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분의1로 축척… 포털·내비 지도 더 정확해질 듯
6개 도시 시범사업 추진
6개 도시 시범사업 추진
우리나라 국토를 통일된 축척과 정확도로 제작한 공간정보 분야 기본 데이터인 국가기본도가 지금보다 5배 더 정밀해진다.
6일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전국 6개 도시에서 현행 5000분의 1 축척의 국가기본도보다 5배 더 정밀한 1000분의 1 축척 국가기본도를 제작하는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현행 국가기본도는 국토지리정보원이 전국을 5000분의 1 축척으로 구축해 배포하고 있다. 공공기관과 네이버 등 포털업계, 내비게이션 제작사, 지도제작업체 등이 이 기본도를 이용해 자사 서비스와 상품에 맞는 용도로 활용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5000분의 1 축척으로 제작된 국가기본도는 도로, 건물 등 지형정보가 적은 농촌이나 산림지역에선 사용에 큰 불편이 없다.
하지만 서울, 부산 등 대도시에서는 표기해야 하는 지형정보가 많다 보니 더 세밀한 대축척 국가기본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서울, 부산 등 핵심도심지역은 국토지리정보원과 지방자치단체가 과거에 비용을 반씩 부담해 1000분의 1 지도를 제작해 지자체가 사용해 왔지만 업데이트 예산이 없어서 늘어나는 지형정보를 추가하지 못하다 보니 최신정보가 생명인 지도 역할을 사실상 하지 못하고 있었다.
더구나 지자체 1000분의 1 지도는 가로수, 시설, 전봇대, 맨홀 등 해당 지자체의 업무 중심으로 제작돼 폭넓은 용도로 사용하기 힘들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올 연말까지 6개 도시 대상 시범사업을 완료한 후 2016년말까지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농촌과 산림지역은 기존 5000분의 1 국가기본도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업그레이드에 중심을 두되 84개 시에 대해선 1000분의 1 국가기본도를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시범사업은 시가지와 농촌·산림지역이 함께 있는 포천·양주·태백·나주·경주·영주시 도심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항공측량을 한 후 현장조사를 거쳐 명칭·속성 정보를 입력해 지도를 완성한다. 기본도가 완성되면 네이버 등 포털에서 서비스하는 지도가 더욱 세밀해지고, 내비게이션 지도도 더욱 정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1000분의 1 국가기본도를 제작하면 지도정보가 정밀해지고 업데이트가 빨라지는 만큼 포털사, 내비게이션사의 지도 제작비용이 줄어 이를 사용하는 일반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dt.co.kr
6일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전국 6개 도시에서 현행 5000분의 1 축척의 국가기본도보다 5배 더 정밀한 1000분의 1 축척 국가기본도를 제작하는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현행 국가기본도는 국토지리정보원이 전국을 5000분의 1 축척으로 구축해 배포하고 있다. 공공기관과 네이버 등 포털업계, 내비게이션 제작사, 지도제작업체 등이 이 기본도를 이용해 자사 서비스와 상품에 맞는 용도로 활용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5000분의 1 축척으로 제작된 국가기본도는 도로, 건물 등 지형정보가 적은 농촌이나 산림지역에선 사용에 큰 불편이 없다.
하지만 서울, 부산 등 대도시에서는 표기해야 하는 지형정보가 많다 보니 더 세밀한 대축척 국가기본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서울, 부산 등 핵심도심지역은 국토지리정보원과 지방자치단체가 과거에 비용을 반씩 부담해 1000분의 1 지도를 제작해 지자체가 사용해 왔지만 업데이트 예산이 없어서 늘어나는 지형정보를 추가하지 못하다 보니 최신정보가 생명인 지도 역할을 사실상 하지 못하고 있었다.
더구나 지자체 1000분의 1 지도는 가로수, 시설, 전봇대, 맨홀 등 해당 지자체의 업무 중심으로 제작돼 폭넓은 용도로 사용하기 힘들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올 연말까지 6개 도시 대상 시범사업을 완료한 후 2016년말까지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농촌과 산림지역은 기존 5000분의 1 국가기본도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업그레이드에 중심을 두되 84개 시에 대해선 1000분의 1 국가기본도를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시범사업은 시가지와 농촌·산림지역이 함께 있는 포천·양주·태백·나주·경주·영주시 도심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항공측량을 한 후 현장조사를 거쳐 명칭·속성 정보를 입력해 지도를 완성한다. 기본도가 완성되면 네이버 등 포털에서 서비스하는 지도가 더욱 세밀해지고, 내비게이션 지도도 더욱 정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1000분의 1 국가기본도를 제작하면 지도정보가 정밀해지고 업데이트가 빨라지는 만큼 포털사, 내비게이션사의 지도 제작비용이 줄어 이를 사용하는 일반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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