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된 오류예방 단계별 개선 로드맵 수립
생물자원 소유·활용권 지켜 국익창출 기여
생물자원 소유·활용권 지켜 국익창출 기여
■ 21세기 골드러시 공공데이터에서 숨은 보석을 찾아라
(3) 품질진단 사례-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DB
지난해 말 국립수목원의 '국가생물종지식정보DB'에 대한 품질진단이 이뤄졌다. 산림청과 국립수목원은 생물자원의 안정적 보존과 체계적 관리를 위해 1998년부터 국가생물종지식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갖췄다. 생물자원 주권의 기반인 자생 생물종의 발굴과 생물 유전자원의 국가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선 품질이 검증된 DB를 개발, 관리해야 하는 것이 필수다.
생물DB가 우선적인 품질진단을 받게 된 것은 앞으로 점점 생물 산업을 통해 막대한 국가 이익을 창출할 수도 있지만, 관리를 잘못하면 우리가 가진 생물자원의 소유권과 활용권이 외국에 넘어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DB는 국가 생물자원에 대한 우리나라 최대의 생물정보시스템으로 약 440만건의 생물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또 세계 각지에 서식하는 생물종 목록을 구축하고 있는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GBIF, Global Biodiversity Information Facility)에 우리나라 전체 생물 다양성 정보의 78% 이상을 제공하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이러한 생물자원 정보를 국가 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www.nature.go.kr)을 통해 외부기관, 민간업체 및 일반인에게 서비스한다.
한국정보화진흥원 공공정보품질관리지원센터는 국립수목원의 요청에 의해 지난해 10월부터 약 2개월 간 국가생물종지식정보DB의 데이터 품질을 진단했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DB는 생물자원(식물, 곤충, 균류, 야생조수류)에 대한 도감, 표본을 정보의 대국민 포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공데이터포털에 현재 8종의 정보를 오픈API로 서비스하고 있고, 오는 2015년까지 3종의 정보를 추가 개방할 예정이다.
품질 진단의 첫 단계는 대상 DB의 환경을 분석하는 데서 시작한다. 생물종지식정보 DB는 식물자원, 곤충자원, 균류, 지의류, 야생조수류 순으로 중요성이 높아 우선 순위를 고려한 품질 진단이 필요하기 때문에 DB의 특선을 파악하는 게 선행돼야 한다.
대상도 선정해야 한다. 국립수목원 협의 하에 정보의 중요성 및 이슈를 검토해 17개의 핵심 정보를 DB의 정보와 매핑해 20개의 테이블, 식물자원(95개)의 컬럼, 곤충자원(44개)의 컬럼을 진단 대상으로 선정했다.
품질 진단 결과 국립수목원의 국가생물종지식DB는 DB구축 사업을 통해 도감, 표본 등의 정보를 생성하고 있어, 오류를 검증하는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됐다. 특히, 국제 규제(나고야 의정서 등)와 관련한 준비 과정으로 외부 기관(KBIF, GBIF)과 연계하고 있어, 채집지 등의 위치 정보 정비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됐다. 또 내부적으로 DB 품질을 관리할 수 있는 조직이 부재하고, 외부에서 지원할 수 있는 상시적인 유지보수 체계도 마련도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공공정보품질관리지원센터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개선 로드맵을 수립했다. 국립수목원 자체적으로 당장 개선할 수 있는 부분과 앞으로 체계적인 DB 구축사업을 통해 일괄 수정해야 하는 정보를 구분해 정의하고, 품질진단 시 발견된 오류를 예방하기 위해 입력화면, 프로그램 등의 수정이 필요한 기능의 개선 등에 나설 방침이다. 또 보호수, 보호림 등 관리자 정보의 지자체 협조를 통한 개선도 병행할 예정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 관계자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지표인 정부3.0 및 창조경제를 추진하는 주요 동력으로 공공정보의 개방과 공유가 강조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선 DB의 품질보장이 우선이고, 국립수목원의 DB품질 진단사례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3) 품질진단 사례-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DB
지난해 말 국립수목원의 '국가생물종지식정보DB'에 대한 품질진단이 이뤄졌다. 산림청과 국립수목원은 생물자원의 안정적 보존과 체계적 관리를 위해 1998년부터 국가생물종지식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갖췄다. 생물자원 주권의 기반인 자생 생물종의 발굴과 생물 유전자원의 국가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선 품질이 검증된 DB를 개발, 관리해야 하는 것이 필수다.
생물DB가 우선적인 품질진단을 받게 된 것은 앞으로 점점 생물 산업을 통해 막대한 국가 이익을 창출할 수도 있지만, 관리를 잘못하면 우리가 가진 생물자원의 소유권과 활용권이 외국에 넘어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DB는 국가 생물자원에 대한 우리나라 최대의 생물정보시스템으로 약 440만건의 생물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또 세계 각지에 서식하는 생물종 목록을 구축하고 있는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GBIF, Global Biodiversity Information Facility)에 우리나라 전체 생물 다양성 정보의 78% 이상을 제공하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이러한 생물자원 정보를 국가 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www.nature.go.kr)을 통해 외부기관, 민간업체 및 일반인에게 서비스한다.
한국정보화진흥원 공공정보품질관리지원센터는 국립수목원의 요청에 의해 지난해 10월부터 약 2개월 간 국가생물종지식정보DB의 데이터 품질을 진단했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DB는 생물자원(식물, 곤충, 균류, 야생조수류)에 대한 도감, 표본을 정보의 대국민 포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공데이터포털에 현재 8종의 정보를 오픈API로 서비스하고 있고, 오는 2015년까지 3종의 정보를 추가 개방할 예정이다.
품질 진단의 첫 단계는 대상 DB의 환경을 분석하는 데서 시작한다. 생물종지식정보 DB는 식물자원, 곤충자원, 균류, 지의류, 야생조수류 순으로 중요성이 높아 우선 순위를 고려한 품질 진단이 필요하기 때문에 DB의 특선을 파악하는 게 선행돼야 한다.
대상도 선정해야 한다. 국립수목원 협의 하에 정보의 중요성 및 이슈를 검토해 17개의 핵심 정보를 DB의 정보와 매핑해 20개의 테이블, 식물자원(95개)의 컬럼, 곤충자원(44개)의 컬럼을 진단 대상으로 선정했다.
품질 진단 결과 국립수목원의 국가생물종지식DB는 DB구축 사업을 통해 도감, 표본 등의 정보를 생성하고 있어, 오류를 검증하는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됐다. 특히, 국제 규제(나고야 의정서 등)와 관련한 준비 과정으로 외부 기관(KBIF, GBIF)과 연계하고 있어, 채집지 등의 위치 정보 정비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됐다. 또 내부적으로 DB 품질을 관리할 수 있는 조직이 부재하고, 외부에서 지원할 수 있는 상시적인 유지보수 체계도 마련도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공공정보품질관리지원센터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개선 로드맵을 수립했다. 국립수목원 자체적으로 당장 개선할 수 있는 부분과 앞으로 체계적인 DB 구축사업을 통해 일괄 수정해야 하는 정보를 구분해 정의하고, 품질진단 시 발견된 오류를 예방하기 위해 입력화면, 프로그램 등의 수정이 필요한 기능의 개선 등에 나설 방침이다. 또 보호수, 보호림 등 관리자 정보의 지자체 협조를 통한 개선도 병행할 예정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 관계자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지표인 정부3.0 및 창조경제를 추진하는 주요 동력으로 공공정보의 개방과 공유가 강조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선 DB의 품질보장이 우선이고, 국립수목원의 DB품질 진단사례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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