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소액결제로 수십만원 갈취 '불법 현금서비스 광고' 확산
스마트폰 정보이용료와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한 신종 불법 금융서비스가 성행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휴대폰 소액결제를 이용한 불법 대출인 '휴대폰깡'에서 한 단계 진화한 '정보이용료깡'이 등장해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
최근 인터넷 사이트, 블로그, 카페 등에 추가결제 현금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정보이용료를 이용한 불법 현금서비스 광고가 확산되고 있다. 기존에는 불법금융업자들이 개인에게 휴대폰 소액결제 현금서비스로 게임머니 등을 구매하도록 한 후 많은 수수료를 챙기고 일부 현금을 지급했다. 하지만 소액결제 한도가 월 최대 30만원으로 축소되면서 변종 방식이 등장했다.
정보이용료깡에 대한 본지 기자의 문의에 불법금융업자는 "소액결제 한도를 소진하거나 부족한 경우 추가결제 방식을 이용할 수 있다"며 "추가결제는 통신사 정보이용료를 이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업자는 "추가결제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우선 개인 정보를 보내줘야 한다"며 "이후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우리가 지정하는 앱을 다운로드받아 실행하면 돈을 지불하겠다"고 말했다.
불법업자들은 급전이 필요한 개인에게 정보이용료 서비스가 가능한 스마트폰 앱을 다운로드하도4록 한 후 수 십만원을 결제하도록 하고 있다. 업자들은 정보이용료로 SK텔레콤은 70만원, KT는 55만원(하루 한도 22만원 가능), LG유플러스는 20만원까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높은 수수료로 인해 개인이 받을 수 있는 돈은 미미하다. 한 업자는 22만원 정보이용료를 사용하면 7∼8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수수료로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대부업체 금리보다도 높은 60%를 수수료로 가져가 것이다.
이같은 정보이용료깡은 그 자체로 불법이다. 그럼에도 급전이 필요한 학생, 주부, 노년층, 저소득층 등이 문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정보이용료깡은 사기인 경우가 많다. 한 불법금융업자 조차도 "추가결제를 통해 현금서비스를 해준다는 광고 중 상당수가 사기"라며 "개인정보를 가져가거나 돈을 가로챈 후 잠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업자들이 지정하는 앱이 악성코드일 가능성도 있다. 업자들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만 앱이 있다며 안드로이드폰으로 정보이용료깡을 받으라고 유도하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할 수 없는 무언가 문제가 있는 앱일 수 있다. 앱이 악성코드일 경우 전자금융사기 등 추가 피해도 우려된다. 이에 따라 정보이용료깡과 이에 이용되는 앱에 대한 경찰, 금융감독원, 미래부와 구글 등의 정확한 실태조사와 단속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강진규기자 kjk@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휴대폰 소액결제를 이용한 불법 대출인 '휴대폰깡'에서 한 단계 진화한 '정보이용료깡'이 등장해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
최근 인터넷 사이트, 블로그, 카페 등에 추가결제 현금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정보이용료를 이용한 불법 현금서비스 광고가 확산되고 있다. 기존에는 불법금융업자들이 개인에게 휴대폰 소액결제 현금서비스로 게임머니 등을 구매하도록 한 후 많은 수수료를 챙기고 일부 현금을 지급했다. 하지만 소액결제 한도가 월 최대 30만원으로 축소되면서 변종 방식이 등장했다.
정보이용료깡에 대한 본지 기자의 문의에 불법금융업자는 "소액결제 한도를 소진하거나 부족한 경우 추가결제 방식을 이용할 수 있다"며 "추가결제는 통신사 정보이용료를 이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업자는 "추가결제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우선 개인 정보를 보내줘야 한다"며 "이후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우리가 지정하는 앱을 다운로드받아 실행하면 돈을 지불하겠다"고 말했다.
불법업자들은 급전이 필요한 개인에게 정보이용료 서비스가 가능한 스마트폰 앱을 다운로드하도4록 한 후 수 십만원을 결제하도록 하고 있다. 업자들은 정보이용료로 SK텔레콤은 70만원, KT는 55만원(하루 한도 22만원 가능), LG유플러스는 20만원까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높은 수수료로 인해 개인이 받을 수 있는 돈은 미미하다. 한 업자는 22만원 정보이용료를 사용하면 7∼8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수수료로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대부업체 금리보다도 높은 60%를 수수료로 가져가 것이다.
이같은 정보이용료깡은 그 자체로 불법이다. 그럼에도 급전이 필요한 학생, 주부, 노년층, 저소득층 등이 문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정보이용료깡은 사기인 경우가 많다. 한 불법금융업자 조차도 "추가결제를 통해 현금서비스를 해준다는 광고 중 상당수가 사기"라며 "개인정보를 가져가거나 돈을 가로챈 후 잠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업자들이 지정하는 앱이 악성코드일 가능성도 있다. 업자들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만 앱이 있다며 안드로이드폰으로 정보이용료깡을 받으라고 유도하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할 수 없는 무언가 문제가 있는 앱일 수 있다. 앱이 악성코드일 경우 전자금융사기 등 추가 피해도 우려된다. 이에 따라 정보이용료깡과 이에 이용되는 앱에 대한 경찰, 금융감독원, 미래부와 구글 등의 정확한 실태조사와 단속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강진규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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