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페놀A 무검출 사실이지만 지나치게 부풀려”
밀폐용기 시장의 라이벌인 락앤락과 삼광글라스의 허위ㆍ과장광고 공방에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삼광측의 손을 들어줬다.
삼광글라스는 9일 락앤락의 광고가 허위ㆍ과장광고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한 건에 대해 공정위가 락앤락에 대해 경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락앤락이 플라스틱 용기인 비스프리 제품을 광고하면서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가 없다고 홍보하자 삼광글라스는 이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며 공정위에 신고했다.
공정위는 "비스페놀A가 검출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객관성 있는 근거 없이 모든 환경호르몬이 없는 것처럼 사실과 다르거나 지나치게 부풀려 광고했다"며 경고 조치했다.
삼광글라스는 미국 시험기관인 써티캠(CertiChem)에 락앤락 비스프리 제품에 대한 환경호르몬 검출 시험을 의뢰한 결과 자외선 노출 시 에스트로겐 활성화 물질(EA)이 검출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삼광과 락앤락의 법정공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9년 락앤락은 삼광글라스의 제품 광고가 허위ㆍ과장된 것이라며 5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공정위에 제소했다. 당시 삼광글라스가 내열강화유리 밀폐용기 제품인 `글라스락'에 대해 `내열강화유리'라는 표현을 쓰고 `플라스틱 용기는 환경호르몬 검출의 우려가 있다'는 내용의 문구를 삽입해 플라스틱 용기의 안전성 문제를 제기했다.
이 두건에 대해 공정위는 삼광글라스측에 1억4600만원의 과징금 처분과 시정명령을 내렸고 삼광글라스는 서울고등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2011년 2월 패소했다. 삼광글라스는 2011년 4월 대법원에 상고, 2년 만에 대법원의 원심파기 환송 결정으로 승소했다.
삼광글라스 관계자는 "2011년 대법원 결정이나 이번 공정위의 제재 조치는 비스페놀A나 프탈레이트 등 특정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해서 모든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단언할 수 없음을 인정한 것"이라며 "어떤 플라스틱 식기도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박미영기자 mypark@
삼광글라스는 9일 락앤락의 광고가 허위ㆍ과장광고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한 건에 대해 공정위가 락앤락에 대해 경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락앤락이 플라스틱 용기인 비스프리 제품을 광고하면서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가 없다고 홍보하자 삼광글라스는 이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며 공정위에 신고했다.
공정위는 "비스페놀A가 검출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객관성 있는 근거 없이 모든 환경호르몬이 없는 것처럼 사실과 다르거나 지나치게 부풀려 광고했다"며 경고 조치했다.
삼광글라스는 미국 시험기관인 써티캠(CertiChem)에 락앤락 비스프리 제품에 대한 환경호르몬 검출 시험을 의뢰한 결과 자외선 노출 시 에스트로겐 활성화 물질(EA)이 검출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삼광과 락앤락의 법정공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9년 락앤락은 삼광글라스의 제품 광고가 허위ㆍ과장된 것이라며 5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공정위에 제소했다. 당시 삼광글라스가 내열강화유리 밀폐용기 제품인 `글라스락'에 대해 `내열강화유리'라는 표현을 쓰고 `플라스틱 용기는 환경호르몬 검출의 우려가 있다'는 내용의 문구를 삽입해 플라스틱 용기의 안전성 문제를 제기했다.
이 두건에 대해 공정위는 삼광글라스측에 1억4600만원의 과징금 처분과 시정명령을 내렸고 삼광글라스는 서울고등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2011년 2월 패소했다. 삼광글라스는 2011년 4월 대법원에 상고, 2년 만에 대법원의 원심파기 환송 결정으로 승소했다.
삼광글라스 관계자는 "2011년 대법원 결정이나 이번 공정위의 제재 조치는 비스페놀A나 프탈레이트 등 특정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해서 모든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단언할 수 없음을 인정한 것"이라며 "어떤 플라스틱 식기도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박미영기자 m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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