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보안 업체 이노뎁이 24일 ‘통합관제센터를 위한 영상보안솔루션 콘퍼런스’를 양재 엘타워에서 개최한 것도 급성장하고 있는 영상보안 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다.
이 회사 이성진 대표(사진)는 디지털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기존 영상보안은 카메라(CCTV)로 찍고, 그 영상을 저장하고, 필요할 때 검출해 활용하는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시장은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등의 기술 변화가 급격히 일어나면서 영상 정보에 대한 고객의 다양한 활용 요구가 생겨났다”면서 “이 요구를 발빠르게 수용하고 변화에 대처한 기업은 단순 영상보안이 아닌 영상 정보자원 관리 업체로 성장해나가고 있으며 그렇지 못한 업체는 CCTV 카메라 하드웨어만 제조하는 업체로 정체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노뎁은 지능형영상보안솔루션을 개발하고 개방형(오픈)플랫폼을 구성해 영상보안이 아닌 ‘영상정보자원’을 활용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대표는 “과거 우리나라의 영상보안, 물리보안 솔루션이 세계 시장의 60%까지 점유하는 등 국내 기술의 경쟁력이 뛰어났다. 그러나 중국 등 경쟁 국가에서 하드웨어 분야를 빠르게 따라잡으면서 국내에서 CCTV 하드웨어를 제조하는 것은 이윤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이 됐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노뎁은 네트워크(IP) 카메라와 서버, 스토리지, 가상화 솔루션 등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구성한 ‘타이비스 아이피 매트릭스(TYBIS IP Matrix)’, 네트워크 비디오 레코더, 비디오 관리 솔루션 등 통합관리 플랫폼을 개발, 시장에 적극 소개한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보스턴 마라톤대회 폭파범을 찾아낸 것은 비정형데이터(영상 데이터)를 빅데이터 기술로 추출한 IT 융합기술 덕분이었다”면서 “이제 영상정보자원 관리는 단순히 찍고, 저장하고, 검색하는 기존 영상보안에서 벗어나 보다 가치있는 정보를 검출해 고객의 의사결정을 돕는 플랫폼으로 변모하는 단계”라고 강조했다.
이노뎁은 향후 CCTV 통합관제센터를 중심으로 영업 전략을 가속화하는 한편 해외 시장도 적극적으로 두드려 향후 10년 내 세계 선두 기업으로 올라서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강은성기자 esth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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