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추천형' 서비스 뜬다
스마트기기 보급 확산과 함께 각종 콘텐츠와 정보가 홍수를 이루면서, 이용자 개인에 꼭 맞는 맞춤형 콘텐츠 서비스가 갈수록 인기를 얻고 있다. 빅데이터 기술이 발달하면서 이같은 맞춤형 서비스는 계속 진화할 전망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국내 음원, 동영상, 검색 등 인터넷 서비스 기업들이 이용자 맞춤형 또는 추천형 서비스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우선 9월 1일부터 새롭게 PC 통합검색 서비스를 개편하는 네이버는 그동안 단순 검색 결과 나열 방식에서 벗어나,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에 맞춤형 결과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검색 알고리즘을 바꿨다. 이용자가 검색어를 입력할 때 원하는 정보가 무엇인지 유추해 그에 맞는 검색 결과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빠른 시간 내 원하는 정보를 찾는 게 검색의 핵심이다.
이번 네이버 개편은 과거에 비해 정보의 양이 많아지면서 무작정 정보만 나열하는 것은 경쟁력이 없다는 내부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역시 최근 검색 개편을 진행하면서 원하는 답만 간단히 보여주는 '바로이거'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음측은 이용자가 수많은 검색 문서를 직접 열어보고, 원하는 답을 얻기 위해 들여야 하는 노력과 시간을 줄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동 뉴스 추천 서비스인 '나를 위한 추천 뉴스'도 새로 추가했다.
음원 업체들은 음악 추천 서비스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국내 최대 음원 서비스 멜론은 '마이뮤직'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과거 이용자가 많이 들었던 곡들을 분석해 특정 시점에 어떤 곡이 어울릴지 추천해 주는 것이다.
소리바다 역시 최근 모바일 앱 개편을 진행하면서 시간, 장소, 날씨 등 많은 조건 속에서 어울리는 음악을 직접 추천해 주는 서비스 '음악카드'를 제공하고 있다.
동영상 업체 중에선 최근 KT IPTV 서비스인 올레tv가 시청자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분석해 추천하는 '감성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이미 2011년 기준으로 세계 정보 총량은 1제타바이트(1조1000억 기가바이트)를 넘었다. 이는 MP3 281조5000억곡을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다. 시장조사업체인 IDC는 2015년에 세계 디지털 정보 규모가 7.9제타바이트, 2020년에는 50제타바이트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음원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문서뿐 아니라 음악,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포함한 데이터가 폭증하면서, 이용자들은 원하는 콘텐츠를 찾는데 애를 먹고 지쳐가고 있다. 이용자들은 누군가 괜찮은 콘텐츠를 골라주길 더 원하고 있다"며 "앞으로 데이터가 늘어날수록 이런 요구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발전한 '빅데이터' 기술도 이런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과거보다 더 정교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KTH는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 추천하는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또 자사가 운영하는 T-커머스(데이터기반 TV쇼핑)인 '스카이T쇼핑'에 시청이력, 구매이력 기반의 추천 서비스를 개발해 오는 10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TH 관계자는 "무엇이든 빠르게 반응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사용자는 원하는 정보와 콘텐츠, 서비스 등을 빠르게 추천받고 싶어한다"며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나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기술은 앞으로 더 활용범위가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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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국내 음원, 동영상, 검색 등 인터넷 서비스 기업들이 이용자 맞춤형 또는 추천형 서비스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우선 9월 1일부터 새롭게 PC 통합검색 서비스를 개편하는 네이버는 그동안 단순 검색 결과 나열 방식에서 벗어나,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에 맞춤형 결과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검색 알고리즘을 바꿨다. 이용자가 검색어를 입력할 때 원하는 정보가 무엇인지 유추해 그에 맞는 검색 결과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빠른 시간 내 원하는 정보를 찾는 게 검색의 핵심이다.
이번 네이버 개편은 과거에 비해 정보의 양이 많아지면서 무작정 정보만 나열하는 것은 경쟁력이 없다는 내부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역시 최근 검색 개편을 진행하면서 원하는 답만 간단히 보여주는 '바로이거'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음측은 이용자가 수많은 검색 문서를 직접 열어보고, 원하는 답을 얻기 위해 들여야 하는 노력과 시간을 줄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동 뉴스 추천 서비스인 '나를 위한 추천 뉴스'도 새로 추가했다.
음원 업체들은 음악 추천 서비스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국내 최대 음원 서비스 멜론은 '마이뮤직'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과거 이용자가 많이 들었던 곡들을 분석해 특정 시점에 어떤 곡이 어울릴지 추천해 주는 것이다.
소리바다 역시 최근 모바일 앱 개편을 진행하면서 시간, 장소, 날씨 등 많은 조건 속에서 어울리는 음악을 직접 추천해 주는 서비스 '음악카드'를 제공하고 있다.
동영상 업체 중에선 최근 KT IPTV 서비스인 올레tv가 시청자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분석해 추천하는 '감성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이미 2011년 기준으로 세계 정보 총량은 1제타바이트(1조1000억 기가바이트)를 넘었다. 이는 MP3 281조5000억곡을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다. 시장조사업체인 IDC는 2015년에 세계 디지털 정보 규모가 7.9제타바이트, 2020년에는 50제타바이트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음원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문서뿐 아니라 음악,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포함한 데이터가 폭증하면서, 이용자들은 원하는 콘텐츠를 찾는데 애를 먹고 지쳐가고 있다. 이용자들은 누군가 괜찮은 콘텐츠를 골라주길 더 원하고 있다"며 "앞으로 데이터가 늘어날수록 이런 요구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발전한 '빅데이터' 기술도 이런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과거보다 더 정교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KTH는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 추천하는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또 자사가 운영하는 T-커머스(데이터기반 TV쇼핑)인 '스카이T쇼핑'에 시청이력, 구매이력 기반의 추천 서비스를 개발해 오는 10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TH 관계자는 "무엇이든 빠르게 반응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사용자는 원하는 정보와 콘텐츠, 서비스 등을 빠르게 추천받고 싶어한다"며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나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기술은 앞으로 더 활용범위가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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