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진 오케이온골프 대표
"스크린골프는 흥미 요소가 중요하지만 실제 골프 실력 향상이라는 점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기존 스크린골프가 좋은 스코어를 노리는 이용자에 영합해 실제 샷과 괴리된 결과를 표출하는데 반해, 찬스골프는 샷이 필드에 가감 없이 실제 적용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스크린골프도 이제 실내스포츠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이상,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찬스골프를 개발한 오케이온골프 박명진 대표는 "스크린골프에서 정교한 샷 분석을 반복해 대하다 보면 필드에서도 이러한 습관이 나타나고 자연스럽게 실제 골프 실력도 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찬스 골프는 클럽과 볼이 어느 정도 강도와 각도, 지점에 맞았는지 포착해 결과를 표출한다"며 "백 스핀과 사이드 스핀 효과까지 정확하게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스크린골프에서 친 볼의 궤적이 실제 필드 코스에서 그대로 재현되도록 하기 위해 수학적 물리적 계산이 필요하다고 보고 관련 전문가를 오랫동안 물색했다고 한다. 마침내 지난해 KAIST 출신 박모 박사(현재 찬스골프 연구소장)를 삼고초려 해 개발자로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찬스골프는 최고 수준의 개발인력에 세계 최고의 센서 기술을 갖고 있는 미국 포사이트사의 기술을 접목돼 탄생했다.
박 대표는 시뮬레이션 시스템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시뮬레이션 솔루션 전문가다. 20여 년 전 그가 개발한 노래방시스템은 히트를 쳤다. 이번 찬스골프도 여러 번의 시도 끝에 얻은 결과물이다. 찬스골프 전에도 스크린골프를 개발했지만 시장의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박 대표는 "스크린골프도 이제 2세대에 접어들었다"며 "새로운 흥미요소와 의미를 찾는 이용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한 업체 독식시장은 변화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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