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양 정책효과 극대화
엔저 환율 대응 명분 커져
엔저 환율 대응 명분 커져
기준금리가 이번 달에 추가로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며, 10월 기준금리 결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8월 기준금리를 0.25%p 낮추고 기획재정부가 대규모 경기부양 패키지 정책을 내놨지만 경기회복이 크지 않아, 정책효과 극대화를 위해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릴 것이라는 예측이 커지고 있다. 오는 15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해 10월 기준금리를 결정을 앞두고 있다.
우선 경계·금융계 일각에서는 소비를 회복시키려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달 1일 발표된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1.1%로 최근 7개월 간 최저치로 떨어졌다. 한은은 우리나라 경제 수준으로 볼 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5~3.5%대가 적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가 추가로 인하될 경우 가계와 기업의 이자부담이 감소해 소비를 증가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8월 기준금리가 인하된 뒤에도 물가와 산업활동은 개선되지 않았고 8~9월 평균 수출도 부진한 모습이었다"며 "이를 고려할 때 한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려서 경기활력을 키울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기재부의 경기부양 패키지 정책에 힘을 싣기 위해서라도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김창배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경기부양책이 제대로 효과를 내려면 통화정책이 더 확장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경제상황을 보면 기준금리를 더 내릴 만한 여력이 있기 때문에 이번달 기준금리는 인하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엔저로 인해 빨간불이 켜진 우리 수출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지난 2일 도쿄외환시장에서는 장중 엔·달러 환율이 110엔을 넘어섰다. 2008년 8월 25일(110.28엔) 이후 6년 1개월여 만이다. 금리인하를 통해 엔저에 대응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한은 내부에서도 기준금리 인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달 금통위 회의에서 통화 정책을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특히 정해방 금통위원은 공개적으로 금리를 소폭 하향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일부 금통위원들은 저물가와 내수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다는 이유로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영진기자 artjuck@
한국은행이 지난 8월 기준금리를 0.25%p 낮추고 기획재정부가 대규모 경기부양 패키지 정책을 내놨지만 경기회복이 크지 않아, 정책효과 극대화를 위해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릴 것이라는 예측이 커지고 있다. 오는 15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해 10월 기준금리를 결정을 앞두고 있다.
우선 경계·금융계 일각에서는 소비를 회복시키려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달 1일 발표된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1.1%로 최근 7개월 간 최저치로 떨어졌다. 한은은 우리나라 경제 수준으로 볼 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5~3.5%대가 적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가 추가로 인하될 경우 가계와 기업의 이자부담이 감소해 소비를 증가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8월 기준금리가 인하된 뒤에도 물가와 산업활동은 개선되지 않았고 8~9월 평균 수출도 부진한 모습이었다"며 "이를 고려할 때 한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려서 경기활력을 키울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기재부의 경기부양 패키지 정책에 힘을 싣기 위해서라도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김창배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경기부양책이 제대로 효과를 내려면 통화정책이 더 확장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경제상황을 보면 기준금리를 더 내릴 만한 여력이 있기 때문에 이번달 기준금리는 인하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엔저로 인해 빨간불이 켜진 우리 수출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지난 2일 도쿄외환시장에서는 장중 엔·달러 환율이 110엔을 넘어섰다. 2008년 8월 25일(110.28엔) 이후 6년 1개월여 만이다. 금리인하를 통해 엔저에 대응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한은 내부에서도 기준금리 인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달 금통위 회의에서 통화 정책을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특히 정해방 금통위원은 공개적으로 금리를 소폭 하향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일부 금통위원들은 저물가와 내수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다는 이유로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영진기자 artj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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