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인트라넷에 전국 맛집·명소 '일미일경' 오픈
＃. 삼성SDS 김혜진 과장은 이번 여름 휴가에 대구에 계신 부모님을 모시고 거제도로 여행을 계획 중이다. 최근 각종 매체에 빼어난 경치와 먹거리로 거제도가 소개되면서 추천 여행지 일순위로 꼽히는 곳이라 인터넷에 정보가 넘쳐난다. 그러나 얼마 전 인터넷 정보를 믿고 갔던 여행지 맛집에서 크게 실망한 적이 있어 선뜻 신뢰가 가지 않는다. 그런데 최근 회사 인트라넷에 전국에 흩어져 있는 직원들의 발품이 묻어 있는 정보의 보고 '삼성SDS人인만의 맛집 멋집 사이트 일미일경(一味一景)'이 생겼다.
전동수 사장 취임 이후 삼성SDS 사내 분위기가 많이 바뀌고 있다. 전 사장은 인력이 자산인 IT서비스 기업 특성을 살려,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1만4000여명의 직원 간 소통에 유난히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CEO의 이런 생각이 회사의 조직문화를 바꾸고 있다.
지난 14일 직원들의 집단지성을 모아 사내 인트라넷에 전국 곳곳의 맛집과 명소를 소개한 '삼성SDS人인만의 맛집 멋집 사이트 일미일경(一味一景)'이 대표적이다. 전국 100여 곳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직원들이 맛집과 명소를 스스로 추천해 공유하는 사이트로, 여름휴가철을 맞아 휴가계획에 도움이 되는 정보도 제공한다.
앞서 삼성SDS는 지난 4월 창립 29주년을 맞아 전국 곳곳에 근무하는 임직원들 중 1000명의 대표 주자들이 거제, 창원, 여수에서부터 잠실에 있는 삼성SDS 사옥까지 릴레이로 걷는 '29동성 SDS' 행사를 펼친 바 있다. 이 행사에서 보름 간 임직원들이 함께 걸으며 이야기한 전국의 숨은 맛집과 명소들을 공유하자는 직원들의 의견을 모아, 삼성SDS인만의 맛집 멋집 바이블인 일미일경을 오픈한 것이다.
사이트 오픈에 대해 직원들은 "인터넷에 넘쳐나는 정보 중에 믿을 수 있는 정보가 드문데 동료들이 추천한 곳이라 한층 믿음이 가는 휴가지와 먹거리"라는 반응이다.
이미 소개된 100곳의 맛집, 명소 외에도 '먹고보고'게시판을 통해 혼자 알고 있기에 아까운 곳들을 소개할 수 있고, 이 중 많은 추천과 댓글을 받은 톱3 게시자와 지역별 퀴즈를 맞춘 직원들에게는 상품을 증정하고 8월에는 후기 공모전 또한 펼칠 계획이다. 특히, 삼성SDS는 지난해 12월 삼성SNS와 합병해 직원들을 재배치하는 등 시장에선 삼성SDS가 상장 이후에도 지속적인 인수합병(M&A) 이슈를 만들어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직원 간 소통은 중요한 화두다.
실제 전 사장은 본인 스스로 스스럼없이 직원들과 온라인소통을 하고 있다. 삼성SDS 사내 인트라넷에서 운영하는 사내 온라인매체인 '컴온SDS(CommOn SDS)'에 전 사장은 실명으로 댓글을 왕성하게 달고, 직원들과 댓글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대화소통을 하는 게 자연스럽다. 삼성SDS 관계자는 "온라인소통 강화 일환인 '일미일경'을 통해 전국 방방곡곡에 흩어져 근무하는 직원들이 일체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여름 휴가 기간에 참고할 만한 국내 여행 길라잡이가 될 뿐 아니라 위축된 소비심리도 살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전동수 사장 취임 이후 삼성SDS 사내 분위기가 많이 바뀌고 있다. 전 사장은 인력이 자산인 IT서비스 기업 특성을 살려,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1만4000여명의 직원 간 소통에 유난히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CEO의 이런 생각이 회사의 조직문화를 바꾸고 있다.
지난 14일 직원들의 집단지성을 모아 사내 인트라넷에 전국 곳곳의 맛집과 명소를 소개한 '삼성SDS人인만의 맛집 멋집 사이트 일미일경(一味一景)'이 대표적이다. 전국 100여 곳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직원들이 맛집과 명소를 스스로 추천해 공유하는 사이트로, 여름휴가철을 맞아 휴가계획에 도움이 되는 정보도 제공한다.
앞서 삼성SDS는 지난 4월 창립 29주년을 맞아 전국 곳곳에 근무하는 임직원들 중 1000명의 대표 주자들이 거제, 창원, 여수에서부터 잠실에 있는 삼성SDS 사옥까지 릴레이로 걷는 '29동성 SDS' 행사를 펼친 바 있다. 이 행사에서 보름 간 임직원들이 함께 걸으며 이야기한 전국의 숨은 맛집과 명소들을 공유하자는 직원들의 의견을 모아, 삼성SDS인만의 맛집 멋집 바이블인 일미일경을 오픈한 것이다.
사이트 오픈에 대해 직원들은 "인터넷에 넘쳐나는 정보 중에 믿을 수 있는 정보가 드문데 동료들이 추천한 곳이라 한층 믿음이 가는 휴가지와 먹거리"라는 반응이다.
이미 소개된 100곳의 맛집, 명소 외에도 '먹고보고'게시판을 통해 혼자 알고 있기에 아까운 곳들을 소개할 수 있고, 이 중 많은 추천과 댓글을 받은 톱3 게시자와 지역별 퀴즈를 맞춘 직원들에게는 상품을 증정하고 8월에는 후기 공모전 또한 펼칠 계획이다. 특히, 삼성SDS는 지난해 12월 삼성SNS와 합병해 직원들을 재배치하는 등 시장에선 삼성SDS가 상장 이후에도 지속적인 인수합병(M&A) 이슈를 만들어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직원 간 소통은 중요한 화두다.
실제 전 사장은 본인 스스로 스스럼없이 직원들과 온라인소통을 하고 있다. 삼성SDS 사내 인트라넷에서 운영하는 사내 온라인매체인 '컴온SDS(CommOn SDS)'에 전 사장은 실명으로 댓글을 왕성하게 달고, 직원들과 댓글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대화소통을 하는 게 자연스럽다. 삼성SDS 관계자는 "온라인소통 강화 일환인 '일미일경'을 통해 전국 방방곡곡에 흩어져 근무하는 직원들이 일체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여름 휴가 기간에 참고할 만한 국내 여행 길라잡이가 될 뿐 아니라 위축된 소비심리도 살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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