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깁슨 트림블 부회장, 빠른 기술변화·적응력 등 강조
"한국은 공간정보 기술력을 갖춘 역량 있는 국가로 기술 변화가 빠르고 창조력과 적응력이 뛰어나 아시아에서 가장 기대되는 나라입니다."
세계 GPS(위성측위시스템) 및 측량장비 솔루션 분야 1위 기업인 미 트림블(Trimble)의 크리스 깁슨 부회장(사진)은 국내 공간정보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깁슨 부회장은 최근 열린 스마트 국토엑스포 기조연설자로 방한했다.
트림블은 지난해 매출액 2조3000억원을 기록했으며 국내외 측량업체 대부분이 이 회사 장비와 솔루션을 사용한다. 또 GPS, 광학 등 소프트웨어도 세계 150여개국이 트림블 제품을 현장에서 쓰고 있다.
깁슨 부회장은 "독일과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열린 공간정보 엑스포를 방문했지만 일반인들도 둘러볼 수 있는 아이템이 있는 곳은 한국밖에 없었다"며 "전시된 3D 기술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국내 공간정보기업의 해외진출 사업에도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그는 "트림블도 신생국가에 대한 수출전략을 세우고 접근하고 있다"며 "국토부가 토지관리 측면이나 지적 측면에서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것은 바람직한 전략"이라고 평했다.
아울러 해외 진출 시 고객의 문화를 이해하는 게 가장 중요하며 시장을 얇고 넓게 진출하는 것보다 특정해서 구체적으로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허우영기자 yenn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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