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통합 데이터센터 역할 주목
서버 집합 시너지 기대
서버 집합 시너지 기대
내년 12월 지방정보화사업을 관리하는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마포구 상암동에 새 둥지를 튼다. 지역정보개발원이 내년 첫 자체 통합 데이터센터를 갖추게 되면, 변화가 느린 지방전자정부 업무를 위한 개발원의 역할이 커질지 주목된다.
현재 전자지방정부 전산자원은 시도 및 시군구별로 흩어져 지자체장이 책임을 지고 있고, 지역정보개발원은 중앙과 지방 간 정보화연계 등을 목적으로 설립됐지만 지자체 공통서버연계 관리 및 지자체 통합발주업무에 그쳐 왔다.
정부 산하기관들이 올해와 내년 대거 지방이전을 하지만,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지자체 출연기관으로 현재 종로구에서 내년 상암동으로 이전하며 서울에 남게 된다.
15일 한국지역정보개발원(원장 정창섭)은 `개발원 정보통신실 구축ㆍ이전 ISP 컨설팅 용역'을 발주했다. 제안요청서에서 이번 ISP는 정보시스템 이전으로 인한 서비스공백 최소화 및 체계적인 이전사업 계획 수립을 위한 것으로 신청사 정보통신실(데이터센터)의 중장기발전을 고려한 IT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다.
현재 구로구 디지털로에 있는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민간건물 등에 흩어져 있는 지역정보개발원이 관리하는 서버들을 상암동 `전자지방정부 IT콤플렉스(KLID 타워)' 한 곳에 모아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전자지방정부 IT콤플렉스는 지하 4층ㆍ지상 12층 건물로 지난해 12월 착공에 들어갔는데, 이 중 11∼12층을 정보통신실로 사용해 현재 657대의 서버를 2025년까지 최대 1270대 수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지역정보개발원은 지자체 전산시설을 통합 관리하는 게 아니라, 시도별 DR서버(재해복구시스템) 및 지자체 공통 연계서버들만 국가와 지자체로부터 위탁받아 통합관리하고 있다. 개발원측은 "17개 시도는 각 현장에 각자 전산실을 갖추고 있다"면서 "지방자치를 하면서 각 지자체가 생성한 데이터는 스스로 갖고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지자체 DB는 현장에 위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클라우드 시대를 맞아 중앙정부에서 아키텍처를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에서 지자체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지자체는 시도별로 10년 가량 된 시스템들의 유지보수 경직성 비용을 줄이기 위해 새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에 대해서도 검토중이다. 전 국가적으로 중앙정부가 클라우드 형태로 바뀌는 추세에 맞춰 중장기적으로 지방정부도 클라우드, 빅데이터로 전환을 추진해야 할지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와 관련, 지자체 통합 데이터센터 추진건은 몇 년 전 기획재정부의 사전 예비타당성 검토 중 지방재정을 걷어서 추진해야 하는 등 이슈로 결렬된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지자체 통합 데이터센터는 시도정보화전산실에서 자치단체장이 책임을 지는 법도 바꿔야 하고, 권한이임도 검토해야 해서 현재 정책과제에 들어 있지 않다"면서 "그러나 기술조류와 지방전자정부3.0에 맞춰 지역정보화의 방향에 대해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현재 전자지방정부 전산자원은 시도 및 시군구별로 흩어져 지자체장이 책임을 지고 있고, 지역정보개발원은 중앙과 지방 간 정보화연계 등을 목적으로 설립됐지만 지자체 공통서버연계 관리 및 지자체 통합발주업무에 그쳐 왔다.
정부 산하기관들이 올해와 내년 대거 지방이전을 하지만,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지자체 출연기관으로 현재 종로구에서 내년 상암동으로 이전하며 서울에 남게 된다.
15일 한국지역정보개발원(원장 정창섭)은 `개발원 정보통신실 구축ㆍ이전 ISP 컨설팅 용역'을 발주했다. 제안요청서에서 이번 ISP는 정보시스템 이전으로 인한 서비스공백 최소화 및 체계적인 이전사업 계획 수립을 위한 것으로 신청사 정보통신실(데이터센터)의 중장기발전을 고려한 IT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다.
현재 구로구 디지털로에 있는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민간건물 등에 흩어져 있는 지역정보개발원이 관리하는 서버들을 상암동 `전자지방정부 IT콤플렉스(KLID 타워)' 한 곳에 모아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전자지방정부 IT콤플렉스는 지하 4층ㆍ지상 12층 건물로 지난해 12월 착공에 들어갔는데, 이 중 11∼12층을 정보통신실로 사용해 현재 657대의 서버를 2025년까지 최대 1270대 수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지역정보개발원은 지자체 전산시설을 통합 관리하는 게 아니라, 시도별 DR서버(재해복구시스템) 및 지자체 공통 연계서버들만 국가와 지자체로부터 위탁받아 통합관리하고 있다. 개발원측은 "17개 시도는 각 현장에 각자 전산실을 갖추고 있다"면서 "지방자치를 하면서 각 지자체가 생성한 데이터는 스스로 갖고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지자체 DB는 현장에 위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클라우드 시대를 맞아 중앙정부에서 아키텍처를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에서 지자체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지자체는 시도별로 10년 가량 된 시스템들의 유지보수 경직성 비용을 줄이기 위해 새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에 대해서도 검토중이다. 전 국가적으로 중앙정부가 클라우드 형태로 바뀌는 추세에 맞춰 중장기적으로 지방정부도 클라우드, 빅데이터로 전환을 추진해야 할지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와 관련, 지자체 통합 데이터센터 추진건은 몇 년 전 기획재정부의 사전 예비타당성 검토 중 지방재정을 걷어서 추진해야 하는 등 이슈로 결렬된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지자체 통합 데이터센터는 시도정보화전산실에서 자치단체장이 책임을 지는 법도 바꿔야 하고, 권한이임도 검토해야 해서 현재 정책과제에 들어 있지 않다"면서 "그러나 기술조류와 지방전자정부3.0에 맞춰 지역정보화의 방향에 대해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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