스 및 미디어 게이트웨이 △IT기반 디지털 액티브 스피커 △자산관리시스템(MAM) 고도화 △에너지 고효율 DTV 중계기 △IT기반 디지털 파워앰프(DSP 등 부품 포함)를 선정한 바 있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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