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큐브벤처스 등 잇단 쾌거… 글로벌 기업과 인수합병도
최근 미국 기업이 국내 스타트업을 전격 인수키로 하면서 기술 중심 스타트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모바일 광고 회사인 탭조이가 국내 스타트업인 파이브락스를 인수하기로 하고 제품, 기술 통합을 진행 중이다.
파이브락스는 2010년 9월에 설립돼 이제 만 4년에 접어드는 스타트업이다. 미국에 본사를 둔 탭조이는 매 월 4억5000만명 이상의 모바일 사용자들이 방문하는 광고 플랫폼 기업으로 세계 10곳에 지사를 둔 글로벌 회사다. 이 회사가 국내 스타트업을 눈여겨 보고 직접 인수까지 결정한 것은 파이브락스가 가진 '기술력'이 큰 역할을 했다. 파이브락스는 모바일 게임별 특성에 맞춰 그룹별 이용 행태를 분석하고, 이를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갖고 있다. 파이브락스는 이미 이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8월 일본 벤처캐피탈인 글로벌브레인으로부터 25억5000만원을 투자받기도 했다.
탭조이 역시 자사가 보유한 모바일 광고 플랫폼에 파이브락스 기술을 결합해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 판단, 이번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브락스 관계자는 "탭조이에서 지난 1년 동안 관련 기술을 알아보다가 개발 기술, 팀워크 등을 높이 평가해 이번 인수합병이 진행됐다"며 "양사 엔지니어들이 수시로 오가면서 합병 이후 새로운 기술, 제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파이브락스 인수합병 발표로 국내 기술 중심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실제 최근 들어 국내 벤처 투자자들이 점차 기술 중심 회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여전히 쇼핑, 여행, 게임 등 서비스 중심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많은 편이지만 기술 중심 스타트업 역시 성장성이 크다는 게 투자가들의 평가다.
케이큐브벤처스는 지난 3월과 5월 큐리온(검색 기술)과 클디(이미지 인식 기술)에 각각 투자를 결정했다. 이 기업들은 아직 정식 서비스를 내놓지 않았지만, 기술력으로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를 이끌어 냈다.
본엔젤스파트너스도 ADS테크놀러지(클라우드 기술), 쿠쿠닥스(웹오피스 기술) 등 올 상반기 기술 투자 두 건을 집행했다.
이미 본엔젤스파트너스 경우 2011년 동영상 검색 기술 벤처회사인 엔써즈에 투자했다가, 엔써즈가 KT에 인수되면서 10배 가량 투자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본엔젤스 관계자는 "서비스뿐 아니라 기술 중심 벤처에도 투자가 이어져야 자금도 흐르고 괜찮은 기업도 많이 나올 것"이라며 "1∼2년 사이에 수익을 올릴 순 없지만, 최소 5년 이상을 바라보고 기술중심 스타트업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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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모바일 광고 회사인 탭조이가 국내 스타트업인 파이브락스를 인수하기로 하고 제품, 기술 통합을 진행 중이다.
파이브락스는 2010년 9월에 설립돼 이제 만 4년에 접어드는 스타트업이다. 미국에 본사를 둔 탭조이는 매 월 4억5000만명 이상의 모바일 사용자들이 방문하는 광고 플랫폼 기업으로 세계 10곳에 지사를 둔 글로벌 회사다. 이 회사가 국내 스타트업을 눈여겨 보고 직접 인수까지 결정한 것은 파이브락스가 가진 '기술력'이 큰 역할을 했다. 파이브락스는 모바일 게임별 특성에 맞춰 그룹별 이용 행태를 분석하고, 이를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갖고 있다. 파이브락스는 이미 이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8월 일본 벤처캐피탈인 글로벌브레인으로부터 25억5000만원을 투자받기도 했다.
탭조이 역시 자사가 보유한 모바일 광고 플랫폼에 파이브락스 기술을 결합해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 판단, 이번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브락스 관계자는 "탭조이에서 지난 1년 동안 관련 기술을 알아보다가 개발 기술, 팀워크 등을 높이 평가해 이번 인수합병이 진행됐다"며 "양사 엔지니어들이 수시로 오가면서 합병 이후 새로운 기술, 제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파이브락스 인수합병 발표로 국내 기술 중심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실제 최근 들어 국내 벤처 투자자들이 점차 기술 중심 회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여전히 쇼핑, 여행, 게임 등 서비스 중심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많은 편이지만 기술 중심 스타트업 역시 성장성이 크다는 게 투자가들의 평가다.
케이큐브벤처스는 지난 3월과 5월 큐리온(검색 기술)과 클디(이미지 인식 기술)에 각각 투자를 결정했다. 이 기업들은 아직 정식 서비스를 내놓지 않았지만, 기술력으로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를 이끌어 냈다.
본엔젤스파트너스도 ADS테크놀러지(클라우드 기술), 쿠쿠닥스(웹오피스 기술) 등 올 상반기 기술 투자 두 건을 집행했다.
이미 본엔젤스파트너스 경우 2011년 동영상 검색 기술 벤처회사인 엔써즈에 투자했다가, 엔써즈가 KT에 인수되면서 10배 가량 투자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본엔젤스 관계자는 "서비스뿐 아니라 기술 중심 벤처에도 투자가 이어져야 자금도 흐르고 괜찮은 기업도 많이 나올 것"이라며 "1∼2년 사이에 수익을 올릴 순 없지만, 최소 5년 이상을 바라보고 기술중심 스타트업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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