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빅데이터 활용 범죄예방시스템 구축 추진
미래에 발생하는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는 내용을 담은 공상과학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처럼 빅데이터를 활용해 범죄에 대비, 예방하는 시스템 구축이 국내서 추진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범죄 관련 정보를 빅데이터로 구축해, 이를 현재 상황과 실시간으로 비교ㆍ분석해 이상징후의 위험을 경고하는 `범죄징후 사전 알림 시스템'구축을 추진한다.
이 시스템은 범죄자들의 과거의 범죄수법(시간, 장소, 피해자 특성 등)과 이동패턴, 전자장치의 수집정보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해서, 이상징후가 나타날 경우 범죄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 경고하는 역할을 한다.
사업은 법무부 위치추적중앙관제센터가 주축이 되며, 시스템 구축을 위한 관련환경 점검, 기반기술 타당성 검증, 유사사례 연구를 마친 뒤, 단계별 추진전략 수립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같은 시스템 개발이 추진되는 것은 현행 위치추적시스템은 전자발찌대상자가 외출금지 위반 등 제반 준수사항 위반에 따른 `경보'가 발생한 후에 대응하는 특성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한 뒤에야 대처할 수 있는 구조적인 문제 때문이다.
반면 범죄징후 사전 알림 시스템이 구축될 경우 추가 범죄가 발생할 징후가 보일 경우 사전에 대비할 수 있어, 성폭력 등 강력 범죄에 대한 재범률을 억제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해외에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범죄를 예방하는 기술이 도입되고 있다. 이전까지 범죄에 대응하는 방식은 사후 대응이 주를 이뤘지만, 사건 발생 전에 범죄가 발생할 수 있는 시간, 지역에 대한 경비를 강화함에 따라 범죄 발생률을 줄이는 것이다. 미국 시카고 경찰은 범죄 발생 시간, 지역을 빅데이터화해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시카고 시민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위험지역을 인지하고, 경찰들은 부족한 인력을 범죄 발생률이 높은 지역에 우선 배치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주요 국가 이민국과 경찰청에 범죄ㆍ재난 솔루션을 공급하는 오라클 관계자는 "이전까지 범죄에 대한 대응은 사후 대처에 집중돼 있지만,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사전 대응 능력을 높일 수 있다"라며 "범죄자들이 지능화되고 있기 때문에, 경찰들도 새로운 방식으로 범죄에 대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는 범죄징후 사전알림 시스템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범죄사건 모델링을 수행할 범죄 심리, 범죄 프로파일링 분야의 전문가를 사업에 포함해, 빠르면 내년 초부터 범죄징후 사전알림 시스템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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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업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범죄 관련 정보를 빅데이터로 구축해, 이를 현재 상황과 실시간으로 비교ㆍ분석해 이상징후의 위험을 경고하는 `범죄징후 사전 알림 시스템'구축을 추진한다.
이 시스템은 범죄자들의 과거의 범죄수법(시간, 장소, 피해자 특성 등)과 이동패턴, 전자장치의 수집정보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해서, 이상징후가 나타날 경우 범죄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 경고하는 역할을 한다.
사업은 법무부 위치추적중앙관제센터가 주축이 되며, 시스템 구축을 위한 관련환경 점검, 기반기술 타당성 검증, 유사사례 연구를 마친 뒤, 단계별 추진전략 수립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같은 시스템 개발이 추진되는 것은 현행 위치추적시스템은 전자발찌대상자가 외출금지 위반 등 제반 준수사항 위반에 따른 `경보'가 발생한 후에 대응하는 특성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한 뒤에야 대처할 수 있는 구조적인 문제 때문이다.
반면 범죄징후 사전 알림 시스템이 구축될 경우 추가 범죄가 발생할 징후가 보일 경우 사전에 대비할 수 있어, 성폭력 등 강력 범죄에 대한 재범률을 억제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해외에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범죄를 예방하는 기술이 도입되고 있다. 이전까지 범죄에 대응하는 방식은 사후 대응이 주를 이뤘지만, 사건 발생 전에 범죄가 발생할 수 있는 시간, 지역에 대한 경비를 강화함에 따라 범죄 발생률을 줄이는 것이다. 미국 시카고 경찰은 범죄 발생 시간, 지역을 빅데이터화해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시카고 시민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위험지역을 인지하고, 경찰들은 부족한 인력을 범죄 발생률이 높은 지역에 우선 배치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주요 국가 이민국과 경찰청에 범죄ㆍ재난 솔루션을 공급하는 오라클 관계자는 "이전까지 범죄에 대한 대응은 사후 대처에 집중돼 있지만,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사전 대응 능력을 높일 수 있다"라며 "범죄자들이 지능화되고 있기 때문에, 경찰들도 새로운 방식으로 범죄에 대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는 범죄징후 사전알림 시스템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범죄사건 모델링을 수행할 범죄 심리, 범죄 프로파일링 분야의 전문가를 사업에 포함해, 빠르면 내년 초부터 범죄징후 사전알림 시스템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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