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포럼서 가업승계 지원 논의
명문 장수기업 육성을 위한 가업승계 지원제도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책이 나오기까지는 상당기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 스스로가 가업승계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봉길 가업승계전략연구원장은 11일 `명문 장수기업 정책포럼'을 통해 "우리나라의 가업승계 지원은 독일 등 선진국에 비해 부족한 실정"이라며 "사전 증여에 대한 대폭적인 개선과 최대주주 할증평가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가업승계 증여세를 가업상속공제와 동일하게 확대하고, 그 대상도 매출 1조 이하의 중견기업으로 넓히는 등의 세제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포럼은 중기중앙회와 중견기업연합회 공동 주최 하에 열리는 행사로 향후 중소기업청이 발표할 `명문 장수기업 육성방안'에 민간 기업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 마련됐다.
다만 세제지원 등 장수기업 육성책 시행에 앞서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한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예컨대, 시민단체 등의 비판적 의견을 수렴해 `명문 장수기업'을 키우기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우선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장병화 가락전자 대표는 "장수기업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상속보다는 증여 부분에서 세제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면서도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해 시민단체가 참여해 함께 논의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강상훈 동양종합식품 대표도 "기업 소유주들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이 2∼3대까지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과연 직원들이나 국민 대다수가 같은 생각을 할지는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김영환 중기청 중견기업정책과장은 "가업승계 등에 반대 의견을 갖고 있는 시민단체 등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말에 공감한다"며 "다양한 부분들을 고려해 사회적 합의와 공감대를 만들어야 하는데 모럴해저드 등 부작용에 대해 염려하는 시각 없이 합리성만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유근일기자 ryuryu@
* 사진설명: 1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명문 장수기업 정책포럼'에서 정태일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사진 왼쪽 두번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봉길 가업승계전략연구원장은 11일 `명문 장수기업 정책포럼'을 통해 "우리나라의 가업승계 지원은 독일 등 선진국에 비해 부족한 실정"이라며 "사전 증여에 대한 대폭적인 개선과 최대주주 할증평가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가업승계 증여세를 가업상속공제와 동일하게 확대하고, 그 대상도 매출 1조 이하의 중견기업으로 넓히는 등의 세제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포럼은 중기중앙회와 중견기업연합회 공동 주최 하에 열리는 행사로 향후 중소기업청이 발표할 `명문 장수기업 육성방안'에 민간 기업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 마련됐다.
다만 세제지원 등 장수기업 육성책 시행에 앞서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한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예컨대, 시민단체 등의 비판적 의견을 수렴해 `명문 장수기업'을 키우기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우선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장병화 가락전자 대표는 "장수기업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상속보다는 증여 부분에서 세제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면서도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해 시민단체가 참여해 함께 논의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강상훈 동양종합식품 대표도 "기업 소유주들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이 2∼3대까지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과연 직원들이나 국민 대다수가 같은 생각을 할지는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김영환 중기청 중견기업정책과장은 "가업승계 등에 반대 의견을 갖고 있는 시민단체 등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말에 공감한다"며 "다양한 부분들을 고려해 사회적 합의와 공감대를 만들어야 하는데 모럴해저드 등 부작용에 대해 염려하는 시각 없이 합리성만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유근일기자 ryuryu@
* 사진설명: 1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명문 장수기업 정책포럼'에서 정태일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사진 왼쪽 두번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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