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노만 르노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부회장은 26일 부산 르노삼성차 갤러리 영상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질 노만 부회장은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닛산 로그를 한국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게 됐다”며 “로그의 플랫폼은 향후 QM5 후속모델에도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질 노만 부회장은 또 “특히 QM5 후속 모델은 르노삼성차에서 주도적으로 개발하게 될 것”이라며 “르노닛산그룹은 르노삼성차의 자산을 최대한 활용해 아시아 시장에 효과적으로 뛰어드는 전략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공장 생산성을 묻는 질문에는 오직렬 부산공장 부사장이 “지난 2년간 리바이벌 플랜으로 30% 향상됐다”며 “공장 생산성으로만 봤을 때 르노그룹 내 상위 수준에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노사관계 전망에 대해 오 부사장은 “노조도 생산성, 가격경쟁력이 회사를 유지해주는 기본 요소라는 걸 이해하고 있다”며 “이번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타결을 기반으로 앞으로 노사 관계는가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북미지역 수출길에 오른 닛산 로그의 판매가격은 3만2000달러(한화 약 3335만원)로 책정됐다. 국내 판매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르노삼성차는 부산공장에서 연간 8만대 물량의 닛산 로그를 생산, 오는 2019년까지 북미지역에 수출할 예정이다.
이번 로그 생산으로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의 생산물량은 올해 15만5000대에서 내년 19만대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연간 목표 생산량이 30% 이상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
한편 지난해 11월부터 북미 시장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닛산 로그는 누적합계 총 12만대가 팔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노재웅기자 ripbir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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