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달 25일 집중 호우로 정지된 고리 2호기에 대한 정지 원인을 파악하고 재발방지대책의 적절성을 확인해 해당 원전의 재가동을 승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원안위에 따르면, 고리 2호기가 정지된 것은 집중호우로 인한 순환수펌프 제어기기 침수로 순환수펌프 4대 중 3대가 자동 정지된 데에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달 25일 오후 2시께 고리원전이 위치한 부산·경남지역에 내린 시간당 134㎜(고리원전 기상관측소 기준)의 집중 호우로 빗물이 순환수펌프실 내부로 유입되면서 순환수펌프 제어기기가 침수된 바 있다. 다른 원전과 달리 고리 2호기는 순환수펌프실로 통하는 케이블 관통부(총 18개)가 밀봉돼 있지 않아 이를 통해 빗물이 순환수펌프실 내부로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순환수펌프는 복수기(터빈을 돌리고 난 수증기를 냉각시켜 물로 바꾸는 장치)로 바닷물을 공급하며, 원전이 가동되기 위해서는 최소 2대 이상의 순환수펌프가 운전이 가능해야 한다는 게 원안위 측 설명이다. 지난달 25일 복수기에 원활한 바닷물을 공급하기가 어려워지자 한수원은 이날 오후 3시54분께 정상운전 중이던 고리 2호기를 수동 정지시켰다.
현재 원안위는 순환수펌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침수 재발방지를 위해 순환수펌프실 등 모든 건물의 관통부에 대한 밀봉조치가 제대로 됐는지 확인한 후 고리2호기의 재가동을 승인했다.
한편 이번 집중 호우로 순환수펌프실 외에 터빈건물 지하층과 격납건물 지붕 외부의 빗물 배수용 배관에서 누수가 있었으나, 안전 관련 계통 및 기기가 설치되지 않은 구역이어서 원전 운전 및 안전에는 영향이 없었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 고리본부 본관건물(행정요원 근무) 전원설비가 침수됐었으나, 이는 원전의 운전과는 무관한 설비라고 원안위 측은 밝혔다. 침수 당시 통신실 등 주요설비의 전원은 대기중인 무정전전원장치(UPS)를 통해 원활하게 공급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원안위에 따르면, 고리 2호기가 정지된 것은 집중호우로 인한 순환수펌프 제어기기 침수로 순환수펌프 4대 중 3대가 자동 정지된 데에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달 25일 오후 2시께 고리원전이 위치한 부산·경남지역에 내린 시간당 134㎜(고리원전 기상관측소 기준)의 집중 호우로 빗물이 순환수펌프실 내부로 유입되면서 순환수펌프 제어기기가 침수된 바 있다. 다른 원전과 달리 고리 2호기는 순환수펌프실로 통하는 케이블 관통부(총 18개)가 밀봉돼 있지 않아 이를 통해 빗물이 순환수펌프실 내부로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순환수펌프는 복수기(터빈을 돌리고 난 수증기를 냉각시켜 물로 바꾸는 장치)로 바닷물을 공급하며, 원전이 가동되기 위해서는 최소 2대 이상의 순환수펌프가 운전이 가능해야 한다는 게 원안위 측 설명이다. 지난달 25일 복수기에 원활한 바닷물을 공급하기가 어려워지자 한수원은 이날 오후 3시54분께 정상운전 중이던 고리 2호기를 수동 정지시켰다.
현재 원안위는 순환수펌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침수 재발방지를 위해 순환수펌프실 등 모든 건물의 관통부에 대한 밀봉조치가 제대로 됐는지 확인한 후 고리2호기의 재가동을 승인했다.
한편 이번 집중 호우로 순환수펌프실 외에 터빈건물 지하층과 격납건물 지붕 외부의 빗물 배수용 배관에서 누수가 있었으나, 안전 관련 계통 및 기기가 설치되지 않은 구역이어서 원전 운전 및 안전에는 영향이 없었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 고리본부 본관건물(행정요원 근무) 전원설비가 침수됐었으나, 이는 원전의 운전과는 무관한 설비라고 원안위 측은 밝혔다. 침수 당시 통신실 등 주요설비의 전원은 대기중인 무정전전원장치(UPS)를 통해 원활하게 공급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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