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SM5 D` 16.5㎞로 하이브리드급… 그랜저 14.0㎞ㆍ올뉴 카니발 11.5㎞ 뒤이어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국산 디젤 승용차 대전이 개막했다. 고유가에 따른 소비자의 연비효율에 대한 관심 급증으로 디젤 승용차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만큼 수입차 뿐 아니라 국내 완성차 업체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 질 전망이다.
23일 현대ㆍ기아자동차와 르노삼성차, 아우디코리아 등은 일제히 디젤 승용차를 선보이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날 출시된 4종의 디젤모델 가운데 3종은 세단이라는 점에서 과거와는 달라진 디젤 승용차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 현대자동차는 대형급 디젤 라인업을 추가한 프리미엄 세단 `2015년형 그랜저'를 출시했다. 지난달 29일 부산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바 있는 모델로, 디젤의 경우 2.2리터 R엔진을 개선한 R2.2 E-VGT 클린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202마력(ps), 최대토크 45.0㎏ㆍm의 성능과 리터 당 14.0㎞의 연비를 실현했다. 디젤 모델의 가격은 3254만∼2494만원이다.
기아자동차 역시 패밀리 미니밴 `올 뉴 카니발'의 판매를 시작했다. 이 차 역시 현대ㆍ기아차가 개발한 R2.2 E-VGT 클린 디젤 엔진이 탑재됐으며, 전륜 6단 자동변속기가 기본 적용됐다. 최고출력 202마력(ps), 최대토크 45㎏ㆍm로 기존 모델 대비 각각 2.5%, 1.1% 성능이 향상됐다. 연비 역시 기존 대비 5.5% 향상된 리터 당 11.5㎞로 늘었다.
이에 맞서 르노삼성자동차가 하이브리드급 연비의 디젤 엔진을 얹은 SM5 D의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이 차는 르노의 1.5 dCi 디젤엔진과 독일 게트락사의 DCT를 조합, 하이브리드 차량에 버금가는 리터당 16.5㎞의 연비를 지원한다. 차급은 중형차지만 엔진 배기량은 1461㏄로 국내법상 소형차에 해당된다. 세금 등 유지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가격 역시 2500만∼2700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라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다.
디젤 세단 열풍의 진앙지인 수입차 진영에서도 디젤 세단이 추가로 등장했다. 아우디코리아는 아우디 V6 3000㏄ 엔진에 2-스테이지 바이터보(Bi-turbo)가 장착된 아우디 A7 55 TDI콰트로를 출시했다. 기존 A7 3.0 TDI 엔진 대비 68마력이 상승한 313마력의 최고 출력에 최대토크 66.3㎏.m이며, 8단 팁트로닉 자동 변속기와 상시 사륜구동 콰트로의 조합으로 변속 성능과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 시간은 5.3초, 최고속도 시속 250㎞(안전 제한속도), 연비는 리터 당 12.7㎞(복합 연비 기준)다.
올해 들어 국산차도 디젤 세단 경쟁에 뛰어들면서 국내 승용차 중 디젤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지엠이 3월 중순 출시한 2014년형 말리부 디젤은 한달여만인 4월 말까지 판매 738대, 계약 3000여대의 기록을 세우고 품절됐다. 이제 2015년 모델 생산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라 올해는 더 이상 계약도 받지 않을 방침이다. 현대차 아반떼와 기아차 K3 등 준중형 디젤도 선전하고 있다.
박정일기자 comja77@
23일 현대ㆍ기아자동차와 르노삼성차, 아우디코리아 등은 일제히 디젤 승용차를 선보이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날 출시된 4종의 디젤모델 가운데 3종은 세단이라는 점에서 과거와는 달라진 디젤 승용차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 현대자동차는 대형급 디젤 라인업을 추가한 프리미엄 세단 `2015년형 그랜저'를 출시했다. 지난달 29일 부산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바 있는 모델로, 디젤의 경우 2.2리터 R엔진을 개선한 R2.2 E-VGT 클린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202마력(ps), 최대토크 45.0㎏ㆍm의 성능과 리터 당 14.0㎞의 연비를 실현했다. 디젤 모델의 가격은 3254만∼2494만원이다.
기아자동차 역시 패밀리 미니밴 `올 뉴 카니발'의 판매를 시작했다. 이 차 역시 현대ㆍ기아차가 개발한 R2.2 E-VGT 클린 디젤 엔진이 탑재됐으며, 전륜 6단 자동변속기가 기본 적용됐다. 최고출력 202마력(ps), 최대토크 45㎏ㆍm로 기존 모델 대비 각각 2.5%, 1.1% 성능이 향상됐다. 연비 역시 기존 대비 5.5% 향상된 리터 당 11.5㎞로 늘었다.
이에 맞서 르노삼성자동차가 하이브리드급 연비의 디젤 엔진을 얹은 SM5 D의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이 차는 르노의 1.5 dCi 디젤엔진과 독일 게트락사의 DCT를 조합, 하이브리드 차량에 버금가는 리터당 16.5㎞의 연비를 지원한다. 차급은 중형차지만 엔진 배기량은 1461㏄로 국내법상 소형차에 해당된다. 세금 등 유지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가격 역시 2500만∼2700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라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다.
디젤 세단 열풍의 진앙지인 수입차 진영에서도 디젤 세단이 추가로 등장했다. 아우디코리아는 아우디 V6 3000㏄ 엔진에 2-스테이지 바이터보(Bi-turbo)가 장착된 아우디 A7 55 TDI콰트로를 출시했다. 기존 A7 3.0 TDI 엔진 대비 68마력이 상승한 313마력의 최고 출력에 최대토크 66.3㎏.m이며, 8단 팁트로닉 자동 변속기와 상시 사륜구동 콰트로의 조합으로 변속 성능과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 시간은 5.3초, 최고속도 시속 250㎞(안전 제한속도), 연비는 리터 당 12.7㎞(복합 연비 기준)다.
올해 들어 국산차도 디젤 세단 경쟁에 뛰어들면서 국내 승용차 중 디젤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지엠이 3월 중순 출시한 2014년형 말리부 디젤은 한달여만인 4월 말까지 판매 738대, 계약 3000여대의 기록을 세우고 품절됐다. 이제 2015년 모델 생산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라 올해는 더 이상 계약도 받지 않을 방침이다. 현대차 아반떼와 기아차 K3 등 준중형 디젤도 선전하고 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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