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외구 리큅 대표 "내년엔 아마존닷컴서 자체 브랜드 판매 계획"
리큅센터 개관식서 밝혀
리큅센터 개관식서 밝혀
국내 중견 주방 가전 업체인 리큅이 2016년 상장을 추진한다.
하외구 리큅 대표는 24일 서울 당산동 리큅센터 개관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하나대투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으며 당초 내년에 기업 공개(IPO)를 목표로 했으나 시간이 촉박해 내후년에야 상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식품건조기, 블렌더 등으로 잘 알려진 리큅은 2012년 220억원, 2013년에 370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 5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식품 건조기 분야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외산 중심의 블렌더 시장에서도 점차 판매량을 넓혀나가고 있다. 하외구 사장은 "외형적인 매출 확대보다는 이익률을 중시하고 있다"며 "그 결과 10%대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큅은 신제품도 꾸준히 내놓을 계획이다. 우선, 내달에는 근적외선과 스테인리스 건조대 등을 적용한 식품건조기 신제품 'IR-D5'를 출시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가정에서 직접 참기름을 짤 수 있는 '오일 프레스'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디자인과 성능을 개선한 블렌더 신제품도 내년 상반기에 내놓을 계획이다.
해외 수출도 확대한다. 하외구 사장은 "올해 IFA에 출품한 뒤 독일에 수출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아마존닷컴을 통해 자체 브랜드로 판매할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뛰어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6층 규모의 리큅센터에는 리큅의 영업 및 마케팅 인력이 근무할 계획이며 기존 가산동 사무소는 연구개발(R&D)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리큅센터 1층은 카페 형식의 브랜드 체험 공간으로 운영되고 2층에는 쿠킹 클래스 공간으로 꾸며진다. 3층은 강연과 예술문화 지원을 위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운영되며 6층은 제품 홍보관으로 쓰인다. 하 사장은 "3층 문화공간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연극인 등 문화예술인들이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연습실로 활용할 수 있도록 대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희종기자 mindl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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