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공공시장 진출 제한 … 외형확대보단 이익률 제고 주력
국내 상호출자제한집단 시스템통합(SI) 기업들이 지난해부터 공공시장에 못 나서게 되면서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외형을 줄이더라도 내실을 기하는데 집중하며 전환기를 넘긴다는 전략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빅3 IT서비스기업이 공공시장의 줄어드는 영역을 탈SI와 해외사업 위주로 전환하면서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가운데, 여타 대기업 계열 SI사들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매출이 감소하더라도 이익률 확대에 힘쓰며 전환기를 버티고 있다.
포스코ICT와 신세계아이앤씨의 경우 2분기에 이익은 개선됐지만 매출은 감소했다. 포스코 ICT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9.3% 줄어든 2709억원, 영업이익은 7.2% 늘어난 149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매출은 기간으로 끊다 보니 변동이 있을 수 있고 중요한 것은 이익률"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올 2분기 매출 561억원과 영업이익 4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은 전년동기대비로는 1.8%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7% 늘어난 수치다.
여타 기업들도 선택과 집중에 나서고 있다. 현대정보기술은 올 상반기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인 매출 646억원과 영업손실 44억원을 기록했다. 그룹물량이 없는 현대정보기술은 공공시장에 못 들어가게 되면서 업무 재조정시기를 지나고 있다. 회사측은 "공공사업은 예외사업 중에서 관세청과 국세청에 집중하고, 나머지 공공 부분은 축소한다"면서 "SOC와 의료정보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현대아산병원에서 이달 말 쯤 400억원대 규모의 정보화사업이 발주될 것으로 예상하고 준비하고 있다.
아시아나IDT와 한화S&C는 임의로 사업을 축소하기보다는 건설경기 악화로 건설IT 분야 매출이 줄고 금융IT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한화S&C도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대비 10% 가량 줄었다. 집중하는 사업은 금융과 에너지 사업이다.
아시아나IDT는 지난해 외형을 이미 줄여 올해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며 이익률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아시아나IDT의 매출 목표는 2300억원에 영업이익률은 5.5%가 목표다. 회사측은 "이익률 목표는 지난해보다 조금 더 올려잡았다"면서 "공항, 금융, 제조에 집중하고 건설은 공공도 많아 많이 줄였다"고 전했다.
이밖에 동양네트웍스는 대우정보시스템으로의 매각에 실패했고, 동부CNI는 IT솔루션 유통사업에서 델과 IBM 총판만 접고 나머지 사업은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동부CNI 관계자는 "자사 IBM과 델 총판인력이 서울도시가스그룹 계열 SCG솔루션즈로 이동했지만 대금을 받고 회사를 매각한 차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빅3 IT서비스기업이 공공시장의 줄어드는 영역을 탈SI와 해외사업 위주로 전환하면서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가운데, 여타 대기업 계열 SI사들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매출이 감소하더라도 이익률 확대에 힘쓰며 전환기를 버티고 있다.
포스코ICT와 신세계아이앤씨의 경우 2분기에 이익은 개선됐지만 매출은 감소했다. 포스코 ICT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9.3% 줄어든 2709억원, 영업이익은 7.2% 늘어난 149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매출은 기간으로 끊다 보니 변동이 있을 수 있고 중요한 것은 이익률"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올 2분기 매출 561억원과 영업이익 4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은 전년동기대비로는 1.8%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7% 늘어난 수치다.
여타 기업들도 선택과 집중에 나서고 있다. 현대정보기술은 올 상반기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인 매출 646억원과 영업손실 44억원을 기록했다. 그룹물량이 없는 현대정보기술은 공공시장에 못 들어가게 되면서 업무 재조정시기를 지나고 있다. 회사측은 "공공사업은 예외사업 중에서 관세청과 국세청에 집중하고, 나머지 공공 부분은 축소한다"면서 "SOC와 의료정보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현대아산병원에서 이달 말 쯤 400억원대 규모의 정보화사업이 발주될 것으로 예상하고 준비하고 있다.
아시아나IDT와 한화S&C는 임의로 사업을 축소하기보다는 건설경기 악화로 건설IT 분야 매출이 줄고 금융IT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한화S&C도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대비 10% 가량 줄었다. 집중하는 사업은 금융과 에너지 사업이다.
아시아나IDT는 지난해 외형을 이미 줄여 올해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며 이익률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아시아나IDT의 매출 목표는 2300억원에 영업이익률은 5.5%가 목표다. 회사측은 "이익률 목표는 지난해보다 조금 더 올려잡았다"면서 "공항, 금융, 제조에 집중하고 건설은 공공도 많아 많이 줄였다"고 전했다.
이밖에 동양네트웍스는 대우정보시스템으로의 매각에 실패했고, 동부CNI는 IT솔루션 유통사업에서 델과 IBM 총판만 접고 나머지 사업은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동부CNI 관계자는 "자사 IBM과 델 총판인력이 서울도시가스그룹 계열 SCG솔루션즈로 이동했지만 대금을 받고 회사를 매각한 차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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