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쁜 일상 속에 책을 잘 읽지 못하시는 사람
- 책을 사긴 했지만 몇 개월 째 책 제목만 보는 사람
- 베스트셀러나 비슷한 장르의 책만 읽는 사람을 위한 서비스
독서의 계절인 가을을 맞이하여, 책을 읽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 SNS가 국내에 출시되어 눈길이다. 미국 100여개 이상의 언론매체에서 먼저 좋은 평가를 받은 이 서비스의 이름은 바로 '플라이북(Flybook)'이다.
전 세계 독서 인구가 많아지는 것을 꿈꾸는 이 서비스는 먼저 사람과의 관계를 맺는 것으로 시작한다. 주변 친구들이나 나와 같은 직업의 사람들, 또는 유명인들과 관계를 맺는다.
그 다음 나와 관계를 맺은 사람들이 지금 읽고 있는 책을 내 피드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비슷한 관심 분야의 사람이 읽는 책들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책, 최근 연애하는 사람 많이 읽은 책 등이 그것이다.
그리고 이 피드를 통해 만나게 되는 책들은 바로 구매를 하거나 다른 친구에게 추천 또는 선물할 수도 있다.
'플라이북(Flybook)' 김준현 대표는 "요즘 SNS를 보면 주변 지인이나 친구들이 '무슨 음식을 먹었고' '어디를 갔고' '무엇을 샀다'는 등의 이야기를 쉽게 접할 수 있다" 면서, "그러면 대부분 따라 해보고 싶은 심리가 생기고, 그 상대에 대한 관심이 높을 수록 그 심리가 행동에 미치는 영향은 더 커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이처럼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는데, 플라이북은 책 서비스의 핵심 가치를 사람으로 잡아 '책' 자체에 대한 정보에서 나아가 실제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사람에 대한 정보를 나눌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플라이북(Flybook)을 사용하게 되면 '어, 저 친구는 이런 책도 읽네?' '저렇게 성공한 사람은 이런 책을 읽는 구나' '나도 이거 한번 읽어볼까?' 등 사람에 대한 관심을 시작으로 내가 몰랐던 또는 나에게 필요할 다양한 책들을 자연스럽게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사람에 대한 관심이 책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게 한다는 점이 기존의 책 정보 중심 서비스들과 가장 차별되는 점" 이라고 말했다.
현재 플라이북(Flybook)서비스는 미국과 국내에 함께 운영되고 있으며, 구글 마켓을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양극화가 심해지는 사회에서 '지식의 평등을 꼭 이루고 싶다'는 회사의 비전처럼, 수익의 일부는 도서기부금으로 모아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책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