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기관 공동활용 기반 마련
남북통일에 대비해 북한지역 공간정보를 여러 정부 부처가 공동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또 남과 북의 위치좌표가 달라 각각의 기준으로 제작된 지도가 우리 기준으로 통일돼 제작된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통일에 대비해 북한 전역의 공간정보를 통일부, 미래부, 국방부 등 부처가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기반 사업에 착수한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북한 일대 공간정보는 지난 2009년 국토지리정보원이 제작한 2만5000분의 1, 5만분의 1 축척의 수치ㆍ종이지도가 있다. 당시 미래부로부터 2.5m급 해상도 위성영상을 지원 받아 지표면의 위치, 지형, 지명 등을 넣어 PC에서 활용할 수 있는 수치지형도(디지털맵)를 완성했다.
그러나 기존 지도가 제작된 지 5년이 넘고 북한일대의 건물, 도로 등 변경 사항이 늘어남에 따라 수치지형도를 갱신키로 했다. 이 작업에는 미래부 산하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아리랑위성이 촬영한 1m급 해상도의 위성영상과, 통일부 등에서 제공한 북한정보가 활용된다. 이를 이용해 국토지리정보원은 업데이트된 수치지형도(2만5000분의 1, 5만분의 1)를 만들게 된다.
또 수백개 부분(도엽)으로 분리된 북한 수치지형도를 하나로 엮는 연속 수치지형도 작업도 진행한다. 2만5000분의 1 축척의 북한지도 도엽은 988개인데 이를 하나로 엮는 연속 수치지형도를 만들어 각 도엽간 오류를 줄이고 남한 연속 수치지형도와 연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위치좌표가 각각 다른 기준으로 제작된 남북의 지도를 우리 기준으로 통일해 향후 활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북한지도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전자문서(PDF) 형식의 전자지도인 온맵(On-map)으로 만들어 무료 배포해 다양한 사업에 활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다만 군사상 문제가 있는 부분은 지도에서 삭제된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북한 일대의 새로운 공간정보를 제작해 정부 부처는 통일에 대비한 정책을 수립하고 민간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통일에 대비해 북한 전역의 공간정보를 통일부, 미래부, 국방부 등 부처가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기반 사업에 착수한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북한 일대 공간정보는 지난 2009년 국토지리정보원이 제작한 2만5000분의 1, 5만분의 1 축척의 수치ㆍ종이지도가 있다. 당시 미래부로부터 2.5m급 해상도 위성영상을 지원 받아 지표면의 위치, 지형, 지명 등을 넣어 PC에서 활용할 수 있는 수치지형도(디지털맵)를 완성했다.
그러나 기존 지도가 제작된 지 5년이 넘고 북한일대의 건물, 도로 등 변경 사항이 늘어남에 따라 수치지형도를 갱신키로 했다. 이 작업에는 미래부 산하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아리랑위성이 촬영한 1m급 해상도의 위성영상과, 통일부 등에서 제공한 북한정보가 활용된다. 이를 이용해 국토지리정보원은 업데이트된 수치지형도(2만5000분의 1, 5만분의 1)를 만들게 된다.
또 수백개 부분(도엽)으로 분리된 북한 수치지형도를 하나로 엮는 연속 수치지형도 작업도 진행한다. 2만5000분의 1 축척의 북한지도 도엽은 988개인데 이를 하나로 엮는 연속 수치지형도를 만들어 각 도엽간 오류를 줄이고 남한 연속 수치지형도와 연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위치좌표가 각각 다른 기준으로 제작된 남북의 지도를 우리 기준으로 통일해 향후 활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북한지도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전자문서(PDF) 형식의 전자지도인 온맵(On-map)으로 만들어 무료 배포해 다양한 사업에 활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다만 군사상 문제가 있는 부분은 지도에서 삭제된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북한 일대의 새로운 공간정보를 제작해 정부 부처는 통일에 대비한 정책을 수립하고 민간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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