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철 엔피코어 대표
"매년 전년대비 두 배 이상 매출이 늘어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016년에는 100억원 이상의 매출달성, 2017년에는 코스닥 상장까지 추진할 예정입니다."
한승철 엔피코어 대표는 보안시장을 포함해 전반적인 IT시장이 위축되고 있지만, 회사의 성장세는 불황을 비켜가고 있다고 설명한다. 회사의 매출 규모가 크지 않는 것도 일정부분 이유가 될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고객신뢰에 기반한 제품 수요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 큰 이유라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20억원의 매출을 거둔 엔피코어는 올해 이보다 200% 늘어난 6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2016년에는 10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코스닥 상장까지 추진할 방침이다.
한승철 엔피코어 대표는 "사실 시장이 많이 어렵다고 하지만 회사의 매출은 매년 성장하고 있다"며 "국내에 몇 안되는 APT(지능형지속위협)전문 솔루션이라는 인식이 확고해 지면서 공공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999년 네트워크 보안 기술자로 보안 시장에 첫발을 디딘 한승철 대표는 창업 이후 APT 영역에만 한 우물을 파왔다. 적지 않은 보안업체들이 다양한 영역에 진출해 제품을 다변화하는 것과 달리 기술과 시장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한길만 달릴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한승철 대표는 "현재 우리나라 보안업체들은 조금이라도 수요가 발생하거나 기술 노하우가 있다고 판단되면 주저 없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는 결국 전문성을 떨어뜨리게 되는데, APT 시장 역시 수많은 업체들이 진출했다가 현재는 우리를 포함해 3~4개 업체만이 생존했다"고 말했다.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엔피코어의 사명은 '성과를 공유하는 문화'다. 회사가 이룩한 모든 성과가 어느 한 사람의 능력 때문이 아니라 구성원 모두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 대표는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서도 APT 전문기업으로 이름을 알리고 싶다"며 "이를 통해 얻은 자부심과 금전적인 성과는 모든 구성원들과 공유해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데 재활용하는 게 목적"이라고 전했다.
정용철기자 jung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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