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과 연결 전술상황 공유 … 정확한 합동작전 가능해질듯
국방과학연, JTDLS 개발 보고회
국방과학연, JTDLS 개발 보고회
육·해·공군 무기체계 간 실시간 전술 정보 공유를 통해 전장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무전기를 통한 음성통신 기반 군 합동작전이 무선과 시각적 효과를 부여하는 디지털 정보체계로 전환돼 보다 정확하고 효과적인 합동작전 수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30일 서울 연구소에서 우리 군 합동작전에 최적화된 '한국형 합동전술데이터링크체계(JTDLS)' 개발완료 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전술데이터링크는 적군과 아군의 위치정보나 무장상태 등 전술상황에 관한 정보의 신속한 공유를 위해 무기체계를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정보를 처리하는 수행체계를 뜻한다.
이번에 개발된 합동전술데이터링크는 육·해·공군 합동작전에 최적화해 다양한 무기체계를 무선, 유선, 위성 등의 통신매체로 연결해 전술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게 개발됐다. 합동전술데이터링크는 △사용자에게 시각적으로 전술상황 정보를 제공하는 '전술상황전시기' △전술상황을 관리하고 전술메시지를 처리 및 중계하는 '전술자료처리기' △무전기 또는 위성을 통해 전술메시지를 송수신하는 '무선 및 위성 모뎀' 등의 장비로 구성됐다.
군 작전 시 합동전술데이터링크가 탑재된 무기체계가 무선 및 위성 모뎀을 통해 한반도 전역의 적군 및 아군의 위치정보를 수신하면, 전술자료처리기는 합동작전 수행에 필요한 다양한 형태의 전술 메시지를 변환시켜 아군의 무기체계와 공유한다. 이를 통해 아군의 여러 무기체계로부터 수집된 종합적인 전술상황 정보를 전술상황 전시기를 통해 시각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보다 정확하고 효과적인 합동작전 수행을 가능케 한다.
합동전술데이터링크는 현재 군이 운용하고 있는 미군의 '링크-16(Link-16)'의 데이터링크 표준을 기반으로 개발해 상호 운용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한국과 미군 간 연합작전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ADD는 오는 2017년부터 3년간 성능 향상을 위한 핵심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등 체계 성능개량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 사업은 지난 2009년 3월 착수해 ADD가 개발을 주관하고 삼성탈레스, LIG넥스원, 쌍용정보통신이 참여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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