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빅데이터가 2020년엔 현실화 될 것
가상과 현실 경계가 모호해지는 세상 대비해야
새로운 디지털 시대 위해 혁신 비전과 전략 세울 때
가상과 현실 경계가 모호해지는 세상 대비해야
새로운 디지털 시대 위해 혁신 비전과 전략 세울 때
최근 전 세계 190여개 나라를 대상으로 한 UN의 전자정부 평가에서 한국이 1위를 수성 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하버드 대학 하워드 가드너 교수가 말한 '창조성의 10-10-10 법칙'이 불현듯 떠올랐다. 어느 분야의 최고가 되려면 최소 10년의 숙성기간을 거쳐야 하고, 이후 10년간 실력이 발휘되면 그 다음 10년간 다른 분야로 확산 된다는 내용이다.
한국의 전자정부는 2000년에 제정한 '전자정부법'을 시작으로 산·학·정부 관계자들이 열정을 바쳐 추진한 결과 2010년 1위에 오른 이후에 3회 계속 최고 자리를 유지 하고 있다. 주요 성공 요인은 정부의 강력한 리더십, 선택과 집중 전략, 그리고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 인프라 등이다.
얼마 전에 끝난 월드컵 축구 경기를 예로 들어보자. 요하임 뢰브 감독은 지난 10년간 독일 축구 대표팀을 이끌면서 브라질 월드컵에서 통산 4번째, 통일 이후 첫 우승을 따냈다. 승리 비결은 전통적 장점인 조직력과 체력에다 상대에 따라 운영 전략을 다양하게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선수 몸에 부착한 센서를 통해 수집된 순간 속도, 심박수, 슈팅 동작 등 분당 1만5천 건에 달하는 데이터 분석 결과로 선수 개개인의 장단점을 파악해 실전에 투입한 것이다. 2020년께는 자동차, 주택, 도시 인프라 등으로 확산된 260억여 개 센서에서 발생한 35ZB 규모의 초대형 빅데이터가 현실 세계를 디지털 세상으로 바꾸어 놓을 것이다. 독일, 영국, 미국은 물론 중국과 일본도 디지털 기술과 물질 개체를 하나로 융합시킨 사이버 물리 시스템(CPS)을 활용해서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세상을 대비하고 있다.
전자정부 평가지표 역시 디지털 세상에 맞게 변화한다. 전자정부의 평가 목적부터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발전' 아니던가. 따라서 우리는 다가올, 혹은 이미 와 있는 디지털 르네상스 시대에서 지속적으로 최고 자리를 지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우선, 한국 전자정부는 완전한 디지털 시대를 대비하는 혁신 비전과 실천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현재 15,200개 공공데이터와 18,500개 정보시스템을 통해서 18,000여개 행정서비스를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실시하고 있으나 궁극적으로는 현존하는 모든 물리적인 것이 디지털화되면서 사람들의 요구 사항이 혁명적으로 바뀔 것이다.
더구나 새로운 디지털 문화를 쉽게 수용하는 N세대가 사회 주축으로 부상해 변화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진다. 그러므로행정개선 수단 역할을 하는 전자정부는 디지털 기술과 행정이 융합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정부로 진화해야 한다.둘째, 선제적 맞춤형 서비스로 새로운 행정 가치를 창조해야 한다. 의료계는 2년 안에 대중적 가격의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가 가능하다고 한다. BYOD(Bring Your Own Device·개인 소유의 스마트 단말기를 업무에 활용하는 것)에 익숙한 국민은 개인 맞춤형 행정서비스의 실시간 제공을 요구할 것이다. 정부는 개인 생애주기 설계 파트너로서 "무슨 일이 왜 생겼나"를 넘어 "무슨 일이 생길 거니까 어떻게 대비 하라"는 선제적 처방까지 제공해야 한다.
이 서비스를 안전·재난·복지 분야에 적용하면 대한민국은 보다 안전하고 행복하게 될 것이다.
셋째, ICT 인프라를 플랫폼 중심으로 개조해야 한다. 사물이 디지털화할수록 발생하는 엄청난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 할 수 있는 새로운 ICT 인프라가 필요하다. 의식주 관련 생애 이벤트 서비스는 정부에서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나머지는 서비스 플랫폼으로 대응 할 필요가 있다.
국민 누구나 참여해서 서비스를 쉽게 개발 할 수 있는 DIY형 오픈 플랫폼을 기술(IoT), 어플리케이션(클라우드, 빅데이터), 서비스(마켓플레이스, 앱스토어) 3개 층위의 플랫폼으로 재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SW산업과 상생 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세계 전자정부 시장은 2000억 달러로 추정되나 이 중에서 우리 수출액은 0.2%에 해당하는 4.2억 달러에 불과 하다. 세계 최고의 한국 전자정부 후광을 안고 국내 SW가 세계 각국에 뿌리를 내리도록 해야 한다. 수출이 확대 되면 국내SW 산업이 활성화 되고, 세수가 늘어 날 것이다. 전자정부에서 디지털 정부로 전환 할 수 있는 재원도 충분히 마련 될 것이다.
정부는 디지털 환경에 발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끊임없는 자기혁신을 통하여 최고의 전자정부 브랜드를 유지하고, 새로운 가치를 더욱 공고히 쌓도록 노력해야 한다. 현재의 노력은 과거 10년 동안의 산물이며, 미래 10년 성공의 필연적인 원인이 될 것이다.
김경섭 한국정보화진흥원 부원장
한국의 전자정부는 2000년에 제정한 '전자정부법'을 시작으로 산·학·정부 관계자들이 열정을 바쳐 추진한 결과 2010년 1위에 오른 이후에 3회 계속 최고 자리를 유지 하고 있다. 주요 성공 요인은 정부의 강력한 리더십, 선택과 집중 전략, 그리고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 인프라 등이다.
얼마 전에 끝난 월드컵 축구 경기를 예로 들어보자. 요하임 뢰브 감독은 지난 10년간 독일 축구 대표팀을 이끌면서 브라질 월드컵에서 통산 4번째, 통일 이후 첫 우승을 따냈다. 승리 비결은 전통적 장점인 조직력과 체력에다 상대에 따라 운영 전략을 다양하게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선수 몸에 부착한 센서를 통해 수집된 순간 속도, 심박수, 슈팅 동작 등 분당 1만5천 건에 달하는 데이터 분석 결과로 선수 개개인의 장단점을 파악해 실전에 투입한 것이다. 2020년께는 자동차, 주택, 도시 인프라 등으로 확산된 260억여 개 센서에서 발생한 35ZB 규모의 초대형 빅데이터가 현실 세계를 디지털 세상으로 바꾸어 놓을 것이다. 독일, 영국, 미국은 물론 중국과 일본도 디지털 기술과 물질 개체를 하나로 융합시킨 사이버 물리 시스템(CPS)을 활용해서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세상을 대비하고 있다.
전자정부 평가지표 역시 디지털 세상에 맞게 변화한다. 전자정부의 평가 목적부터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발전' 아니던가. 따라서 우리는 다가올, 혹은 이미 와 있는 디지털 르네상스 시대에서 지속적으로 최고 자리를 지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우선, 한국 전자정부는 완전한 디지털 시대를 대비하는 혁신 비전과 실천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현재 15,200개 공공데이터와 18,500개 정보시스템을 통해서 18,000여개 행정서비스를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실시하고 있으나 궁극적으로는 현존하는 모든 물리적인 것이 디지털화되면서 사람들의 요구 사항이 혁명적으로 바뀔 것이다.
더구나 새로운 디지털 문화를 쉽게 수용하는 N세대가 사회 주축으로 부상해 변화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진다. 그러므로행정개선 수단 역할을 하는 전자정부는 디지털 기술과 행정이 융합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정부로 진화해야 한다.둘째, 선제적 맞춤형 서비스로 새로운 행정 가치를 창조해야 한다. 의료계는 2년 안에 대중적 가격의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가 가능하다고 한다. BYOD(Bring Your Own Device·개인 소유의 스마트 단말기를 업무에 활용하는 것)에 익숙한 국민은 개인 맞춤형 행정서비스의 실시간 제공을 요구할 것이다. 정부는 개인 생애주기 설계 파트너로서 "무슨 일이 왜 생겼나"를 넘어 "무슨 일이 생길 거니까 어떻게 대비 하라"는 선제적 처방까지 제공해야 한다.
이 서비스를 안전·재난·복지 분야에 적용하면 대한민국은 보다 안전하고 행복하게 될 것이다.
셋째, ICT 인프라를 플랫폼 중심으로 개조해야 한다. 사물이 디지털화할수록 발생하는 엄청난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 할 수 있는 새로운 ICT 인프라가 필요하다. 의식주 관련 생애 이벤트 서비스는 정부에서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나머지는 서비스 플랫폼으로 대응 할 필요가 있다.
국민 누구나 참여해서 서비스를 쉽게 개발 할 수 있는 DIY형 오픈 플랫폼을 기술(IoT), 어플리케이션(클라우드, 빅데이터), 서비스(마켓플레이스, 앱스토어) 3개 층위의 플랫폼으로 재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SW산업과 상생 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세계 전자정부 시장은 2000억 달러로 추정되나 이 중에서 우리 수출액은 0.2%에 해당하는 4.2억 달러에 불과 하다. 세계 최고의 한국 전자정부 후광을 안고 국내 SW가 세계 각국에 뿌리를 내리도록 해야 한다. 수출이 확대 되면 국내SW 산업이 활성화 되고, 세수가 늘어 날 것이다. 전자정부에서 디지털 정부로 전환 할 수 있는 재원도 충분히 마련 될 것이다.
정부는 디지털 환경에 발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끊임없는 자기혁신을 통하여 최고의 전자정부 브랜드를 유지하고, 새로운 가치를 더욱 공고히 쌓도록 노력해야 한다. 현재의 노력은 과거 10년 동안의 산물이며, 미래 10년 성공의 필연적인 원인이 될 것이다.
김경섭 한국정보화진흥원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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