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브이월드`로 시스템 효율성 높이기](http://contents.dt.co.kr/images/201410/2014101602102269786001[1].jpg "[발언대] `브이월드`로 시스템 효율성 높이기")
공간정보산업은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신성장동력 산업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간정보는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꼽히는 녹색 성장, 유-시티(U-City), 신재생 에너지, 위치기반서비스(LBS), 텔레매틱스 등의 기반으로서 그 활용분야가 매우 넓기 때문이다.
공간정보산업은 이제 막 태동하는 단계이다. 따라서 공간정보산업이 안정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 분야의 SOC가 꼭 필요하다. 이러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공간정보 오픈플랫폼인 '브이월드(Vworld)'이다.
공간정보산업의 SOC 역할을 하는 브이월드는 국가에서 보유한 공개 가능한 공간정보를 모두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매개체이다. 2D/3D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스스로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공개된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공간정보 분야의 SOC인 브이월드를 활용할 경우 데이터 측면과 시스템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
먼저 데이터 측면에서 브이월드는 국가에서 생산한 공간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국가공간정보를 활용할 수 있으며, 또한 공간정보의 갱신에 대한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시스템 측면으로는 브이월드에서 제공하는 국가공간정보는 모두 API로 제공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할 경우 공간정보 관련 서버 및 소프트웨어의 도입 부담이 없어 구축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완성도 높은 API를 활용함으로써 공간정보 관련 서비스 구축이 용이하다는 이점을 갖고 있다.
지난 2012년에 선보인 브이월드는 지금까지 주로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활용돼 40여개의 서비스가 개발된 상태다. 통일부의 '북한정보포털 북한지도서비스', 한국수사자원관리공단의 '수산자원정보시스템', 국토교통부의 '도로이용불편 척척해결서비스' 등이 그것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아직까지 민간기업의 브이월드 활용은 미흡한 편이다. 경남 지역 IT 업체인 이즈킹에서 개발한 부동산 지도서비스 외 10여개의 사례만 나와 있을 뿐이다. 이처럼 민간기업의 브이월드 활동이 미흡한 이유로는 브이월드가 시작한지 2년여밖에 되지 않아 인지도가 낮고 또한 개발자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지 않는 점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이제는 민간 기업에서도 브이월드를 써볼 것을 적극 권하고 싶다. 이렇게 감히 주장하는 것은 브이월드 운영이 정상궤도에 올랐으며, 향후 실내공간정보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브이월드에 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 지원 기관인 공간정보산업진흥원은 앞으로 브이월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다각도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먼저 모바일과 웹, 2D/3D를 망라하는 통일성 있는 방향으로 API를 개선하여 사용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브이월드를 활용하는 개발자들에게 보다 편리한 개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API 개선과 더불어 서비스 상호운용성을 높이기 위해 3D서비스 인터페이스 및 데이터 표준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브이월드 사용자 요구사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반영하고 있다. 브이월드가 국내 공간정보산업의 초석이 되어 대한민국이 공간정보산업 강국이라는 위상을 실현할 날을 기대해 본다.
이창훈 공간정보산업진흥원 기술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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