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기술산업협회(KBTA)는 국내 방송장비 업체들이 지난 12일 개막한 암스테르담 국제방송기술박람회(IBC 2014)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45회째를 맞은 IBC는 160개국 1400여개 업체가 다양한 방송장비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이는 방송기술 축제의 장이다. 금년에는 고화질(HD) 디지털방송, 초고화질(UHD) 카메라, 편집기, 셋톱박스 등이 출품됐다.
국내 기업으로는 LG전자가 IPTV, 케이블·위성 방송사가 송출하는 UHD 콘텐츠를 수신·재생하는 UHD 셋톱박스를 선보였다. 가온미디어도 IP하이브리드를 포함한 고급형 셋톱박스, UHD 셋톱박스 등 고급형 제품군을 전시했으며 휴맥스는 차세대 신제품을 이용해 세계 최대 위성사업자 SES아스트라 위성을 통해 전송되는 방송신호를 수신한 뒤 재생하는 것을 시연했다.
방송제작장비, 송출, 송신 장비 분야에서는 방송용 디스플레이 전문기업 티브이로, 호서텔레콤이 신제품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또 한국 방송장비사들이 공동출자한 방송장비 수출전문 특수목적회사 한국방송산업진흥이 공동관을 설치했으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스마트TV 양방향 증강방송서비스 기술, 스마트TV 방송광고서비스 기술, 채널 적응형 UHD TV 위성방송 전송기술 등을 소개했다.
전시회에서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방송장비시험인증을 홍보하고, KBTA가 한국방송장비 종합정보시스템(KOBES)을 세계 각국에 홍보키도 했다.
이한범 KBTA 사무총장은 “디지털전환을 추진 중인 개도국을 대상으로는 HD 장비, 중국은 3D 장비, 선진국 시장은 UHD 카메라 등 UHD 셋톱박스 시장을 개발, 선도할 필요가 있다”며 “올해 전시회에서 약 30억달러의 상담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윤희기자 yuni@dt.co.kr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국제방송기술박람회(IBC)에서 국내 방송장비사들이 다양한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였다. <한국방송기술산업협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