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와 ICT 융합으로 지능화된 시스템 전환 필요
쌍방향 오픈소스 기반의 재난관리시스템 구축해야
공간정보산업 도약 위한 첨단 신기술 개발 나서야
쌍방향 오픈소스 기반의 재난관리시스템 구축해야
공간정보산업 도약 위한 첨단 신기술 개발 나서야
세월호 참사 이후 국민 안전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매우 커지고 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명확한 사고 원인 규명은 앞으로 유사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고 보다 효과적인 대응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핵심 열쇠가 될 것이다.
현재 다양한 원인이 조사되고 있지만 세월호는 자연 재난사고라기 보다 복합적인 인재임은 분명하다.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국가재난관리시스템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과 재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금의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은 대형 국가재난의 예방과 효율적 대응을 위해서 소방방재청에서 구축한 시스템이다. 국가 차원에서 종합적이며 체계적인 정보체계를 활용한 신속한 대응시스템이다.
하지만 이 시스템은 사용자 참여형이라기 보다는 공급자 중심이라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앞으로는 스마트폰 등으로 실시간 즉각적으로 시스템과 정보소통이 가능한 사용자 참여형으로 진화가 필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다음을 생각해보자. 세월호 침몰시 잘못된 지시를 내린 선내방송과 달리, 해경의 관제센터에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탈출 지시가 전파될 수 있다면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었을 것이다. 또한, 배가 기울자 119에 신고를 한 학생에게 배의 위도와 경도를 묻는 미흡한 대응이 아니라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으로 실시간 선박을 감시하다가 경사각이 커지면 자동으로 위험을 알려주었으면 초기 더 빠른 대응이 가능했을 것이다.
우리 일상생활의 80% 이상이 공간정보와 관련되어 있다. '공간정보'란 우리가 살아가는 지상부터 지하, 수중, 우주까지 공간에 존재하는 모든 자연물이나 인공물의 위치와 관련한 정보를 말한다. 초기에는 정부의 행정업무 효율성을 위해 흩어져 있는 방대한 공간정보를 집대성하여 국가공간정보통합체계를 구축했다. 이후 민간에게 개방된 공간정보는 공간 데이터를 바탕으로 생활 속에서 응용되는 다양한 콘텐츠로 사용자에 대한 서비스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공간정보는 효율적인 재난관리와 적시적인 대응에 있어 중요한 가치를 창출한다. 지진이나 태풍 등 자연재해가 많은 일본은 20여년 전부터 공간정보기술을 활용하여 재난관리 지도를 만들고 있다. 지진이 심한 지역의 예측을 위해 지하 심부구조를 조사하여 그 결과를 근거로 도심 중심의 지진에 영향을 많이 받는 '지진맵'을 작성하여 인터넷에 공개하고 있다. 미국, 영국 역시 공간정보를 재난관리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향후 공간정보와 융합한 ICT 기반의 지능화된 쌍방향 오픈소스 국가재난관리시스템이 실질적으로 구축되어야 한다. 그러면, 재난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을 통해 신속한 정보교환이 가능하다.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가장 중요한, 즉각적이고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해 지는 것이다. 이같이 공간정보기술을 통해 재난에 대한 사전대비를 강화할 수 있는 선진형 재난관리 체계로 전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기술의 사회적 가치는 인류의 행복추구다. 공간정보는 미래 예측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인프라이다. 공간정보기술이 앞으로 다양한 첨단정보기술과 융합되어 국가 재난관리 분야를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된다면, 우리의 안전은 더욱 향상될 것이다. 정부는 국내외 공간정보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간정보산업 현황을 진단하고 발전 동향을 공유하는 '스마트국토엑스포'를 2008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7번째 개최되는 '2014 스마트국토엑스포'는 오는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 공간정보를 기반에 둔 재해재난 해법을 다양하게 모색하고 국내 공간정보산업의 현주소와 미래 전망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 공간정보란 용어가 생소한 국민들도 엑스포에 참여하여 실생활에 밀접하게 활용되고 있는 안전을 위한 공간정보 사례를 생생하게 체험하고 공간정보의 첨단 신기술을 만나 볼 수 있길 제안한다.
이상윤 부경대학교 공간정보시스템공학과 교수 겸 공간정보연구소장
현재 다양한 원인이 조사되고 있지만 세월호는 자연 재난사고라기 보다 복합적인 인재임은 분명하다.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국가재난관리시스템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과 재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금의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은 대형 국가재난의 예방과 효율적 대응을 위해서 소방방재청에서 구축한 시스템이다. 국가 차원에서 종합적이며 체계적인 정보체계를 활용한 신속한 대응시스템이다.
하지만 이 시스템은 사용자 참여형이라기 보다는 공급자 중심이라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앞으로는 스마트폰 등으로 실시간 즉각적으로 시스템과 정보소통이 가능한 사용자 참여형으로 진화가 필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다음을 생각해보자. 세월호 침몰시 잘못된 지시를 내린 선내방송과 달리, 해경의 관제센터에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탈출 지시가 전파될 수 있다면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었을 것이다. 또한, 배가 기울자 119에 신고를 한 학생에게 배의 위도와 경도를 묻는 미흡한 대응이 아니라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으로 실시간 선박을 감시하다가 경사각이 커지면 자동으로 위험을 알려주었으면 초기 더 빠른 대응이 가능했을 것이다.
우리 일상생활의 80% 이상이 공간정보와 관련되어 있다. '공간정보'란 우리가 살아가는 지상부터 지하, 수중, 우주까지 공간에 존재하는 모든 자연물이나 인공물의 위치와 관련한 정보를 말한다. 초기에는 정부의 행정업무 효율성을 위해 흩어져 있는 방대한 공간정보를 집대성하여 국가공간정보통합체계를 구축했다. 이후 민간에게 개방된 공간정보는 공간 데이터를 바탕으로 생활 속에서 응용되는 다양한 콘텐츠로 사용자에 대한 서비스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공간정보는 효율적인 재난관리와 적시적인 대응에 있어 중요한 가치를 창출한다. 지진이나 태풍 등 자연재해가 많은 일본은 20여년 전부터 공간정보기술을 활용하여 재난관리 지도를 만들고 있다. 지진이 심한 지역의 예측을 위해 지하 심부구조를 조사하여 그 결과를 근거로 도심 중심의 지진에 영향을 많이 받는 '지진맵'을 작성하여 인터넷에 공개하고 있다. 미국, 영국 역시 공간정보를 재난관리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향후 공간정보와 융합한 ICT 기반의 지능화된 쌍방향 오픈소스 국가재난관리시스템이 실질적으로 구축되어야 한다. 그러면, 재난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을 통해 신속한 정보교환이 가능하다.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가장 중요한, 즉각적이고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해 지는 것이다. 이같이 공간정보기술을 통해 재난에 대한 사전대비를 강화할 수 있는 선진형 재난관리 체계로 전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기술의 사회적 가치는 인류의 행복추구다. 공간정보는 미래 예측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인프라이다. 공간정보기술이 앞으로 다양한 첨단정보기술과 융합되어 국가 재난관리 분야를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된다면, 우리의 안전은 더욱 향상될 것이다. 정부는 국내외 공간정보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간정보산업 현황을 진단하고 발전 동향을 공유하는 '스마트국토엑스포'를 2008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7번째 개최되는 '2014 스마트국토엑스포'는 오는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 공간정보를 기반에 둔 재해재난 해법을 다양하게 모색하고 국내 공간정보산업의 현주소와 미래 전망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 공간정보란 용어가 생소한 국민들도 엑스포에 참여하여 실생활에 밀접하게 활용되고 있는 안전을 위한 공간정보 사례를 생생하게 체험하고 공간정보의 첨단 신기술을 만나 볼 수 있길 제안한다.
이상윤 부경대학교 공간정보시스템공학과 교수 겸 공간정보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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