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무료OS 스마트폰ㆍ태블릿 적용 방침서 노트북까지 확대 형평성 논란
마이크로소프트가 저가 모바일 기기를 위해 출시한 `윈도8.1위드빙(Bing)'이 당초 발표보다 적용 대상이 확대된 것으로 확인돼, 기존 유료 버전인 윈도8.1과 형평성 논란이 예상된다.
당초 업계에서는 MS가 스마트폰과 태블릿 특정 제품에 한해 윈도8.1위드빙을 무료로 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MS는 PC제조사와 협의를 통해 앞서 발표했던 제품 제한을 완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MS가 일부 PC업체들을 대상으로 윈도8.1위드빙을 제공한다. 윈도8.1위드빙은 윈도8.1과 같은 기능을 제공하지만, 익스플로러 기본 검색엔진으로 MS 빙(Bing)이 설정돼 있으며, 오피스365 1년 구독 계정이 포함돼 있다. MS는 PC시장 OS의 90%를 점유하고 있지만 모바일 시장에서 구글 안드로이드, 애플 iOS에 뒤쳐져 있어 이같은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저가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OS 라이선스 비용을 포기하는 대신, 검색엔진과 오피스 구독자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MS는 기존 라이선스 사용자들의 반발을 막기 위해, 무료 OS 정책을 화면 크기 9인치 미만 스마트폰과 태블릿, 가격 199달러 미만 제품에만 적용한다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MS의 당초 발표와 달리 9인치 이상 제품, 일부 노트북PC에도 윈도8.1위드빙이 적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도시바를 비롯해 일부 PC업체들은 태블릿 화면 크기가 9인치 이상인 제품에도 윈도8.1위드빙이 탑재됐으며, 중국 PC업체 경우 15인치 화면 크기 노트북에도 탑재됐다. 이들 제품 중 일부는 국내 유통사들을 거쳐 국내서도 판매되고 있다.
국내 윈도8.1 단품 판매 가격은 17만2000원이며, PC업체들에게는 수량에 따라 판매가격이 개별적으로 산정 된다. 수량 뿐 아니라 윈도 프로모션에 따른 리베이트 지원 등으로 실제 윈도 가격을 제대로 책정하기 어렵지만 업계에서는 30달러~70달러 선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윈도8.1위드빙 탑재 제품이 출시됨에 따라 기존 PC 구매자가 역차별을 받는다는 논란이 예상된다. 저가 제품을 구입할 경우 윈도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고가 제품을 구입할 경우 윈도 가격을 따로 지불하는 셈이다. 구매자 뿐 아니라 PC제조사들도 그만큼 부담을 안게 된다.
이에 대해 한국MS 관계자는 "윈도8.1위드빙은 하드웨어 가이드라인을 지키는 무료 버전과 PC제조사와 협의에 따른 할인 제품으로 나눠진다"며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들은 아직 윈도8.1위드빙 버전을 도입하지 않은 것이며, 향후 협력에 따라 도입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이형근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당초 업계에서는 MS가 스마트폰과 태블릿 특정 제품에 한해 윈도8.1위드빙을 무료로 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MS는 PC제조사와 협의를 통해 앞서 발표했던 제품 제한을 완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MS가 일부 PC업체들을 대상으로 윈도8.1위드빙을 제공한다. 윈도8.1위드빙은 윈도8.1과 같은 기능을 제공하지만, 익스플로러 기본 검색엔진으로 MS 빙(Bing)이 설정돼 있으며, 오피스365 1년 구독 계정이 포함돼 있다. MS는 PC시장 OS의 90%를 점유하고 있지만 모바일 시장에서 구글 안드로이드, 애플 iOS에 뒤쳐져 있어 이같은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저가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OS 라이선스 비용을 포기하는 대신, 검색엔진과 오피스 구독자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MS는 기존 라이선스 사용자들의 반발을 막기 위해, 무료 OS 정책을 화면 크기 9인치 미만 스마트폰과 태블릿, 가격 199달러 미만 제품에만 적용한다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MS의 당초 발표와 달리 9인치 이상 제품, 일부 노트북PC에도 윈도8.1위드빙이 적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도시바를 비롯해 일부 PC업체들은 태블릿 화면 크기가 9인치 이상인 제품에도 윈도8.1위드빙이 탑재됐으며, 중국 PC업체 경우 15인치 화면 크기 노트북에도 탑재됐다. 이들 제품 중 일부는 국내 유통사들을 거쳐 국내서도 판매되고 있다.
국내 윈도8.1 단품 판매 가격은 17만2000원이며, PC업체들에게는 수량에 따라 판매가격이 개별적으로 산정 된다. 수량 뿐 아니라 윈도 프로모션에 따른 리베이트 지원 등으로 실제 윈도 가격을 제대로 책정하기 어렵지만 업계에서는 30달러~70달러 선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윈도8.1위드빙 탑재 제품이 출시됨에 따라 기존 PC 구매자가 역차별을 받는다는 논란이 예상된다. 저가 제품을 구입할 경우 윈도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고가 제품을 구입할 경우 윈도 가격을 따로 지불하는 셈이다. 구매자 뿐 아니라 PC제조사들도 그만큼 부담을 안게 된다.
이에 대해 한국MS 관계자는 "윈도8.1위드빙은 하드웨어 가이드라인을 지키는 무료 버전과 PC제조사와 협의에 따른 할인 제품으로 나눠진다"며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들은 아직 윈도8.1위드빙 버전을 도입하지 않은 것이며, 향후 협력에 따라 도입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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