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 ‘사이퍼즈’로 유명한 김윤종 사단의 액션 완결작 ‘최강의 군단’이 출사표를 던졌다.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을 장악한 LoL을 잡겠다는 야심찬 선언이다.
김윤종 에이스톰 대표는 4일 서초동 넥슨아레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oL은 많이 감탄했던 게임이지만, 게임시장 지배적 위치에 있기 때문에 ‘최강의 군단’이 메이저 게임이 되는 순간 부딪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강의 군단’은 4년여의 개발 기간, 150억원이 투입된 액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할머니부터 프로게이머까지 모두가 할 수 있는 액션게임을 만들자’는 모토 아래 개발된 이 게임은 마우스만으로도 모든 액션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 대표는 ‘최강의 군단’의 혁신 요소로 트랜스와 파티액션 2가지를 꼽았다. 트랜스는 최면상태나 무아지경을 이르는 단어로, 게임 할 때 몰입하는 것을 뜻한다. 국내 게임 이용자의 빠른 콘텐츠 소비 속도를 감안하면, 트랜스 상태를 지속시킬수록 콘텐츠 효율성이 좋아지는 식이다. 이를 위해 파티나 던전 입·퇴장으로 흐름을 끊지 않고, 퀘스트가 필드에서 갑자기 발생하는가 하면, 인물간 대화가 화면을 정지시키지 않도록 했다.
파티액션은 쉽게 말해 팀플레이다. 그동안 액션게임이 제대로 된 팀플레이를 구사하지 못했던 것과 달리 상호액션, 협공 등 5종류의 팀플레이 액션을 즐길 수 있다. 김 대표는 “최강의 군단이 최초로 액션 RPG에서 파티 단위 전투를 고민한 게임으로 남게 된다면 혁신에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새로 추가한 플레이어 간 전투(PvP) ‘MFL’(Monday Fight Live) 역시 지속형 콘텐츠의 하나다. 4대4로 전투를 벌이는 형태로, 평균 게임이용시간이 15분 이내다. 미션 달성, 아이템 획득 등을 통해 MFL 캐릭터와 각 캐릭터의 기술을 확장할 수 있는 구조다.
‘최강의 군단’은 오는 19일 PC방 사전 오픈을 시작으로 오는 26일 공개시범 서비스에 돌입한다. 사전 가입자 전원에게 MFL 캐릭터 ‘하임달’을 증정한다.
김 대표는 “던전앤파이터 이후 ‘최강의 군단’을 개발하면서 ‘오래 할 수 있는 액션을 만들 수 없을까’라는 물음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최강의 군단은 어린이와 할머니도 즐길 수 있을 만큼 쉬우면서도,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빠져드는 게임”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윤희기자 yuni@dt.co.kr
김윤종 에이스톰 대표가 4일 기자간담회에서 “LoL을 미국으로 돌려보내겠다”며 새로운 온라인게임 ‘최강의 군단’ 출사표를 던졌다. ‘최강의 군단’ 공개시범 서비스는 오는 26일 시작한다. <에이스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