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월중 이사 예정 … 국감과 겹치면 부담
지난 26일부터 실시 예정이었던 2014년 1차 국정감사가 무산, 연기됨에 따라 9~10월 본사 이전을 앞둔 공공기관들이 국감과 본사 이전 일정이 겹칠까 걱정이 태산이다. 국감과 이전을 동시에 치를 때 업무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31일 공공기관에 따르면 정부 산하 일부 공공기관이 9~10월 본사 이전계획에 따라 이사업체와 계약을 완료했다.
이 공공기관들은 8월26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던 국감을 치른 뒤 홀가분한 마음으로 새 둥지에서 새 시대를 열고자 했으나 국감 연기로 인해 이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지방으로 이전하는 A 기관은 국감일이 연기됨에 따라 이전하는 날과 국감을 받는 날이 겹칠까 근심이 크다.
A 기관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감 준비로 직원들의 피로도가 높아졌는데 이사하는 날 국감이 진행되면 직원들의 업무 부담이 크게 가중될 것"이라며 "일정이 겹치지 않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비슷한 근심 중인 B 기관은 국감 연기에 따른 추가 자료 요청이 있을까도 걱정하고 있으며, C 기관은 국감 연기로 인해 국감을 치르고 난 안도감 대신 다시 국감을 기다려야 하는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특히 이사와 국감 날짜가 겹치면 국감현장에서 발생하는 예상치 못한 질문 등 돌발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없어 이 또한 큰 걱정이다.
주요 보직자들이 국감 현장에 함께 하지만 세세한 내용이나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은 사무실과의 연락을 통해 탄력적으로 대처해야 하는데 이사하는 과정에선 내용 파악 및 관련 자료 취합 등이 어렵기 때문이다. 자칫 기관 수장에게 누가 될 수도 있어 직원 입장에선 크게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다.
이 같은 어려움 해소를 위해 국회차원의 배려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 기관 관계자는 "이사업체와 이사날짜 등 계약을 완료해 이를 파기하거나 조정하기도 힘든 상황"이라며 "국감 일정을 조율하겠지만 이사 일정과 중첩되지 않도록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병립기자 riby@dt.co.kr
31일 공공기관에 따르면 정부 산하 일부 공공기관이 9~10월 본사 이전계획에 따라 이사업체와 계약을 완료했다.
이 공공기관들은 8월26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던 국감을 치른 뒤 홀가분한 마음으로 새 둥지에서 새 시대를 열고자 했으나 국감 연기로 인해 이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지방으로 이전하는 A 기관은 국감일이 연기됨에 따라 이전하는 날과 국감을 받는 날이 겹칠까 근심이 크다.
A 기관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감 준비로 직원들의 피로도가 높아졌는데 이사하는 날 국감이 진행되면 직원들의 업무 부담이 크게 가중될 것"이라며 "일정이 겹치지 않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비슷한 근심 중인 B 기관은 국감 연기에 따른 추가 자료 요청이 있을까도 걱정하고 있으며, C 기관은 국감 연기로 인해 국감을 치르고 난 안도감 대신 다시 국감을 기다려야 하는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특히 이사와 국감 날짜가 겹치면 국감현장에서 발생하는 예상치 못한 질문 등 돌발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없어 이 또한 큰 걱정이다.
주요 보직자들이 국감 현장에 함께 하지만 세세한 내용이나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은 사무실과의 연락을 통해 탄력적으로 대처해야 하는데 이사하는 과정에선 내용 파악 및 관련 자료 취합 등이 어렵기 때문이다. 자칫 기관 수장에게 누가 될 수도 있어 직원 입장에선 크게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다.
이 같은 어려움 해소를 위해 국회차원의 배려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 기관 관계자는 "이사업체와 이사날짜 등 계약을 완료해 이를 파기하거나 조정하기도 힘든 상황"이라며 "국감 일정을 조율하겠지만 이사 일정과 중첩되지 않도록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병립기자 rib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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