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마트빌딩 기술 해외서 두각
삼성물산, 미 가디언·몽고메리빌딩 에너지 효율화 완료
지능형전력수요관리·BEMS 구축 에너지 최대 30% 절감
삼성물산, 미 가디언·몽고메리빌딩 에너지 효율화 완료
지능형전력수요관리·BEMS 구축 에너지 최대 30% 절감
대형 건설사들이 국내외 건설현장에서 에너지 절감을 위한 사업을 펼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기존 건축물이 첨단 시공법, 디자인, 경비절감 등에 초점을 맞췄다면 최근 경향은 건물 내 사용되는 전기, 물, 냉난방, 환기 등을 ICT와 융복합해 에너지 소모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삼성물산은 지난주 미국 디트로이트 가디언빌딩과 시카고 몽고메리빌딩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완료했습니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삼성물산이 총괄하는 '코리아마이크로에너지그리드(K-MEG)' 사업단이 추진한 것입니다. K-MEG은 지난 2010년 출범한 지식경제부 R&D전략기획단의 5대 미래산업 선도기술 과제 중 하나로 IT와 스마트그리드, 건물 에너지 기술을 융합해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도록 하는 종합 에너지 솔루션을 구현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스마트그리드가 전기 에너지로 국한됐다면 K-MEG은 스마트그리드, 분산전원, 건물에너지(열·전기·가스) 등으로 대상을 넓혀 건물의 에너지 소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삼성물산은 KT, 나라컨트롤 등 국내 기업과 함께 두 건물에 에너지 모니터링 및 지능형 전력 수요관리(DR)시스템과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등을 설치해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을 기존 건물 대비 각각 10%, 5% 절감했습니다.
건물에 사용된 DR은 스마트계량기와 에너지관리시스템 등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이용해 전력 사용량 줄이고 수요를 분산하는 시스템입니다. BEMS는 건설기술과 ICT·에너지 기술을 융합해 건물에 대한 각종 정보를 수집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건물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체계입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북미 선진 그린빌딩 시장 진출을 위한 새로운 사업모델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며 "건물에너지 효율화 분야에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수출 활로를 만들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습니다.
국내에서는 현대건설이 2000년대 초반부터 친환경·에너지 절약 주택을 만들며 에너지 효율화 사업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2020년 '에너지 제로하우스' 기술 확보를 위해 고효율 단열재와 친환경 마감재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가전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때 대기전력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절전형 콘센트를 포함해 태양광 발전, 소형 풍력발전, 지열냉난방시스템, 폐열회수 환기시스템 등 에너지절감 시스템도 힐스테이트 아파트에 설치해 공급하고 있습니다.
또 그린스마트 빌딩 건립을 위해 냉난방 에너지를 줄이는 '지능형 건물 냉난방 공조 복합제어기술' 개발에 성공해 실증화에 착수한 상황입니다. 이 기술은 기존 건물이 지닌 설비시스템의 교체 없이 소프트웨어 제어 알고리듬을 이용해 냉난방에너지를 평균 35% 이상 절감하고 비용은 일반 리모델링에 비해 20% 수준에 불과합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물 실내외 온·습도 등 불규칙한 환경변화에 알고리듬이 스스로 선택 작동되도록 해 관리자의 특별한 개입이 필요 없는 기존과는 전혀 다른 개념의 제어 방식으로 최적의 오피스 환경과 에너지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GS건설은 생태조경을 활용해 여름철 폭염 등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아파트 구현에 나섰습니다. 바람, 수목, 빗물 등 자연환경을 이용한 생태순환시스템을 구축해 뜨거운 아파트 외부의 온도를 끌어내리는 한편 시원한 조경기술을 설계부터 반영한 생태조경을 통해 입주민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포스코건설은 3D 설계로 불리는 빌딩정보모델링(BIM)을 기반으로 건물 환경성능 및 에너지 분석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과거 건물의 평면도 등 건축 정보가 2D 수준이었다면 최근 건물은 BIM을 통한 3D 입체설계로 건축의 모든 정보를 DB화해 시공하고 있습니다. 포스코건설은 BIM을 활용해 건물 주변의 일조량, 조망, 향, 통풍, 프라이버시 등 환경분석은 물론 냉난방 관리 및 분석도 가능한 에너지 효율화 시스템을 구축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아파트를 공급한다는 방침입니다.
허우영기자 yenny@dt.co.kr
기존 건축물이 첨단 시공법, 디자인, 경비절감 등에 초점을 맞췄다면 최근 경향은 건물 내 사용되는 전기, 물, 냉난방, 환기 등을 ICT와 융복합해 에너지 소모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삼성물산은 지난주 미국 디트로이트 가디언빌딩과 시카고 몽고메리빌딩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완료했습니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삼성물산이 총괄하는 '코리아마이크로에너지그리드(K-MEG)' 사업단이 추진한 것입니다. K-MEG은 지난 2010년 출범한 지식경제부 R&D전략기획단의 5대 미래산업 선도기술 과제 중 하나로 IT와 스마트그리드, 건물 에너지 기술을 융합해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도록 하는 종합 에너지 솔루션을 구현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스마트그리드가 전기 에너지로 국한됐다면 K-MEG은 스마트그리드, 분산전원, 건물에너지(열·전기·가스) 등으로 대상을 넓혀 건물의 에너지 소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삼성물산은 KT, 나라컨트롤 등 국내 기업과 함께 두 건물에 에너지 모니터링 및 지능형 전력 수요관리(DR)시스템과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등을 설치해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을 기존 건물 대비 각각 10%, 5% 절감했습니다.
건물에 사용된 DR은 스마트계량기와 에너지관리시스템 등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이용해 전력 사용량 줄이고 수요를 분산하는 시스템입니다. BEMS는 건설기술과 ICT·에너지 기술을 융합해 건물에 대한 각종 정보를 수집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건물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체계입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북미 선진 그린빌딩 시장 진출을 위한 새로운 사업모델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며 "건물에너지 효율화 분야에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수출 활로를 만들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습니다.
국내에서는 현대건설이 2000년대 초반부터 친환경·에너지 절약 주택을 만들며 에너지 효율화 사업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2020년 '에너지 제로하우스' 기술 확보를 위해 고효율 단열재와 친환경 마감재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가전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때 대기전력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절전형 콘센트를 포함해 태양광 발전, 소형 풍력발전, 지열냉난방시스템, 폐열회수 환기시스템 등 에너지절감 시스템도 힐스테이트 아파트에 설치해 공급하고 있습니다.
또 그린스마트 빌딩 건립을 위해 냉난방 에너지를 줄이는 '지능형 건물 냉난방 공조 복합제어기술' 개발에 성공해 실증화에 착수한 상황입니다. 이 기술은 기존 건물이 지닌 설비시스템의 교체 없이 소프트웨어 제어 알고리듬을 이용해 냉난방에너지를 평균 35% 이상 절감하고 비용은 일반 리모델링에 비해 20% 수준에 불과합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물 실내외 온·습도 등 불규칙한 환경변화에 알고리듬이 스스로 선택 작동되도록 해 관리자의 특별한 개입이 필요 없는 기존과는 전혀 다른 개념의 제어 방식으로 최적의 오피스 환경과 에너지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GS건설은 생태조경을 활용해 여름철 폭염 등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아파트 구현에 나섰습니다. 바람, 수목, 빗물 등 자연환경을 이용한 생태순환시스템을 구축해 뜨거운 아파트 외부의 온도를 끌어내리는 한편 시원한 조경기술을 설계부터 반영한 생태조경을 통해 입주민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포스코건설은 3D 설계로 불리는 빌딩정보모델링(BIM)을 기반으로 건물 환경성능 및 에너지 분석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과거 건물의 평면도 등 건축 정보가 2D 수준이었다면 최근 건물은 BIM을 통한 3D 입체설계로 건축의 모든 정보를 DB화해 시공하고 있습니다. 포스코건설은 BIM을 활용해 건물 주변의 일조량, 조망, 향, 통풍, 프라이버시 등 환경분석은 물론 냉난방 관리 및 분석도 가능한 에너지 효율화 시스템을 구축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아파트를 공급한다는 방침입니다.
허우영기자 yenn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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