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이을 새 성장동력…전자 계열사도 합세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 이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B2B'(기업 간 거래)에 집중한다.
전자 계열사 역시 IT 비중을 줄이는 대신 다양한 'B2B' 신사업으로 독자적인 활로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이명진 삼성전자 IR팀장(전무)은 30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사물인터넷(IoT)과 B2B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인수합병(M&A)을 추진했다"며 "지난 8월에는 미국 공조전문유통회사 콰이어트사이드를 인수해 북미 B2B 사업을 강화에 나섰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5대 B2B 부문은 리테일, 헬스케어, 교육(스마트러닝), 공공조달(정부), 파이낸스 등이다.
가전과 IT기기, 프린터 등 사무용기기, 시스템 관리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갖춘 만큼, 각 사업부문의 동반 상승효과를 얻을 수 있는 B2B는 삼성전자의 장점이 가장 부각되는 사업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B2B에 승부수를 거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북미·유럽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매장에 3000대 규모의 스마트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 공급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중국 상하이 샹그릴라 호텔과 장쑤성 윈담 호텔 등 글로벌 호텔 체인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지난달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 'IFA 2014'에서는 B2B용 태블릿PC인 '갤럭시 탭 액티브'를 선보였으며, 유통·교육·의료·금융·호텔·물류 등 6대 분야에 걸쳐 50여 개의 다양한 솔루션을 시연하며 유럽 B2B 시장 공략에 나서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독일 파더보른대학교에 갤럭시 탭 시리즈 등 태블릿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러닝 솔루션을 제공한 데 이어 다른 유럽 국가에도 교육용 솔루션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다.
B2B 강화를 위한 M&A 움직임도 활발하다.
이달 초 캐나다의 모바일클라우드 솔루션 전문업체인 '프린터온'을 인수한 데 이어 지난 8월에는 미국 공조전문유통회사 콰이어트사이드를 인수했다.
반도체 부문에서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이유도 IoT를 기반으로 한 기업 데이터 솔루션 시장 공략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 같은 움직임은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꺾인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숙제와도 연결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 10조원 시대의 1등 공신이었던IM(IT 모바일)사업부문의영업이익이지난 3분기 1조원대로 떨어졌으며, 전체 실적 역시 스마트폰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세를 타기 전인 3년 전으로 돌아갔다.
삼성전자의 실질적 수장이 된 이부회장은 이제 새 성장동력을 찾아 경영능력을 인정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이규형 전 주중국대사를 삼성경제연구소 고문으로, 하찬호 전 주베트남 대사를 삼성 베트남 복합단지 고문으로 영입하는 등 전 현직외교관 섭외에 나선 이유도 B2B 역량강화와 연결되는 대목이다.
이 부회장스스로도 지난 2월 왕양 중국 국무원부총리를 접견한 데 이어 4월에는 방한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오찬을같이 하고, 7월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삼성전자 전시관으로 초대하는등 세계 각국의 주요 정부 인사와 친분쌓기에 나서고 있다.
이 부회장은 또 삼성 내에서는 B2B관련 조직 확장에 나서고 있다.
유럽17개 판매법인에 B2B 전담 판매 조직을 구축했으며, 전담 인력을 올해 말까지 1.5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전자 계열사 역시 IT 비중을 줄이는 대신 다양한 'B2B' 신사업으로 독자적인 활로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이명진 삼성전자 IR팀장(전무)은 30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사물인터넷(IoT)과 B2B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인수합병(M&A)을 추진했다"며 "지난 8월에는 미국 공조전문유통회사 콰이어트사이드를 인수해 북미 B2B 사업을 강화에 나섰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5대 B2B 부문은 리테일, 헬스케어, 교육(스마트러닝), 공공조달(정부), 파이낸스 등이다.
가전과 IT기기, 프린터 등 사무용기기, 시스템 관리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갖춘 만큼, 각 사업부문의 동반 상승효과를 얻을 수 있는 B2B는 삼성전자의 장점이 가장 부각되는 사업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B2B에 승부수를 거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북미·유럽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매장에 3000대 규모의 스마트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 공급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중국 상하이 샹그릴라 호텔과 장쑤성 윈담 호텔 등 글로벌 호텔 체인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지난달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 'IFA 2014'에서는 B2B용 태블릿PC인 '갤럭시 탭 액티브'를 선보였으며, 유통·교육·의료·금융·호텔·물류 등 6대 분야에 걸쳐 50여 개의 다양한 솔루션을 시연하며 유럽 B2B 시장 공략에 나서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독일 파더보른대학교에 갤럭시 탭 시리즈 등 태블릿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러닝 솔루션을 제공한 데 이어 다른 유럽 국가에도 교육용 솔루션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다.
B2B 강화를 위한 M&A 움직임도 활발하다.
이달 초 캐나다의 모바일클라우드 솔루션 전문업체인 '프린터온'을 인수한 데 이어 지난 8월에는 미국 공조전문유통회사 콰이어트사이드를 인수했다.
반도체 부문에서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이유도 IoT를 기반으로 한 기업 데이터 솔루션 시장 공략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 같은 움직임은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꺾인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숙제와도 연결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 10조원 시대의 1등 공신이었던IM(IT 모바일)사업부문의영업이익이지난 3분기 1조원대로 떨어졌으며, 전체 실적 역시 스마트폰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세를 타기 전인 3년 전으로 돌아갔다.
삼성전자의 실질적 수장이 된 이부회장은 이제 새 성장동력을 찾아 경영능력을 인정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이규형 전 주중국대사를 삼성경제연구소 고문으로, 하찬호 전 주베트남 대사를 삼성 베트남 복합단지 고문으로 영입하는 등 전 현직외교관 섭외에 나선 이유도 B2B 역량강화와 연결되는 대목이다.
이 부회장스스로도 지난 2월 왕양 중국 국무원부총리를 접견한 데 이어 4월에는 방한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오찬을같이 하고, 7월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삼성전자 전시관으로 초대하는등 세계 각국의 주요 정부 인사와 친분쌓기에 나서고 있다.
이 부회장은 또 삼성 내에서는 B2B관련 조직 확장에 나서고 있다.
유럽17개 판매법인에 B2B 전담 판매 조직을 구축했으며, 전담 인력을 올해 말까지 1.5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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