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과학ICT융합포럼… 빅데이터ㆍSNSㆍ스마트폰 활용 `스마트 대응모델` 제안
■ 스타트C 코리아
제5차 과학ICT융합포럼
"기술과 전문가, 산업을 안 키운 결과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막힌 투자와 정보, 사람을 열어 '안전'과 '신산업 성장기회'를 함께 잡아야 한다.
"사회 재난안전 시스템을 바로 세우기 위해선 국가 투자결정 체계를 뜯어고치고 전문가에게 권한을 맡겨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막대한 사회적 비용과 갈등을 불러오는 재난안전 영역에 과학기술과 ICT를 접목하고 기존 산업의 강점을 융합시킴으로써 '한국형 재난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융합연구정책센터,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디지털타임스가 공동 주관해 지난 22일 열린 '제5차 과학ICT융합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지금이야말로 재난안전 영역 투자와 정보, 인력, 산업 정책을 제로 베이스에서 새로 짜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세이프 코리아 뉴 프레임을 열자'를 주제로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된 이 행사에는 포럼 공동의장인 김창곤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장, 최종배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조정관, 여운광 국립재난안전연구원장을 비롯해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논의는 재난안전 영역의 심각한 '체증 지점'을 풀어내 사회적 갈등과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새로운 산업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공감대 위에서 이뤄졌다.
여운광 원장은 '정보관리를 통한 효과적 재난 예측·대응 패러다임'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재난안전 관련 투자·평가시스템부터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 원장은 "경제적 효과와 논문 수를 우선 따지고 중복 기술은 배제부터 하고 보는 기존 정부 투자결정 방식으로는 재난안전 인프라 투자가 불가능하다"며 "국가과학기술분류체계에 재난안전이 포함돼 있지 않고 국가R&D 예산 중 재난안전 투자비율이 1.52%에 그친다"고 밝혔다.
그는 "과학기술과 ICT를 융합해 분산된 재난정보를 통합하면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다"며 "곳곳에 흩어진 재난 빅데이터와 SNS 정보를 통합하고, 전국 3500만대 스마트폰을 '휴먼센서'로 활용해 스마트 재난예측·대응모델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김창곤 의장은 "최근 기술연구 트렌드가 융복합인데 국가연구과제 선정의 1차 기준이 중복금지라는 것은 문제다.
창조경제가 융복합에서 시작하는데 '중복금지'가 이를 원천적으로 막고 있다"며 "R&D 근본 정책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신설되는 국가안전처에 ICT전문가를 포진시켜야 한다"며 "적당히 있다 승진해서 다른 곳으로 가려는 공무원으로 구성할 경우 결국 도루묵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보의 흐름과 융합을 막는 기존 법 제도와 규제를 세밀하게 찾아내 고쳐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봉규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는 "위치정보법(LBS법)이나 프라이버시 관련 법에 의해 자연재해로 인한 교통사고가 나도 개인이나 차량, 위치정보가 저장·유통될 수 없어 유사한 사고 예방이나 대응이 힘들다"며 "정보관리와 공유를 통해 예측·대응 모델링을 하고 재난안전 산업을 육성하려면 이 문제를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진원 버츄얼빌더스 대표는 "소방방재청 사업으로 화재대피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는데 외산이 주도하는 시장에서 사 주는 곳을 찾기 힘들다"며 "정부가 재난안전 SW 인증제도를 만들고 산업을 육성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보의 흐름과 융합을 막는 기존 법제도와 규제를 세밀하게 찾아내 고쳐야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봉규 연세대정보대학원 교수는 위치정보법(LBS법)이나 프라이버시 관련 법에 의해 자연재해로 인한 교통사고가 나도 개인이나 차량, 위치정보가 저장 유통될 수없어 유사한 사고 예방이나 대응이 힘들다 며 정보관리와 공유를 통해 예측 대응 모델링을 하고 재난안전 산업을 육성하려면 이 문제를 들여다봐야한다 고 말했다.
최진원 버츄얼빌더스대표는 소방방재청 사업으로 화재대피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는데 외산이 주도하는 시장에서 사 주는곳을 찾기 힘들다 며 정부가 재난안전SW 인증제도를 만들고 산업을 육성해주길 바란다 고 밝혔다.
안경애·백나영기자 naturean@dt.co.kr
제5차 과학ICT융합포럼
"기술과 전문가, 산업을 안 키운 결과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막힌 투자와 정보, 사람을 열어 '안전'과 '신산업 성장기회'를 함께 잡아야 한다.
"사회 재난안전 시스템을 바로 세우기 위해선 국가 투자결정 체계를 뜯어고치고 전문가에게 권한을 맡겨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막대한 사회적 비용과 갈등을 불러오는 재난안전 영역에 과학기술과 ICT를 접목하고 기존 산업의 강점을 융합시킴으로써 '한국형 재난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융합연구정책센터,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디지털타임스가 공동 주관해 지난 22일 열린 '제5차 과학ICT융합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지금이야말로 재난안전 영역 투자와 정보, 인력, 산업 정책을 제로 베이스에서 새로 짜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세이프 코리아 뉴 프레임을 열자'를 주제로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된 이 행사에는 포럼 공동의장인 김창곤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장, 최종배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조정관, 여운광 국립재난안전연구원장을 비롯해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논의는 재난안전 영역의 심각한 '체증 지점'을 풀어내 사회적 갈등과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새로운 산업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공감대 위에서 이뤄졌다.
여운광 원장은 '정보관리를 통한 효과적 재난 예측·대응 패러다임'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재난안전 관련 투자·평가시스템부터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 원장은 "경제적 효과와 논문 수를 우선 따지고 중복 기술은 배제부터 하고 보는 기존 정부 투자결정 방식으로는 재난안전 인프라 투자가 불가능하다"며 "국가과학기술분류체계에 재난안전이 포함돼 있지 않고 국가R&D 예산 중 재난안전 투자비율이 1.52%에 그친다"고 밝혔다.
그는 "과학기술과 ICT를 융합해 분산된 재난정보를 통합하면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다"며 "곳곳에 흩어진 재난 빅데이터와 SNS 정보를 통합하고, 전국 3500만대 스마트폰을 '휴먼센서'로 활용해 스마트 재난예측·대응모델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김창곤 의장은 "최근 기술연구 트렌드가 융복합인데 국가연구과제 선정의 1차 기준이 중복금지라는 것은 문제다.
창조경제가 융복합에서 시작하는데 '중복금지'가 이를 원천적으로 막고 있다"며 "R&D 근본 정책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신설되는 국가안전처에 ICT전문가를 포진시켜야 한다"며 "적당히 있다 승진해서 다른 곳으로 가려는 공무원으로 구성할 경우 결국 도루묵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보의 흐름과 융합을 막는 기존 법 제도와 규제를 세밀하게 찾아내 고쳐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봉규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는 "위치정보법(LBS법)이나 프라이버시 관련 법에 의해 자연재해로 인한 교통사고가 나도 개인이나 차량, 위치정보가 저장·유통될 수 없어 유사한 사고 예방이나 대응이 힘들다"며 "정보관리와 공유를 통해 예측·대응 모델링을 하고 재난안전 산업을 육성하려면 이 문제를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진원 버츄얼빌더스 대표는 "소방방재청 사업으로 화재대피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는데 외산이 주도하는 시장에서 사 주는 곳을 찾기 힘들다"며 "정부가 재난안전 SW 인증제도를 만들고 산업을 육성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보의 흐름과 융합을 막는 기존 법제도와 규제를 세밀하게 찾아내 고쳐야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봉규 연세대정보대학원 교수는 위치정보법(LBS법)이나 프라이버시 관련 법에 의해 자연재해로 인한 교통사고가 나도 개인이나 차량, 위치정보가 저장 유통될 수없어 유사한 사고 예방이나 대응이 힘들다 며 정보관리와 공유를 통해 예측 대응 모델링을 하고 재난안전 산업을 육성하려면 이 문제를 들여다봐야한다 고 말했다.
최진원 버츄얼빌더스대표는 소방방재청 사업으로 화재대피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는데 외산이 주도하는 시장에서 사 주는곳을 찾기 힘들다 며 정부가 재난안전SW 인증제도를 만들고 산업을 육성해주길 바란다 고 밝혔다.
안경애·백나영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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