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DB솔루션시장 커졌지만 유지보수는 오히려 감소
정책과 달리 큰 변화 없어… 해외-국내 차별화도 여전
정책과 달리 큰 변화 없어… 해외-국내 차별화도 여전
정부가 국내 소프트웨어(SW)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SW유지보수요율 인상 전략을 발표했지만, 정작 SW유지보수 시장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SW업계에는 정부 의지와 달리 현장에서 SW유지보수요율에 대한 인식 차이가 여전히 존재하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19일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이 발간한 2014 데이터베이스 백서에 따르면, 2013년 DB솔루션 시장의 유지보수 시장은 2012년 대비 14.2% 감소한 1529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DB솔루션 유지보수 시장은 2011년 2194억원을 기록했으나 2012년 1782억원, 2013년 1529억원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DB솔루션 시장 자체는 2012년 1조544억원에서 2013년 1조2199억원으로 15.7% 증가해 시장은 커졌지만 유지보수 시장은 줄어드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이에 대해 한국DB진흥원 측은 "유지보수 시장의 매출 감소는 국산SW 유지보수 요율 인상 등 정부 정책과 업계 현실이 괴리감을 갖는 것으로, 시장 매출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며 "하지만, 향후 국산 솔루션의 경쟁력 확보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기업의 노력이 더해져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해 10월 SW혁신전략을 통해 현재 SW업계에 만연한 다단계 하도급 구조를 개선하고, SW유지보수요율을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SW혁신전략에는 8% 수준이었던 SW유지보수요율을 10%로 상향하고, 2015년에는 12%까지 높이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SW업계에서는 정부의 정책의지와 달리 현업에서는 여전히 SW유지보수요율에 큰 변화가 없다고 지적한다. 특히 수년간 해외업체, 국내업체로 구분된 SW유지보수요율 차별화 관행이 고착화돼 쉽게 바뀌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한 SW업계 관계자는 "SW유지보수요율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좀 더 강력한 정부의 관리감독 또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현재처럼 권고 수준의 정책으로는 현업의 관행을 바꾸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dt.co.kr ▶이형근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19일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이 발간한 2014 데이터베이스 백서에 따르면, 2013년 DB솔루션 시장의 유지보수 시장은 2012년 대비 14.2% 감소한 1529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DB솔루션 유지보수 시장은 2011년 2194억원을 기록했으나 2012년 1782억원, 2013년 1529억원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DB솔루션 시장 자체는 2012년 1조544억원에서 2013년 1조2199억원으로 15.7% 증가해 시장은 커졌지만 유지보수 시장은 줄어드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이에 대해 한국DB진흥원 측은 "유지보수 시장의 매출 감소는 국산SW 유지보수 요율 인상 등 정부 정책과 업계 현실이 괴리감을 갖는 것으로, 시장 매출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며 "하지만, 향후 국산 솔루션의 경쟁력 확보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기업의 노력이 더해져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해 10월 SW혁신전략을 통해 현재 SW업계에 만연한 다단계 하도급 구조를 개선하고, SW유지보수요율을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SW혁신전략에는 8% 수준이었던 SW유지보수요율을 10%로 상향하고, 2015년에는 12%까지 높이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SW업계에서는 정부의 정책의지와 달리 현업에서는 여전히 SW유지보수요율에 큰 변화가 없다고 지적한다. 특히 수년간 해외업체, 국내업체로 구분된 SW유지보수요율 차별화 관행이 고착화돼 쉽게 바뀌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한 SW업계 관계자는 "SW유지보수요율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좀 더 강력한 정부의 관리감독 또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현재처럼 권고 수준의 정책으로는 현업의 관행을 바꾸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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